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의 열혈 여성팬들이 생방송 프로그램 방청 도중 실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강서구 KBS 88올림픽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음악전문채널 m.net-KMTV의 ‘m! Countdown’을 방청하던 20대 초반의 방청객들이 문희준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쏟다 쓰러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문희준이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자 함께 소리를 지르며 흐느끼다 이내 실신했다. 이들은 다행히 프로그램 제작진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시켜 놓은 구급차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이날 밤 늦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사람 이외에도 마치 정신을 잃은 것처럼 흐느끼는 팬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공연장 전체가 눈물 바다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문희준의 팬들은 무대 위에서 문희준이 어머니를 위해 만든 자작곡 ‘우린 너무 닮았죠’를 부르는 순간 감정을 폭발시켰고 실신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m! Countdown’의 제작진은 이날 추석 특집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하고 문희준의 어머니를 초청했다.
이에 문희준은 어머니를 위해 ‘우린 너무 닮았죠’를 열창했고, 문희준의 어머니는 갑자기 객석에 있던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자 당황하고 말았다.
문희준의 어머니는 이윽고 아들이 자신을 위해 만든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고 급기야 손수건을 꺼내 울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평소 눈물을 잘 흘리지 않기로 유명한 문희준도 이날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문희준의 한 측근은 “얼마 전 (문)희준이가 새 오토바이를 구입하는 문제로 어머니와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어머니와 소원했는데 그 때 미안했던 감정이 떠올라 눈물을 흘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희준이 이날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과 무대를 내려와 어머니와 재회하는 장면은 그의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하는 m.net 다큐프로그램 ‘문희준 99.8’을 통해 10월4일 오후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 : 다음 뉴스/이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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