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아침에 방을 같이 쓰는 형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가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피랍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곧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뉴스를 확인해 보았고, 보도된 사진을 보니 김선일씨가 맞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바로 형과 함께 김선일씨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대책을 논의했고,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듣고 친구로서 인터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곤 시민단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연락을 하면서 하루 종일 뛰어다녔습니다. 저녁때가 되어 촛불 집회소식을 들으면서 선일씨 친구분들과 함께 대책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면서 들은 이야기들은 대체로 절망적이었습니다. 납치 소식이 전해지고 12시간도 안 되어서 파병은 철회할 수 없다고 하는 정부의 발표를 보면서 '뭐 저렇게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나' 분노를 했고, 외교부관계자들의 이야기는 모두 대를 위해서 소가 희생해야 한다는 말로 들릴 뿐이었습니다.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면서 정작 파병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철회할수 없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일까요?
어제 밤도 뜬 눈으로 세우고 아침이 되면서 들려오는 여러가지 희망적 소식에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은 이렇게 되고야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염원했지만 정부에서는 그런 국민의 뜻은 모두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국익을 위해서 파병을 한다고 하는데 그 국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기나라 국민의 생명 하나 제대로 못지켜 주면서 무슨 남의 나라 평화와 재건을 한다고 떠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김선일씨 친구분들은 TV 뉴스를 보면서 할말을 잃고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보를 지켜주지 않는 다면 어떻게 국민이 국가를 믿고 일을 하겠습니까?
국민의 알권리조차 무시한 채 언제 납치된 건지도 정확하지 않고, 저녁에는 무사히 풀려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놓고선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정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할 것입니다. 더 큰코를 다치고 후회하기 전에 지금이라도 파병을 철회해야 합니다. 김선일씨를 아는 모든 분들의 염원을 담아서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김선일씨의 죽음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요. 제발 복수를 하러 가느니 뭐니 하면서 더 이상 파병을 정당화시키지 말아주십시요.
TV에서는 미국인 관리가 '어떤 경우에도 테러범들의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들 미국의 침략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파병도 어떤 경우에라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
****************************************************************************
감상적인 글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파병을 안했다면 애초부터 김선일씨는 피랍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살인자를 용서해야 하냐구요? 저는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파병자체가 잘못된것이기에 그것부터바라잡아야한다는 것입니다. 피는 피를 부를 뿐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을때 많은 분들이 무장독립운동을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이나 말레이지아가 일제를 돕기위해 군대를 파병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들 또한 우리의 적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평화요? 재건이요? 지금 밝혀지는 미국내 모든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은 오로지 부시가 일으킨 침략전쟁일 뿐입니다. 거기에 군대를 파병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하나가 죽었으니 백배천배 보복하자구요? 웃기지 마십시요. 그러다 서울시내 폭탄 터지고 또 몇백명 죽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가 김선일씨문제로 여기저기 다녀왔지만 들리는 말은 모두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할수 밖에 없다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당신가족이 붙잡혀 있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십시요.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6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