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에 대한 학설로 성선설과 성악설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중학생 때였는데 그 때 당시는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정신이상에 걸린 사람일 거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면 볼수록 어쩌면 성악설이 맞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신사의 나라라는 영국의 어느 대형 수퍼마켓에서 카터의 정리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카터 정리를 위해서 처음엔 2명의 직원을 쓰다가 손님들이 주차장과 매장 내에까지 카터를 갖다놓아 결국은 네 명의 직원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연구한 결과 요즘 일부 우리나라 대형할인점도 하고 있는 것처럼 동전을 넣으면 카터가 빠져나오고 다시 카터를 갖다끼우면 동전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을 썼더니 4명 직원의 2달 인건비로 설치 비용이 충당되었고 그 후 부터는 카터가 너무도 기막히게 잘 정리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작은 일을 너무 크게 얘기하고 있나요?
하지만 요즘 김선일씨 사건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느끼게 되는군요.
여러분도 지금 쯤은 확실히 보이실 겁니다.
유족들이 놈현 통령이 보낸 화환 팽개치고 기절하고 쇼 할 때부터 시작해서 교회가 내세운 사람이 앞장서서 보상금 협상이 어쩌고 떠들다 소송하겠다고 까불고,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들어오자 유족들은 피해다니고.....
제가 나이 먹다보니 눈치만 늘어서 그런지 몰라도 김천호사장과 김비호회장, 그리고 유족과 온누리교회, 선한목자교회의 유목사와 이건주권사 모두가 한 통속이 돼서 돌아가는 스토리가 시쳇말로 안봐도 비디오로군요.
여기서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은 제가 앞에서 얘기한 제 중학생 때의 성악설에 대한 거부감이 성악설을 뒷받침하는 증거입니다.
원래 본성은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악을 감추는 방법이 늘었다고나 할까요.
이번 일만 해도 교육 수준이 다소 낮은 김선일씨 유족들은 잘 감출줄 모르고 어설프게 욕심을 드러내더군요.
하지만 좀 교육받은 온누리교회 관계자들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악을 포장하는 재주가 있더군요.
단적으로 가해자인 온누리교회가 유족들과 같이 피해자 편에서서 보상요구라니....
흔히 이렇게 일을 저질러놓고 할 말이 없으면 교회관계자가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원하는 일을 하였다” 였지요 아마....
그렇지만 비 종교인인 저도 아는 일을 종교인들은 너무도 쉽게 망각하더군요.
“과연 당신들은 하느님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였습니까?”
제가 주제넘게 인간의 본성 운운하고 더구나 선량한 인간을 모두 악으로 모는 성악설을 주장하고 이러면 여러 군데서 돌 날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짜라투스트라께서 말을 전하도록 지정한 사람들(싯달타와 나사렛 예수가 대표적이죠)이 보면 이렇게 말해 줄지도 모릅니다.
“너희들 중에 마음속에 악이 한점도 없는자는 이자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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