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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반도체공장을 이전한다면..[펌]

 
서울이전의 막중대사를, "삼성의 공장 이전"으로 한번 가정해보자.
노통에 비해, 과연 삼성의 총수 이건희회장이라면 어떤 판단을 할까?


이=이건희 회장, 책=실무 책임자


책: "회장님... 충정도 신축공장건에대해 보고드리러 왔읍니다."
이: "어~ 그래요. 수고가 많구만... 그래 그 공장이전건 어떻게 돼가고있나?"
책: "준비 다 끝나고, 이제 부지 선정만 남았읍니다... 회장님"


** 총공사비 / 투자순위


이: "그래, 수고헀소. 근데 그 충청도 새공장 말야... 그거 총공사비 예산이 얼마야??"
책: "글쎄... 그게... 작게는 한 천억, 많게는 한 4~5천억정도 예상됩니다"
이: "뭐라구? 얼마전에 400억으로 기안받지 않았나? 근데 지금와서 무슨 딴소린가?"
책: "그게... 그때는 4~5천억이라고 하면 허락이 안날거같아서 그만..."
이: "아니 지금 장난치나? 누구는 1조이상이라하고.. 400억, 천억~5천억, 1조, 도데체 얼마야?"
책: "그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요... 솔직히 얼마가 들어갈지는 공장 지어봐야 알겠는데요"
이: "헉~ 지어봐야안다? 돈이 얼마나 드는지도 모르고, 그냥 무대뽀로 추진한다는 말이요? 미쳤구만."
책: "충청공장 이전은 회사의 사활이 걸린겁니다. 회사의 "명운"을걸고 해야됩니다... 회장님!"
이: "지금 충청공장 외에도 우리 그룹의 사활이 걸린 필수투자가 한둘이 아닌거 아시오?"
책: "........."
이: "근데, 멀쩡한 수원공장 놔두고 충청도 새공장이라... 그게 그렇게 급한거냐고?"
책: "그게 저... 제가 충청도지사하고 벌써 약속한것도있고, 지금와서..."
이: "약속? 얼씨구~ 자네가 언제부터 약속을 그렇게 잘지켰나? PC 원가공개 했어? 엉?"
책: "......."
이: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것도 한둘이 아니야, 알어? 회사돈이 썩어 남아도나고!"
책: "........."
이: "회사 전체 투자예산하고, 투자우선순위, 새공장 비용등..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하시오. 알았어?"
책: "........."


* 이전대상


이: "그래, 수원 공장중에 무슨 공장이 충청도로 가는거야?"
책: "대충 반도체 1~4라인은 확정이고, 나머지 LCD/PDP 라인, 가전라인은 아직 확정이 안된..."
이: "뭐라? 무슨 공장이 가는지도 아직 확정안됐다? 너 진짜 이따우로 일할꺼면 집어쳐!"
책: "........."
이: "얼마 들지도 모르고, 공장라인이 확정이 않됐는데도... 일단 새공장 부터 짓고보자는 소린가?"
책: "네... 다들 새 공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회장님..."
이: "그돈 한 10%정도 써서, 그냥 수원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새공장 필요없는거아니오?"
책: "수원공장은 벌써 포화상태라고들 아우성입니다"
이: "어떤 또라이 쉐이들이 데이타도 없이 입만 나불거리나? 엉? 충청도에 땅가진넘들 아닌가?"
책: "에이 회장님도... 자문 교수님들, 컨설팅회사 다그래요... 또 충청도서도 엄청 좋아하고..."
이: "그 쉐이들이 돈을데나? 아님 실패하믄 책임 지겠데? 다 입만 나불데는넘들 아닌가? 나원참..."
책: "벌써 공장부지 매입이 다 되갑니다... 지금 되돌리기엔 좀 늦은 느낌이..."
이: " 야 이놈아... XX 떨지말고 다시 검토햇!"
책: "........"
이: "우선 수원에 무슨 공장이 옮겨가는거부터 확정해야지 새공장 스펙이 나올거 어닌가? 엉?"
책: "......."


* 사원 분산효과


이: "그래 새공장이 생기면 수원서 몋명이나 이사가나?"
책: "반도체 1~4라인 5천명, 기타 라인 5천명해서... 만명입니다. 회장님!"
이: "만명? 이런 제기, 그건 수원있을때 예기고... 충청도로 이사가면 그친구들 이사간데? 확인했어?"
책: "새공장으로 이사가면 다들 이사안갈까요? 회장님?"
이: "너 돌대가리냐? 늬 꼻리는데로? 수원 살다가 충청도 촌구석으로 가라면 누가 다간데?"
책: "......."
이: "출퇴근 할 사람, 마누라/애덜빼고 혼자갈 사람, 뭐 이런거 조사해봤어?"
책: "........"
이: "이놈아... 이사안가는 넘이 반, 충청도 싫다고 회사 퇴직하는 넘이 반이면 어쩔텐가? 엉?"
책: "........."
이: "우선 충청도로... 과연 누가, 얼마나 이사갈지부터 조사해야지... 당장 다시해. 지금당장!!"
책: "............."


* 비용대비효과


이: "그래 새공장 지으면, 무슨 효과가 있나? 코스트 대비 영업이익은 어캐 되는거야?"
책: "그런 쫀쫀한거 보다는 큰 그림을 보셔야합니다... 회장님!"
이: "얼씨구...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책: "회사 전체의 시너지 효과, 이미지업, 동기부여, 균형적 사회기여... 이런점들을 볼때..."
이: "야~ 잡소리 하지말고... 새공장 지으면, 회사에 어떤 도움이되는지 정도는 검토해봤어?"
책: "그게 아직... 좀... "
이: "헐~ 돌아버리겠구만... 딱 하나만 물으마! 새공장에 회사돈 4천억/1조 박아도 남는장사냐고?"
책: "그런거는... 새공장 지으면서 좀 천천히 생각해도 되지안을까요? 회장님?"
이: "얼씨구. 1조씩이나 쳐들여서 새공장짓고, 회사에 아무 도움이안되면 쌩돈만 날리는거아냐?
책: "........."
이: "근데 쌩돈 꼽아서 새공장 짓자는 놈이, 비용대비 효과도 검토안했다? 늬놈이 제정신이냐?"
책: "........"
이: "그돈을 신소재나 생명공학, 탄소튜브 같은거에 투자하면 리턴이 10조라는데.. 그건 고려해봤나?"
책: "고려해 보나마나... 누가 뭐래도 공장이 최우선입니다!"
이: "집어치웟 이 쫄통아... 다시 검토해서 보고햇! 아이고 저런 쫄통이 책임자라니..."


* 전사적 합의


이: "그래... 새공장 이전에 대해 사원들과, 특히 주주들은 어캐 생각하나?"
책: "뭐... 반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냥 밀어부쳐야합니다. 회장님!"
이: "뭐라고덜 그러는데?"
책: "회사 정관에 "공장이전"등은 주주등의 동의를 얻어야된다는 취지로 적혀있다... 뭐 이런거져"
이: "그래서?"
책: "그래서... 저는 이건 "공장이전"이 아니라, 그냥 "설비공장이전"이라고 둘러데고 있읍니다"
이: "야 임마... 사장/직원/기계/설비... 몽땅 다 이사가면 그게 "공장이전"이지... 무슨 개뿔같은 소리?"
책: "본사이전", 이러면 흥분하다가도... "설비공장이전", 이러면 별거아니거로 생각한다니깐요"
이: "어이~ 너 요새도 이런 말장난이 통한다고 생각하냐? 딴사람은 다 너처럼 봐보냐고?"
책: "........."
이: "그건 그렇고... 주주들이나 이사회, 또 은행권에서는 뭐래? 체크해 봤어?"
책: "물어봐야 뻔히 공사비 어쩌구 반대할꺼고... 그럴 필요없이 걍 밀어부쳐야져... 회장님"
이: "어쭈구리... 다음 주주총회에서 새공장 부결시켜버리면 그때는 어떻하고?"
책: "절대 그런일은 없을것입니다... 회장님!"
이: "야 이 껄텅아... 다음 주총에서 부결되면, 이제껏 들어간 돈 다 날라가는데, 넌 겁도없냐?"
책: "그러니까 그때가서 뒤집지 못하게, 지금 땅파고, 말뚝박고, 걍 밀어부치는거 아닙니까"
이: "이런 제길... 지금 주주들 동의를 확실히 받아두면, 다음 주총 걱정 안해도 돼는거 아닌가?"
책: ".........."
이: "만일 지금 주주들이 모두 반대한다면, 어차피 다음주총에서 뒤집어 질테고... 아냐?"
책: "........."
이: "앰병... 지금당장 "특별주총"열어서 주주덜 의사부터 확인해라, 알았어? 이 돌대가리야."


* 합병 고려시


이: "근데, 언젠가는 우리하고 하이닉스하고 합칠지도 모르는거... 아나 자네?"
책: "넵... 회장님. 언제로 보십니까?"
이: "(점치는 넘은 너아녀?) 글쎄... 하이닉스의 김회장이 살아야 얼마나 살겠나?"
책: "준비하겠읍니다"
이: "그건 그렇고... 하이닉스랑 합병이 되면, 충청도 공장은 어캐 되는거야?"
책: "십중 팔구... 아마, 하이닉스와 가까운 쪽으로 옮겨야하지 않을까요?"
이: "뭣이라굿? 자네 지금 제 정신인가? 이게 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린가?"
책: ".........."
이: "새공장 짓는 도중이나, 아니면 짓고나서... 합병이되면... 공장 다시 딴데로 옮길수도 있다는거냐?"
책: "네... 회장님"
이: "그럼 충청도에 들어간돈 날리고, 새공장 딴데 또 짓고? 헉!"
책: "........."
이: "이런 똘라이 쉑히, 너 하이닉스 스파이지? 아주 회사를 말아먹을랴고 작심을했구만, 에라이..."


* 보고후 총괄결론


이: "그러니까, 늬말을 종합하면... 충청도에 새공장을 짓기는 짓는데... 총공사비가 얼마가 들지도 모르고...
비용대비 어떤 효과가 있는지 충분한 검토도 없이... 누가 갈지도 아직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합병이 되면
다시 이사가야 할지도 모르는 공장을... 늬가 단지 충청도지사한테 약속했다고... 주주들이나, 사원들의 찬성여부도
쌩으로 무시한채... 다음 주총에서 뒤집혀질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지금 당장 밀어부치겠다...... 늬말은 대충
이런 말이냐? 참말로? (믿지 못하겠다는 황당한 표정)

책: "네... 회장님" (뻔뻔스럽게...)

이: "야... 이 또라이같은 넘아. 늬가 지금 제정신이냐? 내 평생 이런 무식한 계획서은 본적이없다. 이런 C8...
무식한 넘이 용감하다더니, 이거 아주 회사를 말아먹을넘이네... 당장 사표쓰고 내앞에서 꺼져버렸!
이 무식한 노통같은 궤쉐이얏!... 아이고 혈압올라~" (책상을 엎으면서)


여기나오는 삼성의 책임자는, 이날, 이회장에게 직싸게 얻어맞고, 이 미팅 즉시, 삼성본사에서 쫓겨났다고한다.
성명미상의 이 책임자가 준비한 "충청도 신공장 신축 기안서"는, 그후, 삼성본사 임원들간에
"기안서 이렇게 쓰면 쪼껴난다"의 완벽한 표준으로,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물론 새공장 이전계획도 없던일이 되었고

로또1등당첨
2004-06-22 14:08:38
914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박수길 '04.6.22 3:43 PM 신고
    :-P*허... 꼭 정부가 하는거랑 비슷하네요. ㅡ.ㅡ; 대책없이 밀어부치는 정치! ↓댓글에댓글
  2. 2. 박진철 '04.6.22 3:56 PM 신고
    :-)*이건희는 사업가지 정치가는 아니죠.. 이건희회장은 언제나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정부는 5년동안 시간때우면 아무곳이 휘젖고 다니죠... ↓댓글에댓글
  3. 3. 박진철 '04.6.22 3:58 PM 신고
    :-)*이건희 회장은 신입사원 면접볼때 항상옆에 점쟁이를 앉혀서 면접을 본다고 하더군 면접사원의 관상을 보면서 이놈이 앞으로 일잘할놈인가 아니면 회사에 득도 없고 노조를 만들어서 회사를 말아먹을 놈인가 판단한다고 하더군.. ↓댓글에댓글
  4. 4. 박진철 '04.6.22 3:59 PM 신고
    :-)*유일하게 삼성에서 계열사중 노조를 만들었다고는 하던데 지금까지 유지할려고 있으나 모르겠네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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