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의 처신이 옳은지 조갑제기자의 비판이 옳은지는 지켜 보는 사람들의 정치사상적 입장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를수 있지만 일정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똑같은 처신을 하는 노무현대통령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갑제 기자의 칼럼을 퍼서 올립니다.
================================================================================
소싸움을 할 때는 양쪽 소의 주인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응원을 한다. 싸움에서 진 소가, 그 주인이 응원은커녕 매질을 하자 화가 나서 그 뿔로써 주인을 들이받아 죽였다는 野談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敵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우리 편에 대해서는 무조건 응원을 보내야 한다. 휴전중이지만 우리 해군만은 매일 목숨을 걸고 실전처럼 싸우고 있다. 2년 전에는 북한 경비정의 위장 접근 때 햇볕정책에 취한 우리 경비정이 경고사격을 하지 않고 한가하게 경고방송을 하고 있다가 기습을 당해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군 통수권자인 盧 대통령은 최근 이런 해군의 死鬪에 찬물을 끼얹는 일을 벌였다가 우리 해군의 대응에 잘못이 없었음이 밝혀지고 북한측이 오히려 속임수를 쓴 사실이 드러나자 더욱 화를 내고 있다. 대통령은 우리 군이 북한측의 거짓을 폭로하는 교신내용을 언론에 누출시켰다고 흥분하고 있는데 그 통신이란 것은 상선도 들을 수 있는 보안불가능 주파수에서 이뤄진 것이라 기밀의 가치도 없다.
지금 되어가는 꼴은 盧대통령이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에 대해서 화를 낸 형국이고, 우리 군이 북한군의 거짓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 화를 낸 모습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북한군을 감싸고 그 북한군의 위장 남침에 노출되었던 우리 해군에 유감이 많은 것 같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대통령은 우리 국군이 북한군에 대해서 잘한 것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미운 듯한 행동을 보인다는 식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대통령이 우리 국군을 피의자로 놓고 조사를 하려면 그 전에 이런 사태를 만든 북한군의 남침행위에 대해 엄중항의를 해두었어야 했다. 그것이 최소한의 균형감각이고 정의감각이요 사리판단이다.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고서 조사를 시작하니 누가 봐도 북한군 감싸기 국군 때리기인 것이다.
이런 코메디가 있나. 이 모든 문제는 대통령이 조용히 비밀스럽게 처리했어야 할 작전상의 문제점 조사를 "이 놈 잘 걸렸다"는 식으로 공개 조사를 시키면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쪽의 문제점이란 비밀을 만천하에 알린 것은 대통령이다. 이 지구상의 제대로 된 나라의 국가원수 가운데 작전상의 진상조사를 공개적으로 하도록 시키고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국군에 대한 공격부터 시작하는 인물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내 월급을 몽땅 바치겠다. 알려주는 사람에게. 작전문제의 진상조사 사실 공개-이것이 처벌받아야 할 기밀누설이다. 기밀누설의 원죄는 대통령이 져야 한다.
盧대통령이 해군을 질책할 이유는 있다. 제대로 된 대통령이고 사나이라면, 남침한 북한 경비정이 2년 전에 우리 경비정을 격침시켰던 그 원흉인데, 왜 격침시켜버리지 경고사격으로 끝냈는가 하고 질책했어야 했다. 국민협의회의 성명대로 지금 전선을 지키는 군인들은 盧대통령이 어느 군대의 통수권자인가라고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전선을 지키는 우리 국군이 최고사령관은 자기들 편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유사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 이상 잘 할 수 없는 해군에 대해서 화를 낸 盧대통령은 간첩 전과자가 국가 기관의 조사관이 되어 군 사령관들을 조사하고 다닌 데 대해서는 왜 화가 나지 않는가. 더구나 그 기관이 대통령 직속인데 말이다. 왜 盧대통령은 조선 동아일보와 국군에 대해서만 화가 나고 민족반역자이자 경비정의 남침 명령을 계속 내리고 있는 金正日에 대해서는 화가 나지 않는가. 정의감과 애국심이 원천적으로 결여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말인가.
간첩, 북한군, 김정일에 대해서는 화도 내지 않고 항의도 할 줄 모르는 대통령이 나라를 걱정하는 조선, 동아, 그리고 국군에 대해서는 거의 증오심에 가까운 원색적 감정을 노출시키고 있는 이 기막힌 현실이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의 본질이다.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6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