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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방송인- 영화감독 연서 파문 "내 사랑 받아줘 너무 고마워"

 

미혼의 영화 감독과 유부녀 방송인의 은밀한 '교환일기' 내용 일부가 외부로 유출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 초 모 영화를 개봉한 A 감독과 방송인 B가 함께 쓴 '교환일기'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서로의 감정을 고백한 사랑의 글들이 자세히 적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연애 편지식 일기 내용은 A 감독과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한 여성이 A 감독 집에서 우연히 발견, 배신감을 느껴 일간스포츠(IS)에 제보하며 알려졌다.

제보자는 "이 일기 앞 뒤 표지 안쪽에 일기 쓰기를 시작한 날자와 서로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말했다. '오늘도 받은 것이 참 많구나, 눈길, 찬사, 맹목적인 친절과 사랑'이라며 B가 먼저 일기 쓰기를 시작했고 A 감독은 '그녀에게 난 뭘 해 줄 수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하고 생각해 봐야지'라고 화답했다. 이 후 이들은 점차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A 감독은 유부녀인 B를 의식해서인지 '그녀의 끝자락이라도 꼭 잡고 세월과 함께 흐르고 싶다'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위대한 말을 찾아야겠어'라며 B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또 '온전히 사랑을 받아 주는 게 온전히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데 오늘도 내 사랑을 온전히 받아줘 너무 고마워'라며 B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일기 뒷부분에는 '그녀와 살 자신이 너무 많이 생긴 하루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B가 쓴 부분에는 이미 결혼한 자신의 상황에서 갈등을 겪는 듯한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미칠 수 있을까' '고통스러워도 행복해지자'며 불현 듯 다가온 사랑의 감정을 괴로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B 역시 A 감독과의 관계를 받아들이며 자신의 감정을 추슬렀다. B는 '사랑하며 살자. 의심없이 온전히"오빠랑 함께 있는 것이 좋아'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일기에 따르면 둘은 함께 '소풍'을 다녀올 정도로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확인을 위해 접촉한 A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수차례 전화 통화에서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야기할 가치조차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B 역시 만나자는 제의를 거절했고, 대신 그의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8일 오후 일기 내용을 본 뒤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일기 속 A 감독은 나도 잘 아는 사람이다. 아내와 A는 함께 작업도 같이 했을 정도로 오누이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는 나와 통하지 않는 정서적인 부분을 A감독과 나누며 서로 위안하며 지내는 것으로 안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알고 있으며 이 정도의 감정적 교류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s)누구까 쩝 궁금하네 구려



My EyEs
2004-07-09 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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