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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 우리나라 국시는 반공아닌 통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 전문-


존경하는 박희태 부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의원 노회찬입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이 자리는 1986년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신한민주당 소속 유성환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이 나라의 국시는 반공보다는 통일이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자리입니다.

전두환 정부의 검찰은 유성환 의원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하였습니다. 그리고, 민정당은 유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는 것을 주도하였습니다.

유성환의원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했던 전두환 정부는 그로부터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법정에서 내란죄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것”으로 규정된 12.12사태와 5.18에 가담한 자가 살아남아서 “국가보안법 철폐 반대” 구호를 흔들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 나라의 국시가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라고 외친다면 민정당의 법통을 이어받은 한나라당 의원들께서는 저를 제명하시겠습니까?

그것이 아니라면 한나라당의 전신 민정당에 의해 저질러진 폭력에 대해 이제라도 사과해야할 것입니다.

이제 사망해야할 국가보안법의 운명을 앞두고 “안보공백”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묻습니다.

과연 누가 이 나라의 안보를 저해해 왔습니까?

과연 누가 이 나라의 안보를 지켰습니까?

한총련, 민주노총이 이 나라의 국헌을 문란케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했습니까?

국민화합을 저해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1972년 10월 불법적으로 국회를 해산하고 무력으로 헌법의 기능을 정지시킨 박정희 독재자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자신의 재선, 삼선을 위해 불법적으로 헌법을 개정한 이승만 정부는 무엇입니까?

실로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국가 화합을 저해하는 것은 수백억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망국적인 지역감정 조장, 그리고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격차가 아닙니까?.

지난 수십년 국가보안법이 지킨 것은 “국가안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독재세력의 “정권안보”였습니다.

지금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국가보안법폐지를 외치는 것은 어두운 과거사의 청산만이 아닙니다.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라크의 그 많은 무기가 이라크의 안보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지금 현재 한반도의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세력은 바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미국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의 안보는 법이 지켜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막대한 국민세금으로 도입하는 미국의 신무기가 안보를 지켜줄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그래왔듯이 이나라의 안보는 우리 일하는 국민들이 지킵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안보는 우리 국민들의 화합과 단결이 지킬 수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불신을 받는 이 정치가 계속되는 한 이 나라의 안보 역시 위태롭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 여러분들께도 간곡히 바랍니다. 당론이 국가보안법 전면폐지로 모아지길 바랍니다.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이상 국민 핑계를 대지 마십시오. 국가보안법의 이름만 없애는 것은 위장폐지로 귀결될 일입니다.

사상은 사상으로, 양심에는 양심으로, 신앙에는 신앙으로, 맞서야 합니다.

사상에 총으로, 양심에 칼로, 신앙을 법정으로 보내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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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진보누리.
주소: //board.jinbonuri.com/view.php?id=nuri_best&no=2941

김서방
2004-09-12 09:34:53
1205 번 읽음
  총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인향 '04.9.12 3:14 PM 신고
    :-)*잘 썼네요 소귀에 경읽기겠지만... ↓댓글에댓글
  2. 2. 로또1등당첨 '04.9.12 6:57 PM 신고
    :-)*노회찬의원님의 말씀은 꼭 대한민국의 건국을 인정하고 무장봉기와 로동자가 주체가 되는 인민공화국 건국을 포기한 것처럼 들리는군요.
    언제부터 이렇게 변하셨나......
    시대가 변했으니 신념과 사상도 변했다고 하려나...
    아니면 점차적인 공산혁명로선의 수정 때문인가요?
    변질되였다면 박정희 욕하는 자신이 부끄러운 것이고....
    공산혁명로선의 수정 때문이라면 대중을 속이고 거짓말하는 것이지.... ↓댓글에댓글
  3. 3. 치세 '04.9.13 1:03 PM 신고
    :-)*보안법이 지키는 것은 국가안보가 아닌 정권안보다.
    그 말이 정답! 국가와 정권은 분명히 다르죠.
    "개념없는 파쇼들"은 혼용하고 곡해하고 호도하는데 쓰지만 말여요.
    보안법은 폐지해야 됩니다. ↓댓글에댓글
  4. 4. 로또1등당첨 '04.9.13 1:35 PM 신고
    :-)*혹시 국보법 폐지가 노무현의 정권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지요.
    노무현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치세님은 생각하시는 것같군요.
    노무현이 무슨 성인이라서 국보법 폐지에 혼을 쏟아붙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노무현과 그 일당들이 저질은 반역적인 일들이 밝혀지는 날 모든 것을 알 것입니다. 노무현의 "3년후에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북한의 핵무기를 두고 한 말 같은데 그렇다면 말의 의미는 뻔한 것 아닙니까............ ↓댓글에댓글
  5. 5. SkyC '04.9.13 9:41 PM 신고
    :-)*핵무기 말씀은 너무 넘겨집기가 심하신거 같네요. 미국이 그리 정보통이 밝다면 핵무기 개발하게 두겠습니까.? 그거 뒀다 봉변당하는 1순위는 미국이 될게 거의 자명한 사실인데...
    국보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폐지되야 하는 법이란 사실은 대학다닐때 많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휘파람이 한참 유행하고 금강산 관광이 막 시작될무렵 그 행동들이 전부 국보법 위반이었단 사실을.... 국보법이 남아 있으면 전 범법자일뿐입니다. 한치앞에 떨어져 못가는 땅에 대해 생각했단 이유만으로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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