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새로운 펜티엄 4 프로세서 제품인 LGA775 소켓 규격의 제품과 기존 셀러론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셀러론 D」제품이 오늘 용산시장에 공식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펜티엄 4 프로세서 제품은 기존 478핀 타입의 프레스캇 코어 기반을 그대로 계승한 제품이지만 소켓규격이 틀려 기존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새로운 소켓T(LGA775) 기반의 제품에서 사용해야 하며 함께 출시된「셀러론 D」제품은 478핀 규격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어 기존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ㅡ 256KB의 L2 캐시와 FSB 533MHz으로 향상된 "셀러론 D"

오늘 새롭게 출시된 셀러론 D 제품은 "프레스캇" 코어 기반으로 설계된 0.09 마이크론 공정의 제품으로 과거 "튜앨러틴" 코어를 사용한 소켓370 타입의 셀러론 제품의 명성을 이어나갈 제품으로 현재 평가되고 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을 보게 되면 기존 셀러론 제품보다 2배 늘어난 256KB의 L2 캐시 용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스템버스(FSB) 역시 400MHz에서 533MHz으로 향상돼 제품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코어전압 1.4V)

용산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셀러론 D 330" 제품과 "셀러론 D 335" 제품으로 기존 클럭 주파수만 표기하던 방식에서 탈피 AMD와 같은 "모델넘버" 값으로 제품을 구분하고 있으며 각각 2.66GHz와 2.80GHz의 동작 클럭 주파수를 제공하고 있다. 판매되는 가격은 2.66GHz 제품이 12만원 중반대, 2.80GHz 제품이 16만원 중반대여서 실질적으로 AMD사의 애슬론XP "바톤"코어 제품들과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기존 소켓478핀 타입의 메인보드 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의 모습을 보게 되면 기존 파란색 계통의 박스 디자인에서 탈피 체크무늬 형식의 현대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으며(사진참조) 판매자 및 초보자도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모델넘버 값 바로 아래에 실질적인 동작 클럭과 시스템버스, 캐시 메모리 용량을 정확히 표기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기본 정보를 표기하는 라벨 정보 표지에도 이와 비슷한 정보가 인쇄되어 있으며 "UP only"라는 문구도 함께 적어놓고 있어 듀얼 프로세서 구성이 원천적으로 안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ㅡ 새로운 소켓규격으로 다시 등장한 프레스캇 펜티엄 4 프로세서

LGA775 규격의 펜티엄 4 프로세서 제품은 기존 478핀 타입의 펜티엄 4 프로세서에서 소켓 규격만 바뀐 제품으로 종전과 같은 프레스캇 코어의 FSB 800MHz, L2 1MB의 캐시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CPU에서 제공하던 핀이 메인보드 쪽으로 옮겨간 게 특징이다.

제품의 모습을 보게 되면 기존 펜티엄 4 프로세서 박스보다 20% 정도 더 큰 박스 크기를 제공하고 있으며(셀러론D와 크기 비교사진 참조) 셀러론 D 제품과 마찬가지로 "모델넘버"값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 출시된 제품은 2종류 제품으로 2.8GHz으로 동작하는 "펜티엄 4 프로세서 520" 제품과 3GHz으로 동작하는 "펜티엄 4 프로세서 530" 제품으로 표기 스타일은 셀러론 D 제품과 비슷하며 AMD의 CPU 박스처럼 "프로세서"와 "쿨러"가 밖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박스 뒷면을 투명하게 처리해 제품의 실질적인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무래도 AMD를 떠라 하는 듯 -_-)

한편 오늘 출시된 LGA775 CPU은 당초 인텔의 신형 칩셋인 i925X와 i915 시리즈 칩을 탑재한 메인보드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인텔의 갑작스런 리콜(ICH6 문제?) 사태로 신형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 제품들의 출시가 전부 취소된 상태이며 신형 CPU 역시 메인보드 없이 시장에 출시 되야 하는 반 쪽짜리 제품이 됐다.

국내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LGA775 규격을 하고 있는 메인보드 제품의 리콜 사태로 당분간 기존 i865PE/G와 i875P 칩셋에서 소켓만 mPGA478에서 LGA775(소켓T)으로 변경한 일종의 "변형" 제품이 다음주부터 국내시장에 시판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어 DDR2, PCI EXPRESSx16 같은 기술 등을 사용한 제품은 당분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