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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읽을까나....

 

더 자고 싶은데, 빗소리 땜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어제 30분 넘게 자전거 기름칠하고, 깨끗히 닦아놨더니....

에구, 헛고생 했네요.

시험도 포기했고 해서, '단독서'를 풀까 합니다.

우선, '묵향'부터 읽고...(어디까지 읽었더라?)

어제 옆의 책 도매상점에 갔더니, 요즘은 죄다 인터넷 소설 뿐이고....

뭘 읽을까나....

예전에 집이 직장과 멀때는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젠 책을 읽으려면 확실한 시간을 내야하고, 딸과 싸워야 하니... 진도가 너무 느려져서 짜증이 납니다. 

성질이 급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빨리 읽어야 하는데...

그래서 나온 습관이 중간까지 읽다가, 결말을 먼저 읽기...

그러면, 아주 천천히 책을 읽을 수 있죠. 느긋하게...  

결말부터 알고 책을 읽으면 뭔 재미냐고 하겠지만(특히, 미스테리 소설),

결말을 미리알고, 이 작가가 이걸 어떻게 풀어가는지, 분석하면서 책을 읽는것도 재미있습니다.

물론, 결말을 미리 읽고나서 실망하고 중간을 아예 읽지 않은 책도 꽤 있긴 하지만...

 

비가 오니까, 추워서 새벽에 솜이불 덮고 잡니다. 워낙 추위를 잘 타서리...

솜이불 눅눅하네.....

 

 

 

 



아자아자
2004-07-06 06:22:17
357 번 읽음
  총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현덕선 '04.7.6 7:07 AM 신고
    :-)*한 여름에 솜이불... 땀띠나요~
    혹시 '나비'라는 영화를 보셨다면 정도상의 누망을 함 읽어보세요
    둘이 내용이 비슷한데... 전 왠지 누망이 더 실감나더라구여... ↓댓글에댓글
  2. 2. 심혁성 '04.7.6 9:49 AM 신고
    :-)*다정한 남매가 대화를 나누는것같이 보여..
    보는이 마음 편안합니다. 모든 '댓글'들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이곳 종교게시판은 가기가 싫어,, 오늘도 열심히..^^ ^^ ↓댓글에댓글
  3. 3. 김현경 '04.7.6 10:25 AM 신고
    :-)*그 영화를 보지못해서 전혀 내용이 짐작되질 않는데... 진지하고 지루한건가요?
    저는 재미있고 빨리빨리 넘어가는 소설과 아주 진지하고 깊이깊이 생각하면서 읽는 책을 번갈아 가면서 읽거든요...
    함 찾아봐야겠당... ↓댓글에댓글
  4. 4. 김현경 '04.7.6 10:27 AM 신고
    :-)*그리고 심혁성님의 남매간의 대화라는 말에 문득 내 남동생과의 대화가 생각나네요.
    "어이~ 뚱땡이~ 바빠?"라고 말하는 동생과 "죽고잡냐?"로 시작하는 나.... ↓댓글에댓글
  5. 5. 현덕선 '04.7.6 10:59 AM 신고
    :-)*누망은 6.25 이후 사창가의 여자와 넝마주이 남자의 사랑이야 기입니다.
    그러면서도 시대상과 사회상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가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지만 독자가 생각하는 깊이에 따라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집니다. ↓댓글에댓글
  6. 6. 현덕선 '04.7.6 11:01 AM 신고
    :-)*혹은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도 있구여
    영화 '나비'가 초반에 약간 코믹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던 반면, '누망'에서는 이종일관 진지하게 나갑니다.
    최하급층의 두 남녀가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을 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도 하며, ↓댓글에댓글
  7. 7. 현덕선 '04.7.6 11:02 AM 신고
    :-)*'누망'이라는 제목은 남자가 쓰레기를 주워담는 바구니인데, 단지 직업상의 누망이 아닌 부패되고 더러운 사회의 오물들을 주워삼키는 것을 상징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아니어도 심취하여 읽기 편한 책입니다. ↓댓글에댓글
  8. 8. 현덕선 '04.7.6 11:05 AM 신고
    :-)*깊이있고 진지하게 읽어보고싶으시다면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을 추천합니다.
    노벨상을 받은 소설이며 '운명, 좌절, 기도'의 3부작으로 되어 있습니다.
    좌절과 기도는 '쉰들러리스트'영화와 같은 시기, 그리고 독일의 패망 이후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댓글에댓글
  9. 9. 현덕선 '04.7.6 11:08 AM 신고
    :-)*있어야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1부 '운명'은 기존의 수용소 소설들과 전혀 다른 시각으로 수용소를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라는 소설과 대조적입니다. ↓댓글에댓글
  10. 10. 현덕선 '04.7.6 11:11 AM 신고
    :-)*'운명'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수용소 소설들은 극히제한된 공간에서의 삶이 내 현실과 대조되어 교훈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문학이기 때문인데여... 운명에서는 그 교훈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주었기에 좋더군여 ↓댓글에댓글
  11. 11. 박병철 '04.7.6 1:12 PM 신고
    :-)*묵향이라... 옛날 누구 기억이 난다. ㅋㅋ~ ↓댓글에댓글
  12. 12. 전형섭 '04.7.6 2:00 PM 신고
    :-)*저는 독서랑은 영 아니라..ㅋ ↓댓글에댓글
  13. 13. 손병서 '04.7.6 11:57 PM 신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강추..
    눈물날 정도로 매혹적이면서..현실적이고 가슴아프게 만들고 마는 소설.
    박경링의 토지 독서가라면..강추..
    분량에 압도되지 않을 분은 우리 시대 걸작을 읽어 보십시오.
    만화라면 MONSTER 몇년 된 책, 감동 ↓댓글에댓글
  14. 14. 이인향 '04.7.7 2:01 AM 신고
    :-)*다크공작, 술을 줄이시지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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