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이화여대는 고교간 격차를 전형에 반영했다는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는데..
대학들은 무엇보다 교육부의 실사가 올해 수시1학기에만 국한돼
다양한 방식의 전형방식에 따른 전체 합격자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염재호 고려대 기획예산처장은 교육부 발표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고려대는 지역별,경제적 특성에 의해 고교를 사전에 등급화한 일이
전혀 없다"며,
"공정한 내신성적을 내기 위해 보정치를 적용한 것을
등급제 실시로 인정해 제재 조치를 가하는 교육부 조사 결과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풀려진 고교 내신성적과 수험생의 다양한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정한 것을 사전적으로 고교등급제로 확대
해석하는 부당한 처사는 학교의 명예를 침해하는 심히 유감스러운 일"
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북의 지역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개인의 학업능력의 종합평가에 의한 결과이지 지원자의 출신지역을
참작한 것이 아니다"해명했다.
연세대는 이어 교육부에 대한 공개질의를 통해 "고교간 학력차를 일부라도
인정하는 어떤 선발방법도 모두 고교등급제로 판단한다면 그것은 고교간
학력차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만 설득력이 있다"며 "과연
고교특성을 반영하지 않아도될 정도로 학력이 평준화된것이냐“고 따졌다.
특목고와 강남권 고교 출신의 수시 1학기 전체 합격자의 56.4%에 달하는
이대는 "2003,2004학년도 입시 전체 합격자 가운데 비강남의 비율이 비율
보다 높다"며 "학력차에 의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대는 "올해 유난히 강남권 합격자 비율이 높은 것은 7차교육과정에 따른
첫 수능이 실시돼 수능에 자신없는 강남의 상위권 학생들이 본교에 대거
지원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특히 남녀공학보다 여대를 선호하는 고교들
상당수가 강남에 소재하는 것도 합격자수가 다른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서강대와 성균관대,한양대는 실사를 통해 의혹을 씻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등급제 논란이 대입제도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현선해 성대 입학처장은 "의혹이 벗겨져 홀가분하지만 교육부가 어떤
의미에서등급제를 실시했다고 지목했는지 지켜보겠다"면서 "고교등급제를
둘러싼 소모적인논쟁을 중단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맞춘 국가교육정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98년 교육부가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각 대학이 전형 과정중 각 고교의 특성과 교육과정 활동의 특징을 고려해
차이를 내부 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자율이라고 단서 조항을 첨부하여
등급제 논란은 교육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아무튼 학부형들의 고소등 항의에 교육계는 다시한번 회오리가 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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