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용지에 "살기가 힘들어서 같이 동반 자살을 하니 시신은 나중에 화
장해서 동해에 뿌려달라"
지난 98년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자신은 뇌를 크게다쳐 1급 지체장애
판정을 받은 김모(20여)씨와 남편 정모(30)씨가 막노동을 하며 어렵게 살아온
이 젊은 부부는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했다.
12일 오후 7시께 김모(20.여)씨의 어머니 원모씨는 "장모님 00와 나 죽어요"라
는 사위 정모(33)씨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마포구 아현동 정씨의 집에 출동했으나 부인 김씨는
이미 숨진 뒤였으며 남편 정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방 벽에는 남편 김씨가 작성한 유서가 붙어있었다.
둘이 벌어도 살기 힘든세상, 지체장애 부인을 부양하며 기반없이 가정을
꾸려 가는 것은 무모한 일! 의식이 회복돼면 그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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