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의 안타까운 죽음에는 아랑곳 없이 흘러가는 세태는 사람의 마음을 무기력하게 하고애꿋은 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저녁 출근해서 전화를 받으니 김선일씨 살해동영상 싸이트를 막으라는 요청의 팩스와 전화가 옵니다. 얼추 보아도 몇십개나 되는 아이피를 일일히 막는 것도 일이지만 일찍이 이런일이 안나게 할 순 없었을까 아쉬운 마음에 기분이 나아지질 않습니다. 권력으로 하늘을 막아보고자 하는 사람의 의중에는 生命에 대한 敬畏心이 없어보여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비보를 접하고도 희희낙낙 생활한 요몇일의 생활을 돌아볼때 나는 왜사나?하는 자괴감마저 듭니다.
고인의 가족에 슬픈마음이 속히 안정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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