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마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 향후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국경을 넘어서 이동한 사람은 총 2088만6000명으로 전년 2203만3000명보다
114만7000명(-5.2%)이 줄었다.
90일을 초과한 장기이동자는 총 이동자의 4.2%인 87만2000명으로 2002년
80만3000명에 비해 6만8000명(8.5%)이 늘었다.
이중 내국인은 23만6000명이 입국하고, 30만5000명이 출국해 7만명이 더
출국했다. 외국인의 경우 17만8000명이 입국하고, 15만2000명이 출국해 2만
6000명이 더 입국했다.
내국인 초과출국자는 지난 2000년 8만3000명, 2001년 9만5000명, 2002년 7만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000년 이후 입국초과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은 모든 연령층에서 출국자가 많은 가운데 경기침체와
취업난, 사교육비 부담 등을 반영해 특히 젊은층의 탈출 러시가 두드러졌다.
2003년 내국인 출국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0만6000명(34.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5만9000명(19.2%)로 나타나 20~30대가 53.7%를 차지했다. 10대는
4만명(13%), 10세미만도 3만3000명(10.9%)에 달했다.
특히 전체 출국초과자 가운데 20대이하 연령층이 72.3%를 차지해 조기유학 붐과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직업별로는 내국인 출국자의 36.1%인 11만명이 학생이었으며, 무직도 33.4%,
10만2000명에 달했다. 무직에는 자녀 조기유학에 동행하는 주부 내지는 취업에
실패한 구직자 등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국자의 출국목적을 살펴보면 관광․시찰이 9만1000명(29.8%), 유학
5만명(16.3%), 방문은 4만7000명(15.2%), 상용(商用) 3만5000명(11.6%)
순이었다. 2000년 이후 추이를 보면 유학과 관광․시찰 목적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취업과 방문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국인 출국자의 주요 목적지를 보면 미국이 8만7000명(28.4%)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국 5만1000명(16.8%), 일본 3만9000명(12.6%), 캐나다
3만1000명(10.0%), 호주 1만6000명(5.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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