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9일 오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연수원에서,
민주노총 산하 주한 외국금융기관 노조와 공동으로 함미은행의 상장폐지결의에
맞서 외국계은행 국내 법인의 상장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상장폐지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만큼 우리도 나름대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외국은행의
국내법인들에 대한 상장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는데 우리도
이같은 맥락에서 외국계은행 국내법인 상장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서
입법추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세부방안을 검토해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 자본들이 국내에 진입해 자본유출을 초래하는 것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으며 정부나 국회에도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날 오전 9시30분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장폐지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노조가 그동안 상장폐지 반대와 국부유출 저지를 파업 명분으로 내세우며
반발해왔지만 대주주인 씨티은행이 전체 지분의 99.33%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폐지안 통과는 확실시됐었다.
한미은행은 이날중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내주초께 상장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조원이 넘게 자금이 이탈한 상태이고 2주가 지나도록 합의점을
찾지못하는 노사 분규는 정부에서 공권력을 요청하면 투입 하겠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상장폐지가 주총에서 결정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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