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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테] NETmate 초고해상도 2:1 모니터 분배기 VS-812PF

 


■ 다중 디스플레이(Multiple Display)를 위해.. ■

 "다중 디스플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nVIDIA'社 VGA의 'nVIEW™'나 'ATI'의 'Hydravision™', 또는 'MATROX'의 'DualHead-HF' 등과 같은 그래픽카드 지원의 듀얼디스플레이 기능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기능을 이용하다 보면 각 그래픽카드에 따라서는 불편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점들이 은근히 눈에 띄곤 한다.
 우선 듀얼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들은 후면 브라켓에 'CRT(15핀 D-SUB) + DVI' 형식의 듀얼 포트가 제공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일부 그래픽 카드에서는 2차 램댁이 제거되어 'CRT + CRT'로는 듀얼 구성이 안되는 경우들이 있다. 또한 세컨더리 모니터의 해상도에 제한을 받거나 화질이 기대 이하인 있는 경우도 있고, 'DVI to CRT 변환 젠더'를 통해서 CRT모니터로 출력한다고 할 때에도 젠더 품질이나 기타 요인 때문에 화면 떨림 등과 같은 화질 저하 현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게 바로 "모니터 분배기(Monitor Splitter)"이다. 모니터 분배기를 이용하면 듀얼디스플레이를 아예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은 하지만 그 기능에 제약이 있는 그래픽카드를 통해서도 아주 쉽게 복수의 "15핀 D-SUB 아날로그 디스플레이 장치(이하 '디스플레이'로만 축약해서 지칭하도록 하고, 대개 일반 'CRT 모니터'를 말한다)"들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분배기'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바탕화면 확장'과 같은 VGA 듀얼디스플레이 기능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수 설정은 불가능하다는 제약은 있다. 그렇지만 'Clone' 기능처럼 똑같은 화면이 여러 개 필요한 경우에는, 2대 이상의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에도 아무런 설정 없이 고품질의 복제된 화면들을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니터 분배기에는 한꺼번에 16개까지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 지금 살펴볼 'VS-812PF'는 간단하게 2대의 디스플레이에 같은 화면을 뿌려주는 장치로 '강원전자(쇼핑몰 : //www.kwshop.co.kr, 홈페이지 : //www.terawork.co.kr)'에서 유통을 맡고 있는 대만 "Netmate"社의 제품이다. 이 제품이 어떤 외형을 갖고 있고, 어떻게 설치하여 활용하게 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능의 문제는 어떠한지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한다.





■ 배송 상태, 박스 및 내부 패키징 ■


 바로 앞서도 언급했지만 NETmate 제품들은 강원전자를 통해 유통되고 있기에, 이 'Netmate 초고해상도 2:1 모니터 분배기 VS-812PF'의 배송도 강원전자 쇼핑몰인 'KWSHOP'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KW'로고가 선명히 보이는 두터운 박스를 통한 배송 상태가 깔끔하고 한결 안심이 된다.

 박스 안쪽의 포장 상태 역시 에어캡 비닐로 제품을 잘 감싸두어서 괜찮은 편이었다.
 옆에 있는 책자는 강원전자의 제품 카탈로그인데 유무선 네트워크, IEEE1394, USB, 케이블 & 젠더, 그 외 PC 관련 전기 제품 등 다양한 물품을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원전자는 또한 'GIGABYTE'社 네트워크 제품들의 한국공식총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홍보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박스 디자인은 크게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큼지막한 사진과 도안, 제품 특징 및 기능 설명 등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정보 전달의 측면에서 좋은 편이다. 제품의 개봉을 막기 위해 박스 겉면은 투명 비닐로 밀봉되어있다.

 박스 전면에는 'SMART VIEW Video Splitter 1 to 2 port VGA Duplicator'라는 제품명과 함께 VS-812PF의 전면 사진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또한 '400MHz High Pixel Frequency'를 통해 '초고해상도(High Resolution 2048 x 1536)'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시인성 높은 말풍선들을 통해 특히 강조하고 있다.

 박스 후면에는 VS-812PF의 활용 실례와 함께 제품의 주요 특징들을 왼쪽에 정리해놓았다.
 내용을 보면 그 첫 번째는 2대의 모니터로 video 신호를 복제해준다는 것인데 이는 이미 주지의 사실이고, 두 번째는 여러 개의 모니터 분배기를 이어서 사용(Daisy Chaning)하게 되면 더욱 더 많은 모니터에 복제된 신호를 내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내장된 video 신호 증폭기를 이용해 65m(213")나 떨어진 모니터에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스 아래쪽 가운데에는 유럽 연합과 미국의 인증 마크인 'CE'와 'FCC', 그리고 재활용 마크가 인쇄되어 있다.

 박스 우측면 아래에 있는 문구가 눈에 띈다. '시간'과 '돈', 그리고 '공간'을 절약해준다는데 제품 성격에 딱맞는 내용이긴 하지만 왠지 상투적으로 들린다.

 박스 좌측에는 VS-812PF의 활용 방법과 어댑터 규격 등이 기재되어 있다.

 제조사측이 제시하는 활용 방안을 보면 테스트 벤치 장비에서의 디스플레이용으로, 데이터 센터의 단말용으로, 또는 은행, 보험회사, A/S 센터 등과 같은 업소에서 고객 응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프레젠테이션, 주식 시세의 표시, 교통편이나 대기실의 시간표 표시, 교육용 장비에서의 활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VS-812PF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쪽에는 제품에 포함된 어댑터 모델에 대한 항목이 있는데, 이 제품이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또 다른 장비들과도 연동되다보니 여러가지 콘센트 규격에 대응하도록 되어 있다. 테스트 제품의 경우에는 국내 일반에 맞게 '돼지코'로도 불리는 230V용 어댑터가 들어있다.

 박스 안의 구성물들(VS-812PF 본체, 어댑터, 매뉴얼)은 각각의 크기에 맞도록 구획화된 투명 PP 재질의 용기에 담겨져 있고, 내충격 포장재와 박스 등으로 보호되고 있어서 운송과정에서의 파손 우려를 최소화하고 있다.



■ 구성물 파악, VS-812PF 스펙 소개 ■


 전원 공급을 위한 AC 어댑터는 7.5V, 800mAh 규격으로 중국산이다. 케이블 길이는 약 2m로 충분하기 때문에 설치 공간상의 제약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매뉴얼은 A4 용지보다 약간 작은 크기에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한 기능 설명 보다는 제품의 특징, 스펙, 설치 방법 등이 나와있는데, 영문으로만 되어 있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강원전자 쇼핑몰에서 한글로 된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한편 매뉴얼과 홈페이지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정리한 'NETmate VS-812PF 초고해상도 2:1 모니터 분배기'의 상세 스펙은 다음과 같다.

Function

VS-812PF

Video Input Connector
(HD-15 Male)

1

Video Output Connector
(HD-15 Female)

2

Max. Resolution

2048x1536, 60Hz

Pixel Frequency

400MHz

Cable Distance
(Device to Monitor)

65m(213") Max.

Signal Type

VGA, SVGA, XGA, QXGA, UXGA, Multisync

Power Adapter(Min.)

AC 7.5V 800mA

Housing

Metal

Weight

420g

Dimensions(L x W x H)

130 x 75 x 42 mm

기타 특징
DDC, DDC2, DDC2B 지원(Video Output 포트)
복수로 연결하여 사용 가능

 사실 Netmate에서는 VS-812PF와 똑같은 모양의 '고해상도 2:1 모니터 분배기 VS-812'도 내놓고 있는데, '초고해상도', '고해상도'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제품간에는 스펙상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픽셀 주파수(Pixel Frequency)'인데, VS-812PF가 400MHz인데 비해 VS-812는 250MHz에 그치고 있다. 그에 따라 최대 지원 해상도도 2048x1536(60Hz)와 1920x1400(60Hz)의 초고해상도와 고해상도로 나뉘게 되고, '신호 형태(Signal Type)' 지원 스펙도 보면 VS-812PF와는 달리 VS-812는 UXGA, QXGA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박스 제품 설명에서도 언급했듯이 개별 신호 증폭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65m거리(장비로부터 모니터까지의 거리)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VESA가 정의한 VGA와 모니터 사이의 데이터 통신 규격인 DDC(Display Data Channel), DDC2, DDC2B를 지원한다.

 또한 모니터 분배기들을 복수로 연결해서 사용(cascade)할 경우 더욱 더 많은 수의 모니터에 같은 화면을 출력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은 모니터에 연속하여 연결할 경우에는 결국 화질 저하가 발생하므로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




■ VS-812PF 외관, 설치 ■


 VS-812PF는 그냥 보면 멀뚱한 금속제 박스일 뿐이지만 파란색, 노란색의 문자와 도안들이 적절하게 어울어진 덕택에 다행히 심심하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그렇지만 하우징 색상이 좀 오래된 황동색과 비슷한 칙칙한 빛깔이어서 세련스럽거나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크기는 13x7.5x4.2 cm로 콤팩트 디카 2개 정도의 크기이고, 무게는 420g으로 보기만큼 무겁진 않다.

 전면에는 제품명과 모델 번호 등이 표기되어 있고, 우측 가운데에는 연두색으로 발광하는 전원(Power) LED가 장착되어 있다.

 VS-812PF의 상부 모습이다. 워낙 심심한 박스 형태의 디자인이라 이를 극복해보기 위해서인지 결합부를 물결 모양으로 처리했는데, 덕분에 상하판이 더욱 단단하게 물려 결합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하우징 재질은 철판이지만 합금으로 표면 도금이 되어있기 때문에, 비록 색깔은 좀 칙칙하더라도 표면 상태는 꽤 고급스러운 편이고 하우징 보호 외에도 절연, 정전기 방지 등의 부가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면에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 패드와 의무 표시 사항 레이블, 그리고 QC 통과 스티커가 붙어 있다.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검은색이 아니라 반투명 흰색인데 두껍고 내구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어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레이블 맨위에 보이는 'MIC(정보통신부 전자파적합등록인증)' 마크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 전자제품에 없어서는 안되는 인증마크이다(모 커뮤니티 사이트의 공동구매에서도 이 MIC 인증 관련 사건 때문에 큰 홍역을 앓은 적이 있다). 여하튼 이 레이블에는 간단하게 기기명칭, 모델명, 인증번호 등의 필수 내용이 적혀 있다.

 VS-812PF의 핵심이 되는 후면부 모습이다.
 왼쪽부터 7.5V AC 어댑터 전원 입력부, 비디오 신호 입력(Video Input) 포트, 비디오 신호 출력(Video Out) 포트 2개이다.
 비디오 입출력 포트는 '아날로그 디스플레이(CRT 모니터)'용의 'HD-15(15핀 D-SUB) 비디오 케이블' 전용으로 되어 있고, 모두 '암(Female)' 형태의 단자로 되어 있다.
 그런데 전원 On/Off 버튼이 없어서 크게 불편하다. 제품 성격상 대기 전력이야 얼마 되지는 않겠지만, 연결 디스플레이를 변경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일일이 어댑터를 콘센트에서 뽑아주려니 이것도 꽤나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니터 분배기 사용에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VGA와 분배기 사이 그리고 분배기와 모니터 사이를 연결할 때 사용할 비디오 케이블의 문제이다.

 분배기를 사용하는 이들의 불만 사항을 보면 화질이 크게 저하된다고 성화인 경우를 왕왕 보는데 과연 제대로 된 케이블을 사용했는지 사뭇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모니터 분배기를 장만하고 연결 케이블을 구입할 때 반드시 '일반 모니터 케이블'인지 'RGB 케이블'인지 확실히 구분하고 후자를 구입해야만 화질 손상 없는 화면을 얻을 수 있다. 두 케이블은 내부 쉴딩 여부와 함께 두께에서 당장 많이 차이가 나기에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고 가격은 물론 후자쪽이 조금 더 비싸다.

 또 왜 제품에 케이블이 기본 포함되어 있지 않느냐는 불만 사항도 있는데 이는 좀 성급한 얘기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각 사용자들의 사용 환경에 따라 어느 정도 길이의 케이블이 필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일반 1.8m짜리 케이블을 포함시켰다가는 제품 가격만 오르고 실 소용이 없는 경우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개인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디스플레이 사용 환경 때문에 위 사진 우측에 보이는 10m 길이의 RGB 케이블을 사용해야만 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모니터 분배기가 일반에 잘 알려진 제품이 아닌만큼 케이블이 미리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오해받기 쉬우므로, 분배기 구입시에 추가 케이블을 동시에 구매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제품 박스에 강조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중요하게 숙지시키는 일이 꼭 필요하다.

 한가지만 더 언급하자면 RGB 케이블 구입시 'M-F(Male-Female; 수-암) 방식'의 모니터 연장 케이블도 따로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모니터에 달린 케이블이 분리 가능한 형태인지(고급 모니터들은 대부분 위 사진의 왼쪽 케이블처럼 분리 가능하다), 아니면 모니터 뒷면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인지(대부분의 저가 모니터들에 해당) 등을 미리 정확히 따져서 구입해야만 나중에 'M-F 젠더'를 구입하러 다시 전문 판매점을 들러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참고로 동네에 있는 일반 컴퓨터 관련 물품점에서는 RGB 케이블이나 15핀 젠더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설치 과정은 간단하다. PC와 모니터의 전원을 차단하고 VGA에서 나온 케이블은 분배기의 비디오 입력 포트에, 연결할 디스플레이 장치들의 케이블은 분배기의 비디오 출력 포트에 연결하고나서 분배기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끝이다.



■ VS-812PF의 성능 확인 ■

 거창하게 성능 확인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실제로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통해 아날로그 디스플레이 장치들에 연결해보고 VGA에서 다이렉트로 연결했을 경우의 화면과 비교하여 과연 눈에 띌 만한 차이가 있을지의 여부 정도만 확인하려는 과정이다.
 테스트 시스템에 장착된 VGA는 '샘물테크 RADEON 8500 64MB(275/275MHz)'이고 CRT+DVI 형태의 듀얼디스플레이가 가능한 제품이지만 테스트에서는 CRT 아웃 단자에만 연결했다.

 미리 하나 언급해두고 싶은 것이 있는데, 아래의 비교 사진들은 모두 JPG 손실 압축이기 때문에 원본 사진의 화질은 아래에 있는 것들보다는 당연히 더 나은 만큼 이점은 유의했으면 한다. 그래서 아래 사진들 모두 2048x1536 사이즈의 원본에 링크시켜 두었으니 필요한 경우에는 참고 가능하다.

A. CRT 모니터의 경우(17" NF 방식 완전평면 모니터)

 먼저 일반 NF 방식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1024 x 768 해상도)에서 VGA의 비디오 신호 출력을 모니터에 다이렉트로 연결한 경우, 그리고 VS-812PF를 거쳐서 출력하는 2가지 경우의 화면 상태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사실 사진을 통해서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기는 하지만, 똑같은 조건에서 촬영한 만큼 적절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화질을 비교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본다.

A-1. 텍스트 화면

▲ 모니터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위 사진들을 번갈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이 테스트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우스울 정도로 두 화면에서는 거의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위 사진들 왼편에 있는 분홍색 박스 안에 각 화면중 일부를 크롭해놓은 원본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이렉트로 연결한 쪽의 상이 조금 더 분명해 보이긴 한다. 하지만 비록 사진 촬영에 삼각대를 이용하긴 했다지만 조금은 긴 노출시간(1/10초)으로 인한 약간의 흔들림 차이도 고려해야 하고, 실제로도 모니터 화면만을 보고 육안으로 그 차이를 구별해내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어쨌든 이 결과에서 이미 예견되듯이 앞으로의 비교 과정도 아주 싱겁기 그지 없다.

A-2. 애니메이션

▲ 모니터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보통은 색감이나 노이즈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화사한 영상의 애니메이션을 테스트하게 된다. 그런데 역시 이번에도 텍스트 화면 테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색감이나 디테일 등의 모든 요소에서 두 화면의 차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점점 더 테스트가 무의미해지는 느낌이다..^^;;).

A-3. 영화

▲ 모니터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영화 트로이의 한 장면이다. 크롭된 원본을 봐도 차이를 분간해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B. 고해상도의 경우(1600x1200)

 이번에는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인 1600x1200(XGA급)으로 설정한 뒤의 화면을 비교해봤다. VS-812PF의 지원 최대 해상도인 2048x1536 QXGA급 화면을 테스트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고급 21인치 이상의 모니터가 아닌 이상 이는 무리다.
 결론을 미리 얘기하자면 역시나 XGA급 정도의 고해상도에서는 다이렉트로 연결할 때나 분배기를 통해서 연결할 때의 화질 차이를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 모니터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아무래도 17인치 모니터에는 걸맞지 않은 고해상도이다보니 1024x768 해상도의 사진과 비교하면 텍스트 출력 상태가 많이 불량해졌다. 리프레시율을 낮추어도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쨌든 이번에도 역시나 크롭된 화면을 보면 화질 차이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 모니터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텍스트 화면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일반 해상도와 비교해봤을 때에도 그다지 품질 저하를 느낄 수 없다. 연결 방법에 따른 화질 차이는 위 사진들에서 보다시피 발견하기 힘들다.

C. 다른 종류의 아날로그 디스플레이(HDTV의 RGB 입력)

 15핀 D-SUB 포트를 이용하는 아날로그 디스플레이는 CRT 모니터 뿐만이 아니다. 근래들어 점점 더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HDTV들 중에도 DVI 단자와 함께 15핀 D-SUB 포트(RGB단자)를 제공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런 TV들의 경우 PC와 연결함으로써 VCR이나 DVD 플레이어 외의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거실에 있는 RGB 입력이 가능한 TV와 보통 방에 있기 마련인 PC를 모니터 분배기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분배기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필드테스트에서는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통해 앞서 본 17인치 평면 모니터와 아남 HDTV(WK32C-15DW)의 두 대의 디스플레이에 나누어 연결했다. 이 아남 HDTV는 다른 메이커 제품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지만 자연색 표현이 뛰어나고 다양한 입력단, 특히 RGB 직접 입력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이 TV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소개한 10m RGB 케이블을 사용했다.

 다만 와이드TV 이다보니 스탠다드 화면비인 4:3(약 1.333)의 해상도로는 상에 왜곡이 있기 때문에 16:9(약 1.778) 화면비에 가까운 해상도인 1024x600으로 설정을 변경했다. 해상도 조절에는 'PowerStrip'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설정이 좀 까다로워서 간단하게 'Rage3D Tweak v3.9c'를 이용했다.

 결과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VGA와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경우와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하는 각 경우의 화질에 거의 차이가 없다. 그래서 아래 사진들은 공간 낭비 밖에는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왕 촬영해둔 것들이기에, 테스트 자료로서 참고삼아 싣기로 한다.

▲ HDTV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 HDTV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 HDTV에 다이렉트로 연결
▲ VS-812PF 모니터 분배기를 거쳐서 연결

 아무리 HDTV라고 해도 결국은 TV이다보니 모니터보다 디테일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대신 색감은 오히려 생생하고 휘도도 훨씬 좋다.
 이렇게 RGB 단자를 갖춘 TV를 가지고 있다면 모니터 분배기를 통해서 보다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사실 이번 챕터는 분량은 많지만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다'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정말로 무의미한 테스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러한 테스트 결론은 조금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결국 'VS-812PF를 통한 모니터 확장에는 화질 저하 우려가 거의 없다'라는 성능 확인의 아주 확실한 증거인 셈이다.




■ 결론 ■


(좋은 점) 현재 VS-812PF의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44,000원으로 2:1 모니터 분배기 가운데서는 가장 가격이 높다. 그러나 높은 가격만큼 스펙이 가장 뛰어나고(픽셀 주파수, 지원 해상도, 사용 가능 거리 등), 외형 또한 단단한 철제 케이스를 통해 내구성 있고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어 가장 확실한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거기에다 PC 주변기기, 액세서리 업체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인 강원전자를 통해 유통되므로 A/S 지원도 다른 묻지마 제품들에 비해 확실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조차 찾을 수 없는 PC 액세서리 업체들이 많지만, 이와는 달리 강원전자 홈페이지는 여느 주요 부품 업체들 못지않게 Q&A 게시판까지 성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아쉬운 점) 다른 제품들도 모두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 제품만의 단점으로 꼽을 수는 없지만 무상 A/S 기간이 1년이라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모니터 분배기라는 제품의 성격상 잔고장으로 인한 말썽 보다는 내구성이 훨씬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원 버튼이 없다는 점은 실제로 사용할 때 가장 크게 불편한 점이었다. 테스트를 위해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에 번갈아 연결할 때마다 어댑터를 콘센트에서 뽑는 일은 상상외로 곤욕이었다.

 사실 아무리 높은 스펙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이 제품의 가격이 관점에 따라서는 조금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4:1 이상의 모니터 분배기라면 스펙을 훨씬 엄밀히 따져봐야겠지만, UXGA나 QXGA급의 고급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한 일반적인 용도로 2대의 디스플레이에만 연결할 때에는 분배기의 증폭 성능에 크게 구애되지는 않는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어쨌든 같은 NETmate의 고해상도 모니터 분배기인 VS-812에 비하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가격에 크게 민감한 구매자들에게는 저렴한 일반 대만산 분배기와는 2배 가량의 가격 차이가 있는 VS-812PF가 썩 마땅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제품의 수요층도 어느 정도는 한정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정말로 UXGA급 이상의 모니터가 필수적인 고급 디자이너나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는 연구실, 그리고 HDTV 등의 고급 디스플레이 장비를 PC에 연결하여 보다 편리하게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려는 사용자들에게는 가격에 대한 고려보다는 보다 확실한 성능 보장이 필요하므로 탄탄함을 갖춘 VS-812PF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케이벤치' 와 '강원전자' 의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필드테스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4-09-25 12: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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