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대대장'' 대령 진급>
4년전 비무장지대에서 대대장직 인수인계 도중 지뢰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육군 중령이 올해 진급심사에서 대령 진급자로 선정됐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표한 대령 진급자 215명 가운데 육군대학 교관 이종명(육사 39기·사진) 중령이 내년에 대령으로 승진할 진급 예정자에 포함됐다.
이 중령은 2000년 6월 27일 육군 전진부대 수색대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새로 부임한 설동섭 중령(육사 40기)에게 군사분계선을 10여m 앞둔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정찰 임무 인수인계도중 설 중령이 지뢰를 밟고 쓰러지자 혼자 구출하러 다가갔다가 다른 지뢰가 터져 발목이 절단되고 온몸에 파편상을 입었다.
이 중령은 사고직후 주변에 있던 부하들에게 ‘위험하니 접근하지 말라’고 소리친 뒤 침착하게 소총과 철모를 챙겨 포복으로 사고현장을 빠져나와 부하들의 연쇄 사고를 막았다. 2년여간 병상에서 재활 과정을 거친 그는 2002년 육군이 제정한 제1회 ‘참 군인상’을 수상했다.
과거에는 이 중령처럼 상이군인이 될 경우 근무 부적격자로 처리돼 전역했지만 군은 관련규정을 개정해 이 중령이 계속 근무토록 했으며, 상이 군인으로 진급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육군 관계자는 “이 중령이 지뢰사고에서 보여준 살신성인의 자세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본인의 근무성적도 좋아 진급심사를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급자로 확정된 이 중령은 “진급을 원치 않는 군인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며 “몸도 성하지 않은 상태여서 솔직히 대령 진급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급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아내와 두 아들 등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대단한 축하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훌륭한 후배 장교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갑수기자
/k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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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읽으며 잠시 눈시울이 시큰... 다음번 진급심사때는 꼭 별을 다셔서 그 충성에 보답받기를 바랍니다.
이제야 대한민국이 상식에 의해 돌아가는구나하는 느낌에 기분이 좋습니다. 다른곳에 기웃대며 한눈 파는 군인보다 진정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드는게 이다지도 어려웠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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