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오늘 타워팰리스에 대해서 글이랑 사진올리고 그 밑에 리플단거 보니까 뭐랄까요...이젠 그만할때도 되지않았나..싶네요. 특별히 여기 산다고 하루에 밥을 네끼씩먹나요? 어디가서 자랑한 적도 없구, 그저 집값이 좀 비싸고 강남에 있고 부자들이 산다는 것에 약간은 거부감을 느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생활에는 다 각자 자신들의 방식이 있고, 그 개인, 그 가족 자체의 삶이 있는것입니다. 열심히 고시공부해서 나쁜짓안하고 변호사일을 하시면서도 계속 자기개발을 하고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능력을 키워 돈을 많이 벌어서 여기까지 오신 저희 아버지같은 분들도 있고, 또 로또복권이라던가, 땅투기로 갑자기 떼돈을 번 졸부들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다 자신의 운이고 복이고 관리능력이고 그런것입니다. 가끔 부자들중에 세금포탈하고 횡령하고 나쁜 짓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모든 부자들이 그런것이 아니고, 그런 식으로 말을 한다면 어디 한두가지로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할 수 있겠습니까?
타워팰리스가 명물인건 사실이며, 아크로빌이니 많은 초고층 아파트들이 일종의 과시용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많은데, 굳이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자신이 돈을 열심히 벌어서 살고싶은데 살고 먹고 싶은거먹고 사고싶은거 사는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크게 잘못된 것인가요? 그런 것들을 괜히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는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감히 주장해봅니다. 돈있는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해야 사회에서 소위 "돈이 돈다"는 표현을 하듯이 크게는 대기업이 투자를 안하고, 작게는 소비자들의 지갑에서 돈이 안나오는 요즘같은 엄청난 불황기가 오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이상하게도 불거져나온 "부자 죽이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정치이야기는 하지말아야겠습니다.) 어쨌건, 언제부터인가 부자이면 약간 죄인이고 부자면 뭔가 나쁜 일을 했을것같고, 좋은 차타고 다니거나 비싼 옷, 구두등을 신고 다니면 꼴사납게보거나 하는 시각이 좀 더 심해지지않았나요?
특별히 정말 필요도 없이 비싼 것들을 잘 어울리지도 않게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왕 살거 조금 더 좋은 품질에 조금 더 멋진 것을 갖고, 입고 싶어하는것은 당연한 욕망입니다. 단지, 윤리적인 관점에서 가진 자들이 사회에 조금씩 베풀고 자신이 가진것을 나누고 하는 그런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고....사실, 한 예를 들면 여러분들중에 연말연시에 성금내는 분이 많으신가요? 뉴스에서 "어디어디 사장이 얼마를 냈다"고 나오면 "이야...참 좋은일했네..잘했다.."라고 생각들 하시나요? 아니면, "자식이 돈도 많으면서 좀 더내지.."라는 생각을 하시나요? 가만히 생각해보세요..그러는 자신들을 얼만큼이나 자신이 가진것을 희생하면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신대로,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들의 고민은 집이 안팔린다는 것입니다. 네,맞습니다...그리고, 옆에있는 우성아파트보다는 비싸구요...세금도 몇백만원씩 냅니다. 관리비도 만만치않죠....아파트 앞에있는 에스원 경비원들은 외부로부터의 취재나 출입을 꽤 단속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경기가 안좋고, 거품이 좀 빠지고, 들어올때 10억을 주고 산 집이 23억씩되니깐 팔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도 이런 집을 그리 쉽게 살 사람은 없기에 집이 잘 안팔리고, 낼만하니까 세금이랑 관리비 다 내고, 경비원들은 아파트가 워낙 넓고 층수가 많아서 침입자가 만약 생겼을경우, 찾아내기가 힘이 드니까 사전에 좀 막아보자고 한다는 취지를 밝힌적이 있고, 그렇다고 그렇게 심하게 제재를 하는것도 아니구요...
모든 일과 현상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해석하는 방법에 있어서 너무 편협하게 너무 곡해해서 받아들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음모가 될 수 있는것입니다. 너무 많이 썼더니 손가락이 다 아프네용...ㅡㅡ; 이세상에 대한 좀 더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관심들을 가지시길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더운데 건강들조심하세요.
p.s 물하나를 사먹어도 수입하는 걸 사먹고 순 외제만 먹고, 외제차만 굴린다는 신문의 기사들은 30%만 믿으시죠. 그리고, 이동네에서 가까운 슈퍼나 마트에서는 수입밖에 안팔아서 주로 사먹을수밖에없지만, 가끔 이런 환경에 열받는 저의 엄마랑 저는 이마트까지 멀리 가서 사온답니다. 다 이유가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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