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에서 열린 고 김선일 피랍-피살 사건 청문회에선 외교부와
이라크대사관의 열악한 시스템과 위험지역 재외 교민 대책이 얼마나 부실
했는가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외교부와 이라크대사관의 재외국민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났지만 반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관계자들은 조직 감싸기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 장관은 "지구상의 어떤 정부도 1백%
재외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 장관은 김선일씨 사건이 발생한 이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미국은 국민 두명이 참수됐는데도 국무부에 항의전화 한통 없었다.
위험지역에 가면 국민 스스로 안전에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반 장관은 지금도 같은 소신이냐는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의 질의에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 장관은 오무전기 사건 등 이라크에서 한국인들의 피랍사태가 잇따르고
있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정부도 물론 책임이 있지만, 이 지구상에 어떠한
정부나 국가도 재외 국민들과 해외 여행객들의 안전을 1백% 완벽하게 보장하기
어렵다"며 "국민도 여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에 말대로라면, 정부에서 해외에서 사고 발생을 완전 책임질수 없다면
이라크같은 특수 지역에는 각서라도 받고 출국을 시키든가, 그리고 책임질
수 없는 파병은 철회해야 할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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