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9.30.목요일
딴지 삽질인물후보선정위원회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 과연 그 역사에 걸맞게 후손들이 기억해야할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도 많다. 바쁜 세상에 역사책 들여다볼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 대한 배려일까. 몇몇 단체에서는 매월 이달의 인물을 선정, 그 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잠시 짬을 내어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후손된 도리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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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9월의 문화인물 조헌 |
보훈처 9월의 독립운동가 최재형 |
전쟁기념관 9월의 호국인물 성관식 |
그리고...
이제 매월 이런 분들 세분 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분씩만 더 기억하시라. 이름하야...
이달의 삽질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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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위용을 자랑하며 아랫것들을 굽어보시는 삽질장군님의 모습. |
그간 역사의 뒷북만을 도맡아아왔던 본지. 더이상 삽질 데이타베이스 구축 작업을 미룰 여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금 당장 아무데서나 뉴스검색 함 해보시라. 그간 얼매나 많은 삽질들이 명멸해 갔으며, 지금 이순간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삽질들이 우덜의 애정 없는 조롱과 비아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하루가 멀다하고 국민들의 염장을 데폈다 식혔다 방심할라치면 아예 불 싸질러버렸던 수많은 삽질의 향연들이 무의미한 정보의 홍수 속에 묻혀, 금새 잊혀지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음이다.
창간초기부터 독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독자들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했던 본지. 여기 지난 한달간 고도의 삽질미학을 선보이셨던 후보들을 소개하니, 최종인물선정에 대한 권한은 독자열분덜에게 있다. 모두덜 각자의 소중한 한표를, 이땅 삽질계의 저열함에 대한 근심을 가득 담아 던져 주시라.
선정된 삽질인에겐 몇가지 특전이 주어지는 바, 연말 왕중왕전 일명 삽 오브 삽 선정대회에 자동출전하는 것은 물론, 본지가 정성들여 제작한 메달도 달아드린다. 삽은 많이 있을 것 같아서 특별히 준비 안했으니 이해들 하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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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김태화니 딴나라당 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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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건어물 대신 회로 한번... |
프로필 & 캐리어 : 재산 22억 9천만원, 체납액 9천8백58만원으로 체납랭킹 3위, 아들 세명중 두명이 신의 아들(본지의 슈퍼컴으로 정밀계산한 결과 이분은 인간이 아닌 神일 확률이 약 66.666666666666666...%로 추정됨)
삽行 :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고귀하신 분덜과 술 퍼드시다가 60대 경비원 구타. 여기까지는 한국형 카스트제도 하에서 브라만과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사이에서 흔힌 벌어질 수 있는 삽질로 삽행 축에도 못낌. 버뜨, 과거 동종업계 선열들이 주로 애용하시던 채찍 대신 몸소 손에 드신 마른 오징어가 삽질의 순도를순식간에 올림으로써 삽행인의 반열에 드심. 삽질의 크리에이티브 면에서 높은 점수가 예상되는 바,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혜성처럼 나타난 삽질계의 다크호스.
기호
이명바기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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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캐리어 : 본지의 삽질인물선정이 조금만 일찍 이루어졌어도, 이달의 삽질인물을 자셨어도 몇 번은 자셨을 삽질계의 거목. 월드컵 당시 히딩크와 함께 찍은 부자동반 삽질장면이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져있을만큼 한국삽질계의 한 획을 그으신 분. 시청광장에 잔디심기, 막가파식 청계천 복원과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의 강행으로, 과연 그 분 자신의 별명대로 그 분의 한 삽은 불도저 한 삽임을 몸소 입증하신 삽질계의 살아있는 신화. 최소 6갑자 이상의 삽공 보유 추정.
삽行 : 서울왕국의 시장으로서 괸제데모지원 논란에 휩싸였으나, 회심의 삽言 한방으로 과연 明博虛傳임을 만천하에 공표함. '대놓고 지원하겠스. 배째'
기호
현처리 기명사미 아들내미

프로필 & 캐리어 - 피는 물보다 진함. 잠재력 면에서 최고의 삽포스 수치를 기록한 바 있어 삽질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예. 삽공에 관한 한 아빠에 대한 콤플렉스를 어케 극복하느냐가 삽질계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할 시금석이 될 전망.
삽행 - 네끼 굶기, 엉엉 울기, 자해공갈단 시늉하기 등 유례 없는 도련님뗑깡 버전 삽행 시연. 원효대사의 깨달음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바, 송곳도 마인드컨트롤에 따라 가시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불세출의 삽행으로 평가됨.
기호
김용갭 딴나라당 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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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순간. 담부턴 몸생각부터 먼저 하시길... |
프로필 & 캐리어 : 정행근 우원과 친한 사이. 끝.
삽행 : 공포의 이단콤보 삽행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중의 한명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목됨. 먼저 평소 데모나 시위라면 이를 박박 갈았을 분께서 몸소 국회본회의장에 국보법반대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섬으로써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역지사지 삽행을 감행함. 이어 단상에서 국보법과 함께 장렬히 전사하셨다 가 다시 부활하시는 위험천만 삽행을 연출하심. 일설에 의하면 국보법을 국부를 보호하는 법으로 잘못 이해, 그만큼 절박했을 것이란 동정어린 추측이 있으나 사실확인 불가. 우짰든 온몸을 국보법 반대에 내던진, 삽我一體의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
이상 네 분이 9월의 삽질인물 후보들이다. 독자 여러분덜 지조때로 알아서 한명 골라서 찍어 주시면 되겄다. 아까 최종적으로 선정된 삽질인에게 부여되는 특전중에 하나 누락된 게 있었는데, 공식인증기간중에는 선정인사의 홈피에 딴지인증 삽배너를 설치할 자격이 주어진다.(홈피관리자에게 딴지 삽질인물선정위원회 명의로 배너파일을 보낼 예정이다) 선정자는 자신의 홈피 대문에 대문만짝만하게 걸어둠으로써 자신의 삽공을 만천하에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되겠다.
독자제위덜의 가열찬 투표 바란다. 이상.
딴지 삽질선정위원회
신짱
(redpia@ddanzi.com)
| 9월의 삽질인물 설문조사 다음 중 9월의 삽질인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우리 같이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 김태환 이명박 김현철 김용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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