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국회의원 오면 문간에서 맞이해야 하나?"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6일 서울시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관제데모' 논란과 함께 지난달 22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시청을 항의 방문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시청에 왔을 때 (시장이) 불손하게 대했다고 하는데, 이명박 시장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운을 띄웠다.
이에 이 시장은 "그 부분은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여야 의원 누구든지 만나겠다고 했고, 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지만 오해가 생긴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열린우리당 의원이 온 것을 몰랐고, 일정이 끝난 이후에 민방위 창립 기념일에 참석하는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는데, 어쨌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시 시청을 방문했던 노현송 열린우리당 의원은 "열린우리당측은 전날 방문하겠다고 했고,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데 시장 비서실장에게서 '시장이 일정이 있어서 자리에 없다'고 전화가 왔다"며 "그래서 '시장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라도 만나겠다'고 하고 시청에 왔지만 시의원들이 어깨띠를 둘러메고 몸으로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또 "국회의원이 진상조사를 위해 방문했는데 접견실로 안내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서울 시의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몸으로 막았는데 서울시 공무원들은 방관만 했다"며 "사전에 연락도 없이 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했다.
이에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시의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막은 게 아니다"며 "밖에서 서명을 받던 시의원은 3명밖에 없었고, 방문한 의원단은 30명이나 됐는데 어떻게 바리케이드를 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자료 요청을 하겠다"며 "당시 비디오를 찍은 게 있으니 함께 방청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현송 의원은 "그 비디오는 시청에서 만든 것"이라며 "시청에서 편집한 것을 보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홍미영 열린우리당 의원도 "이 시장이 말한 것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이 있어서 노 의원이 유감을 표명한 것인데, 지금 또 그 비디오를 보자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서울시에 만든 영상을 봤는데, '이런 식으로도 편집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가세했다.
특히 이명박 시장도 "당시 비디오를 보자고 했는데, 저는 안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그 비디오는 사실 서울시에서 만든 것이 아니고, <오마이뉴스>에서 만든 것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띄워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미영 의원은 "<오마이뉴스>가 찍었다고 하는데, 시청에 들어오기 전 것은 <오마이뉴스>가 분명하지만, 시청 들어와서 찍은 것은 확인이 안되니까, 출처를 밝혀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또 심재덕 열린우리당 의원은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와도, 일반 시민이나 NGO가 와도 문 앞에서 맞아 줘야 하는데, 아무도 없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앞장서간다는 서울시의 의전이 이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이 시장은 "우리가 언제 그렇게 냉대했느냐, 약속을 하고 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한 뒤, "<오마이뉴스>를 보니까 (출발하기 전에) 우원식 의원이 '지금 가면 (시장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더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심 의원이 "사전에 약속을 하지 못했다면 부시장이라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입구에서부터 계단까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고 다그치자, "국회의원이 오면 저 문간에 나가서 맞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민주화된 사회에서…"라고 꼬집었다.
/최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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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된 게 울나라 국회의원들은 사고방식이 저것 밖에 안 됩니까? 여야를 막론하고 자기들이 무슨 왕이라도 되는 줄 아나 보죠?
아니 그럼 서울시장이 국회의원 앞에서 굽실굽실해야 제대로 하는 겁니까? 열린우리당도 사고방식 수준은 텔레토비 전통을 못 벗어나는군요.
하여간 울나라 국회의원들 하는 짓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놈이 그 놈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국정감사를 하는 건지 서울시장이랑 싸우는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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