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점성가에게 승려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대가로
다이아몬드 시계를 받았다. 그리고 그 시계를 내 첫 번
째 제자에게 주었다.
그 제자의 이름은 마 아난드 마드후이다. 물론 여성이
다. 그것은 내가 원했던 바다. 아무도 나처럼 여성을 제
자로 입문시키지 않았다. 내가 여성을 나의 첫 번째 제
자로 입문시킨 것은 불공평한 과거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서였다.
불타는 여성에게 계戒를 주기를 망설였다. 불타조차도
그랬다. 그의 생애에서 다른 모든 것들은 괜찮은데 오직
그 사실 하나가 늘 내 마음에 걸린다. 불타는 망설였다.
왜일까? 그는 여성 구도자들 때문에 그의 추종자들이 떨
어져 나갈까봐 두려워했다. 이 얼마나 넌센스인가! 불타
가 사업적인 두려움을 갖다니! 어차피 떨어져 나갈 자는
일찌감치 떨어져 나가라지.
자이나교의 창시자인 마하비라는 여성의 육체로는
열반(涅槃),즉 최고의 해탈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호멧은 여성이 모스크(이슬람교의 사원)에 들어오는
것을 철저히 금지시켰다. 오늘날까지도 여성은 모스크
에 들어가선 안 된다. 시나고그(유태교의 사원)에서조차 여
성은 남성들과 함께 앉지 못하고 복도에 앉아야 한다.
인도의 여수상 이었던 인디라 간디는 나에게 이런 이
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녀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예루살
렘에 갔을 때였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수상과 함께 발코
니에 앉아 있어야 했다. 그 이스라엘 수상도 여성이었던
것이다. 일층의 본당에는 모든 남성들이 앚아 있었다.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발코니에 앉아 있어야 했으며
골다메이어는 이스라엘의 수상인데도 시나고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오직 구
경꾼으로서만 발코니에 앉는 것이 허용되었다.
마호멧과 모세와 마하비라와 불타를 대신해서 내가
사과한다. 그리스도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도 자신의
열두 제자들 속에 여성을 단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
다. 그러나 그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을 때 그 열두 바
보들은 단 한 명도 그곳에 없었다.
오직 세 명의 여성, 마리아와 막달레나와 막달레나의
여동생만이 그 자리에 있었다. 이 세 명의 여성들조차도
그리스도에게서 선택받지 못했다. 그러나 선택받은 남
자들은 모두 달아났다. 얼마나 잘났는가! 그들은 자신들
의 목숨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위험의 순간이 닥
쳤을 때 오직 여성들만이 달려왔다.
이 세상 인간의 반은 여성이다. 지금까지 모든 종교가
반은 무시하고 반만 가지고 일을 해 왔다. 그러나 나는
이제 이러한 상황을 전환시키고자 한다.
인도의 여인들은 그녀의 남편이 신과 같다는 절대적
인 가르침을 받는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을 죄악으로 보
는 사람을 신처럼 존경할 수 있을까? 남자들은 ‘이 여자
가 당신의 아내며, 동반자이고 짝이니라’는 아주 인간적
인 계율을 받는다.
또 경전은 여인을 지옥에 이르는 문, 죄악의 우물이라
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남자는 생애의 반려자로서 살
아 있는 악마와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남자는 조금만 잘못되도 이 여자가 나의 아내인
가? 아니면 지옥행의 반려자인가? 라는 생각을 갖게 되
었다. 이러한 삶에 어떻게 조화가 있을 수 있겠는가?
전통적인 가르침이 온 세계의 남녀관계를 파괴시켰
다. 만일 남녀가 서로를 자유롭게 구애없이 사랑할 수
없다면 도대체 누가 누구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제 전통적인 그 모든 고정관념을 벗어 던져라. 사랑의
순수하고 신성한 기쁨에 넘쳐 모든 남녀 관계를 높이 끌
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남녀차별은 오직 인간에게만 있다. 어떤 곳에서도 남녀
차별은 없다. 인종 간의 차별 또한 오직 우리 인간에만
있는 일이다. 검은 꽃과 흰꽃은 다투지 않는다. 흰 개는
검은 개를 흉하다고 하지 않는다. 암수는 서로 투쟁하지
않는다.
인간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차별을 하는 걸까. 이
것은 야만적이다. 오직 물리적 힘의 논리가 있는 곳에
이런 차별이 존재한다. 남성은 육체적으로 힘이 쎘다.
힘이 센 것으로 치자면 코끼리를 성스럽게 받들어 모셔야
할 것이다.
오직 강력하길 바라는 인간의 에고에서 차별이 온다.
차별 속에선 어떤 신성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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