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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이라...

 


  요즘은 언론이나, 사회 모든 분야에서 하나같이 웰빙을 외칩니다. 아파트도, 자동차도, 영화도 모조리 웰빙...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비치는 모습은.. 웰빙이 아니라, 사치같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테면.. 취미 생활이 없는 사람...(비록 저 같은 사람 외에도) 그런 사람이 어떠한 취미를 시작했다고 합시다. 가까운 둔치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이 멋져 보입니다. 흠.. 그래, 나두 인라인타자.. 그래서 알아봅니다. 적게는 몇만원에서.. 비싸면 십수만원.. 그 이상의 가격을 부르는 장비.. 호주머니 사정상.. 저렴한 것(싸구려로 흔히 부르는)을 삽니다. 보호장비도 장만하고요. 그리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방도 삽니다....


   반면에.. 자전거(동호인들 뭐라고 하는 것 아닙니다) 타는 사람 중에서 자신의 처지에 비해서(능력이죠, 경제적 능력 말고 자전거 타는 능력?) 호화로운 것을 삽니다. 뭐 저도 자전거는 좋지만.. 요즘에는 바퀴가 작고, 가방을 싣고 다닐 수 있는 자전거가 이뻐 보입니다. ^^ 하여튼 얼마전에 어떤 아저씨를 봤습니다. 자전거 자랑을 무척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언덕(1단으로 놓고 밟으면 그냥 올라가고도 남는 경사)을 슁~ 올라가더군요. 여기에 멈추지 않더군요. 더 가파른 경사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내려오더군요... 전 내심.. "오~! 저 양반 나이에 비해서 자전거 꽤나 타시는군... 저 경사 내려오기 겁날 텐데.."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흠흠..그런데, 그 양반..내려오다가. 기우뚱~~ 하더니.. 바로 고꾸라지더군요. 자전거와 사람이 이탈하고.. 으~~~ 이런 소리만.. 아니, 신음만 들리더군요. 무지 창피했을 겁니다. 대충 4-50명이 그것을 봤으니.... 그 양반 말로는.. 자전거(MTB) 대충 1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동호회 사람은 5백 짜리도 있는데, 그 자전거는 뭐가 어쩌고 저쩌고.. 흠.. 전 그때.. "이 양반아.. 초보운전자 한테.. F1 머신 주는 것이랑 똑 같네~~~" 이런 생각을 했죠. 요즘에는 자전거도 무지 좋은 것 저렴하게 많이 나옵니다. 쇼버도 있고, 가볍고, 잘 나가고.. 그런 것도 대충 15만원 정도면 사더군요. 100만원.. 자전거로 밥 벌어먹고 사는지... 아니면 매니아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취미활동 초보단계인 분들이... 웰빙을 부르짖으며.. 고가 장비를 외치더군요.


  저도 취미가 한가지 있습니다. 전동RC카를 구입했는데.. 한 6개월 가량 돈을 모았죠. 술값을 아껴가면서.. 장만했습니다. 동호회도 가입하고.. 그래도 돈이 좀 들더군요. 예상했지만.. 그런데, 동호회 가면.. "서보를 죽이는 것으로 달아야 합니다. 이것(30만원짜리를 가리키면서.. 내 차값만.. 24만원인데...) 달면 끝내줍니다" 흠.. 난감하더군요. 제 눈에는 그 친구가.. 폐인처럼 보였습니다. 전 그냥 공터나.. 빈 주차장에서 코너마커 달아두고 혼자서 또는 친한 대학후배와 이리저리 굴리는 것이 재미있어서 구입했는데.. 그 친구는 자기 차가 자기네 동호회에서 전동RC 카 1등 먹는다고 자랑하네요. 속도가 85km가 나온다고... 흠.. 그래도 제 눈에는 폐인~! 으로 보였죠. 난 그 정도까지 필요없다.. 솔직히 RC카로 선수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그 폐인 양반 한술 더 떠서... 내가 "아~ 난 뭐 그정도 까지 필요없습니다." 그러니까.. "뭐 동네RC 할 일 있나요???' <- 이 말에 맛이 갔습니다. 이 친구와 더 이상 말할 필요 없구나... 난 그저 취미인데.. 그 친구는 프로선수라도 되는지(내가 알기로는 프로RC 대회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인데..


 물론, 위와 같은 재미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사정도 고려해야지요. 하지만, 내가 뮤지컬을 꼭 보고싶다... 그러면 꼭 S석이 아니라도.. 일반석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이죠. 분기별로 한번씩 공연관람도 하고요. 마음만 있고, 준비만 할 수 있으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사치스러운... 웰빙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남들과 비교하면.. 그 때부터는 폐인이 됩니다...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웰빙.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골드윙~~~~
2004-07-02 17:55:15
4120 번 읽음
  총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강승우 '04.7.4 3:46 PM 신고
    :-)*마케팅 ... 가끔은 사기친다는 말의 경제적 미화언어로 들리죠 -_-;; ↓댓글에댓글
  2. 2. 홍순호 '04.7.3 7:17 AM 신고
    :-)*윗 세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비싸고 보기 좋은 것만이 다가 아닐텐데 말이죠.
    요새 광고들도 전부 그런 식으로 광고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아뭏든 저는 웰빙이라는 단어자체도 그다지 좋게 보진 않습니다. ↓댓글에댓글
  3. 3. 김현경 '04.7.3 6:09 AM 신고
    :-)*건강을 위해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잘못된건 아니지만, 너무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승용차와 옷,악세사리 등으로 사람을 평가하니, 또다른 악세사리에 신경을 쓰는가 보죠. ↓댓글에댓글
  4. 4. 이인향 '04.7.2 8:06 PM 신고
    :-)*웰빙에 의미를 잘못 이해하신 분들의 모습이겠죠... 그나마 돈대는대로 발라서 즐거우면 좋겠지만 김형남님 말씀처럼 그게 즐거움일까하는 의문에 결국 부딪히겠죠. ↓댓글에댓글
  5. 5. 여용지 '04.7.3 3:21 AM 신고
    :-)*유행이고, 돈을 벌기위한 마케팅의 한가지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저는... ↓댓글에댓글
  6. 6. 변승구 '04.7.13 11:59 AM 신고
    :-)*마케팅... 그 분야에 요즘 관심이 많습니다.
    사기라... 대중의 심리를 이용하여 장사를 하는 것일 뿐...
    웰빙이라는 단어가 가진 위력을 마케터가 놓칠리가 없죠. ^^
    장사꾼과 사기꾼을 같은 선에다가 놓고 보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에댓글
  7. 7. 변승구 '04.7.13 12:01 PM 신고
    :-)*웰빙이라는 것,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그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받아들인다면 나쁠 것은 없습니다. 좋은 뜻의 말이자나요. 단지 그것이 광고나 상품의 홍보용으로 쓰였을 때만 주의한다면... ↓댓글에댓글
  8. 8. 변승구 '04.7.13 12:04 PM 신고
    :-)*위에 RC카 하신다는 친구분... 그 분은 30마넌짜리 서보를 반드시 달아야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과시도 자기만족에 한면일 뿐입니다. 30마넌짜리 서보를 달았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면 그뿐!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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