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서 그제 자전거를 사무실 계단에 묶어놓고 갔는데
어제 아침에 출근해 보니, 누가 지하에 던져버려서 계단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군요...
첨에는, 이런....누가 지나다니다가 여기에 치었나? 내 자전거 땜에 걸리적 거리는 일이 있었나 보군. 했지만...
그래도 정말 열받더군요. 뭐 전화번호 남기지도 않는 내 잘못이기도 하지만...
화나서 퇴근길에 비 맞더라도 끌고 와야지 했는데, 열쇠가 없어서 불안한 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또 거기 두고 왔습니다.
2년 넘게 탄 내 애마인데... 이사가기 전까지는 타야되는 내 자가용인데...
여름에는 울 딸 뒤에 태우고, 개천변 드라이브 시켜주는 자전건대....
10만원 좀 넘게 사서 하루에 6000원 드는 택시비 2년넘게 절약하게 해준 내 자가용인데...
고등학교 3년동안 용돈 모아서 적금 든걸로 처음 샀던 내 자전거...
몇달만에 누가 체인을 끊고 훔쳐가는 바람에 며칠간 온 아파트 단지 돌아다니고, 식음을 전폐했던게 생각납니다.
별로 비싸지 않고, 별볼일 없다해도 당사자에겐 너무 소중할 수 있는 물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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