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서 퍼왔습니다.....우리나라 병원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정말로 돈 없으면 아프지도 말아야 할것같네여...
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다. 지금 서울대병원은 한달이 넘도록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께 그저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나는 병원에 들어올 때 국내 최고 명성의 서울대병원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었다. 그러나 돈벌이에 급급한 병원의 모습에 점점 실망하게 되었고 환자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서울대병원은 다인용 병실이 2인실 병실보다 적다. 그나마 있는 다인용 병상도 ‘단기 병상제’라 하여 간단한 시술이나 검사를 목적으로 2박3일 정도 입원하기 위한 병상으로, 장기 입원 환자에게는 다인실로 옮겨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많은 환자들이 2인용 병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으며, 2인용 병실료는 하루 14만원 이상이어서 치료비보다 병실 이용료로 돈이 더 많이 나간다. 2인실에 한달만 입원하면 보통 직장인들 1년치 적금이 날아간다. ‘선택진료제’라 하여 담당 레지턴트 대신 교수님을 선택해서 진료를 보는 제도가 있는데, 이 제도 또한 하루에 1만원 정도의 돈이 추가된다. 시골에서 온 분이나 넉넉하지 못한 분들은 입원해도 교수님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입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울며 퇴원하는 실정이다. 텔레비전 시청료도 30분에 100원이다. 심지어 어떤 환자는 “물세는 따로 안 받느냐”라고 말할 정도다.
또한 병원은 1년 동안 병동 수입을 조사해서 수입이 감소한 병동에 대해서는 관리자가 압박하거나 그에 대한 사유서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획안까지 마련을 하라고 한다.
병원에서는 이번 산별교섭에서 주 5일제 쟁취과 관련해 3교대 근무자들의 근무시간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하고 있다. 간호부 직원들은 정해진 출근시간보다 30분 내지 1시간을 일찍 출퇴근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제시한 근무시간을 받아들이면 실제적으로는 아침 근무자는 새벽 5시30분~6시까지 출근하고, 오후 근무자는 오후 11시30분~12시가 넘어서 퇴근을 해야 한다. 이 근무시간을 인정하게 되면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고 택시를 이용해야만 출퇴근이 가능하다.
우리들은 이번 교섭에서 다인실 확충, 단기 병상제 폐지, 2인실 병실료 인하, 선택진료제 폐지 등 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요구하고 근로시간 개악을 반대하며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쪽에서는 교섭에서 성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가 중앙병원이라 할 서울대병원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서울대병원의 명성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혹 외부에서 볼 때는 자기 밥그릇을 키우기 위해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한다고 손가락질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속사정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장진영(가명)/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6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