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경찰서는 18일 김모(62)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80년 예천군 풍양면 노상에서 당시 18살이던 청각 장애 인 옥모(42)씨가 맨발로 떨고 있는 것을 발견, 자신이 운영하는 연탄가게로 데려온 뒤 최근까지 약 25년간 연탄운반 등 강제로 잡일을 시키고 자신의 집 등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옥씨를 때때로 폭행까지 한 것으 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옥씨에게 남XX란 이름을 지어주고 새 호적을 얻어 기초생활수급자 지정을 신청했으나 정부 지원금을 가로채려는 것으로 의심한 인근 주민들이 모 방송 국에 제보하면서 악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옥씨를 `현대판 노예'라며 동 정하며 김씨를 비난하는 글이 봇물을 이뤄 한때 인터넷 상의 핫-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한편 옥씨는 지난 12일 소식을 듣고 찾아온 친부모를 25년만에 상봉, 자신의 원 래 이름을 되찾았다.
옥씨는 1980년 부산에서 외출한 부모를 찾아나섰다 집을 잃고 예천까지 갔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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