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교회를 다니는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왜 교회를 다니느냐?'라는 질문을 종종 한다.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한 답이 너무나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다.
"친구나 사람들을 사귀기 위해서이죠."
"교회를 다니는 부모님의 권유에 못이겨 교회를 나갔습니다."
"내성적인 제 성격이 교회를 다니면 바뀌어지지 않을까해서요."
"큰 교회 교패를 얻어 우리 가게에 붙이면 손님이 불지 않겠어요?"
심지어 교회를 나가서 하나님께 빌면 아들이 대학에 붙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 열심히 기도하다가 아들이 떨어지자 원망하며 교회에 발길을 끊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그렇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그것을 큰 문제로 여기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어떤 교회는 그런 것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는 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 신앙의 근원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인 것을 아는가?
교회는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그리스도의 몸인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엡 1:23)
예수님은 33년 동안 세상에 계시다가 당신의 사명을 다하신 후 승천하셨다. 하지만 오순절에 성령으로 제자들의 마음에 임하셨다. 이제 예수님과 제자들은 하나가 된 것이다. 즉, 예수님은 머리로 제자들은 몸으로 한 지체가 된 것이다. 그때부터 제자들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전에는 그들의 마음이 머리가 되어서 자기 마음을 따라 살았지만, 성령이 임한 후에는 예수님의 마음이 머리가 되어서 그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인도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초대교회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를 보면, 그리스도의 몸으로 있는 교회와 교인을 보기가 너무나 어렵다. 여전히 인간의 생각과 원함이 머리가 되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뜻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를 처음 나갈 때 그 동안 자기를 이끌었던 자기 마음이 부인되고 예수님의 마음이 그 머리가 되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새롭게 살아가야 하는데 많은 교인들과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있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 세운 거짓 교회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주의 마음에 맞느냐, 자기 마음에 맞느냐?
많은 사람들이 자기 원함과 자기 뜻을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그것을 별로 문제 삼지 않는다. 그 점이 한국 교회의 치명적인 문제이다. 분명한 사실은 신앙 생활을 하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 신앙 생활을 하느냐이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왕상 3:10)
하나님은 다윗을 이어 왕이 된 솔로몬에게 어느 날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 3:5)고 말씀하셨다. 그때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9) 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다. 지혜로운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자기 마음이 있는데도 하나님의 마음을 따로 구했다는 것은 자기 마음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의미이다. 그것을 하나님은 참 기뻐하셨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 13:22)
하나님께서 다윗을 기뻐하셨던 것도 마음이 합해진 것 때문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얼마나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얻어,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고 여전히 자기 마음을 따라 교회를 다니고,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렇기에 그들 대부분이 교회를 다녀도 자기 마음에 맞는 교회를 선택하지, 하나님의 마음을 따르는 참 교회인지는 분별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부인하시는 신앙이라면?
창세기 4장에 보면,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두 사람 모두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리기 위해 나아갔다. 그런데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셨지만,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가인은 자기의 제사를 하나님이 무시했다고 화를 냈지만, 냉정하게 보면 가인이 먼저 하나님을 무시한 것이다.
왜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것을 들고 갔는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았다면 들고 갈 수 있겠는가? 그것은 가인이 하나님의 마음을 무시한 채 자기 마음을 따라 제사를 드린 것으로, 결국 자기 마음을 들고간 것이다.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사 1:12,13)
위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분명히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말라고 하신다. 물론, 헛된 기도, 헛된 연보, 헛된 신앙도 하지 말기를 원하신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마 6:1)
예수님은 죄를 짓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이 아니라, 의를 행하는 부분에 주의를 주셨다. 즉, 의를 행하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보기에 의를 행하느냐가 중요하다. 사람 앞에서 의를 행하는 것은 하나님이 전혀 상관치 않으신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따라 행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인정치 않는 헛된 의인 것이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니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22,23)
위의 말씀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나름대로 신앙 생활을 열심히 했어도 심판대 앞에서 예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신앙이 있다. 예수님이 부인하시는 신앙!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에 맞춘 헛된 신앙인 것이다.
한국 교인들의 특징, 성경을 잘 모름...
거듭 말하지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참된 신앙을 하려면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왜 하나님이 교회를 나오길 원하시고, 왜 당신을 믿으라고 하시는가? 그 마음을 따르는 신앙만이 참된 신앙인 것이다.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찌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전 5:1)
그래서 전도서 기자도 제사 드리는 것, 곧 하나님을 위해 뭘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더 낫다고 밝히고 있다. 즉, 예수님을 위해 뭔가 부지런히 행하는 마르다보다 예수님 발 아래 앉아 말씀을 듣는 마리아가 바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신앙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 교인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성경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10년, 20년 교회를 다녔을지라도 성경을 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며 거부하는 것이다.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일성수를 하거나 헌금, 봉사, 구제 등은 열심히 한다. 신앙의 우선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더 심각한 현상은 '뭘 그렇게 따지며 믿느냐? 모르고 믿는 것이 더 복되다.' 며 오히려 말씀을 모른 채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을 신앙이 좋은 것처럼 여기며 말씀을 거부한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행 17:11,12)
그것은 말씀을 귀히 여기지 않는 마음이며 하나님의 마음과 상관없는 헛된 신앙 생활의 지름길인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평가에 맞춘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평가에 맞춘 신앙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인정해주면 자기 신앙이 괜찮다고 여기며 진지하게 자기 신앙을 말씀 앞에서 돌아보거나 점검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대충 신앙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겁없이 서게 되는데 '무식이 용감을 낳는다.'고 그것은 너무나 위험한 신앙이다.
믿음의 목적과 결국!
이제 하나님은 왜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를 원하는 지를 살펴보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9)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롬 10:10)
하나님은 우리 영혼이 구원을 얻는 믿음을 갖기를 원하고 계신다. 어떤 교회에서는 '물질 축복' '건강 축복' '자녀 축복' 등 세상의 복을 얻는 믿음을 강조하며 믿음의 초점을 흐트려 놓는 것을 본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롬 5:1)
하지만 하나님은 믿음의 결국이 영혼의 구원이며, 다른 것을 얻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의를 얻는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예수님을 믿습니까?"
"예. 믿습니다."
"그럼 마음에 죄가 없이 의인이 되었습니까?"
"아뇨. 죄는 있죠..."
한국 교회 교인들의 상당수가 위와 같이 대답하는 것을 본다. '믿긴 믿는데 마음은 의에 이르지 못했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분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고, 물을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듯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면 그 결과가 반드시 주어지는데, 그것은 바로 죄에서 벗어나 의에 이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믿음으로 의에 이른 영혼만이 구원을 받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를 얻는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이 가진 의를 부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자기 마음이 지혜롭지 못한 것을 깨달았기에 하나님의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듯이 자기가 가진 의가 추하고 악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거룩한 의를 구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이 인간의 의를 부인하는 것이 뭔지를 모른다. 오히려 인간의 의를 세우는 것을 본다. 그래서 교회 안에 인간이 인정받고 세워지는 일이 너무나 당연시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 역시 한국 교회의 암적 존재인 것이다. 한국 교회가 개혁되어야 될 한 가지가 바로 '인간의 의에 대한 인정'에서 '인간의 의에 대한 철저한 부인'인 것이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 나를 좇을 것이니라"(막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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