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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기억하겠지만, 작년 재작년 한창 튜닝 케이스 바람이 불었었다. 집이나 가구, 자동차 등에 이어서 천편일률적으로만 보이던 PC에도 개성을 불어넣는 튜닝 바람이 불어닥친 것이다. 일부 PC 잡지에서는 마치 '기인을 찾아라' 코너처럼 독특한 케이스 튜닝을 취미로 하는 이들에 대한 특집 기사를 연재한 적도 있고, 각종 튜닝 케이스 컨테스트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독특한 이슈가 되었기 때문인지 TV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소식을 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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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가격이 비교적 고가에 속하고 케이스 자체의 디자인이 썩 괜찮다는 것을 생각하면, 솔직히 박스 디자인에는 너무 신경을 안쓰지 않았나 싶다. 비록 성능에는 직접 관계가 없는 부분이라고는 해도 박스와 패키징 상태는 제품에 대한 첫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신뢰감 형성에도 연계될 수 있으므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본다.
이미 앞서 상당히 감각이 뒤떨어지는 박스 디자인에 대해 혹평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코멘트를 달지는 않기로 하겠다(그래도 한마디만 더 하자면 누런색 골판지 박스에 하늘색과 오렌지색 인쇄라니.. 너무나도 매칭이 안 되는 색조합이다).
박스 측면 디자인은 전면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고, 맨 위에 각종 취급 주의 표시와 함께 아랫쪽에는 모델명과 제품 색상을 표시할 라디오박스가 추가적으로 인쇄되어 있다.
앞서 박스 디자인에 대해서 꼬집긴 했지만, 제품 보호라는 본래의 목적에는 아주 충실한 패키징 상태를 지니고 있다. 케이스 양측면의 꽤 두툼한 스티로폼을 이용하여 외부 충격을 방지하고 있고, 운송중 발생할 수 있는 잔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씌워놓은 반투명 비닐도 두껍고 질긴 것이 사용되었다.
더욱 만족스러웠던 점은 제품을 감싸고 있던 반투명 비닐을 벗겨내고 나니 위 사진에 보다시피, 투명 아크릴로 튜닝이 되어 있는 사이드패널과 전면 베젤, 그리고 하면에 투명 필름을 부착해두어서 케이스 표면 및 도장 손상을 방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막상 벗겨낼 때는 약간 성가신 면도 없지않지만 전체적인 포장 상태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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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컴텍 K10 케이스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박력 넘치고 시원해보이는 외관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A. 전면베젤부
전면 베젤부는 상당히 볼륨감 있고 큼직큼직한 디자인으로 인해서 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블랙과 실버 컬러로 되어 있어서 보다 무게감 있고 어떻게 보면 위압적인 이미지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으로 인해 K10은 실제보다 약간 더 크게 보이도록 하는 시각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실제로 옆에서 보면 상당히 커보인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GMC IN WIN W30 케이스'와 크기를 비교해봤다. 비슷한 크기로 보이지만 W30 케이스가 작지 않은 케이스이므로 K10 역시 큰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 가로폭에 꽤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따라서 보다 넓은 내부 공간을 예상할 수 있다.
K10 케이스는 전면 베젤에 도어를 장착함으로써 주변 장치(특히 ODD) 디자인에 상관없이 케이스 전체의 디자인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어 디자인이 좌우 대칭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느 쪽으로 열어야 할지 혼동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도어 왼쪽에는 화살표 스티커를 부착해서 초기 사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도어가 열리는 쪽의 프론트 베젤을 자세히 보면 손톱 모양으로 약간 패인 부분이 있어서 도어의 개폐를 보다 쉽게 해주고 개폐 방향도 알려주고 있으므로 이 스티커는 나중에 제거해도 상관 없다.
전면 베젤의 도어는 왼쪽으로 열리게 되어 있어서 PC를 왼쪽에 두고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프론트 베젤 도어를 채택하고 있는 케이스들은 이렇게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의 문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각 개인의 PC 사용 습관에 따라서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도어에 사용된 플라스틱이 두껍긴 하지만 고정부나 힌지 부분이 모두 플라스틱으로 처리되어 있는 점은 내구성면에서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제조원가가 문제되긴 하겠지만 이렇게 경도를 필요로 하는 부분은 따로 금속 재질의 모듈로 만드는 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전면 베젤의 외장 베이수는 5.25인치가 4개, 3.5인치가 1개이다. 외부 베이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는 대형 흡기 덕트 때문에 3.5인치 외장 베이수가 1개로 제한되고 있는데, 플로피 드라이브의 효용성이 갈수록 줄어들고는 있다지만 메모리카드 리더기와 동시에 장착해야 할 경우에는 곤란할 수도 있겠다.
보는 이의 눈을 확 사로잡는 대형 에어 덕트는 이를 본 사람들 모두에게 K10 케이스의 인상을 아주 깊이 각인시킬 수 있을 만큼 독특하다.
실버 색상의 덕트는 비록 메탈 컬러로 도장된 것이긴 하지만 피막 상태가 아주 견실해서 손상 우려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덕트 안쪽에는 세 갈래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디자인면에서는 플러스 요인이지만, 혹시 모를 부상이나 손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사용중에는 주의를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덕트 뒷쪽의 베젤 내부에는 120mm 블루 LED 투명팬이 장착되어 있어서 조명 효과가 일품이다. 그리고 덕트 한가운데의 반투명 플라스틱 내측에는 붉은색의 HDD 동작 LED가 장착되어 있어 푸른 바탕에 붉은 조명이 깜박거리는 모양이 꽤 볼만 하다.
전면 베젤의 왼쪽에는 2개의 USB 2.0 외장 포트와 전면 오디오(마이크인 & 라인아웃)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오디오 단자 아래쪽에는 '1394'라고 표시된 포트의 흔적이 있는데 실제로 IEEE1394 포트는 장착되어 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소수의 사용자들을 제외하고는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만큼 원가 절감 차원에서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 베젤은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상판이나 사이드패널은 SECC(전기아연도금 강판) 재질에 검정색 도료로 도장되어 있다. 재질은 비록 서로 다르지만 색상톤이 거의 비슷해서 이질감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강판 위의 블랙 컬러 도장도 피막 두께와 표면 상태 모두 아주 양호하다.
케이스 하부에는 미끄럼 및 진동을 방지하기 위한 4개의 고무발이 달려 있고, 뒷면 섀시에 가까운 쪽에는 흡기구멍들이 촘촘히 뚫려있다. 여러군데 보이는 리벳 자국들은 내부 섀시와 확장 베이부를 케이수 하면에 고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에도 언급하겠지만 중국산 제품이어서 그런지 깔끔한 뒷처리가 아쉬운 부분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케이스 하면에서도 여기저기 검댕이나 먼지가 많이 묻어있었고, 특히 고무발 부분의 지저분함은 좀 심하다 싶었다.
왼쪽 사이드 패널에는 분리용 손잡이부를 제외하고는 특기할 만한 부분이 없다. 외기를 빨아들여서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패널 아래위쪽으로 흡기구들을 만들어 놓을 법도 한데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전면 베젤부와 함께 K10 케이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른쪽 사이드 패널의 모습이다.
그런데 사이드 패널의 상당 면적을 투명 아크릴이 차지하다 보니 아무래도 전체적인 강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약간만 힘을 주어도 쉽게 휘어지곤 해서 사이드 패널 개폐시에는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이드 패널은 여느 케이스들처럼 핸드스크류를 통해 고정하도록 되어 있고, 가운데에는 도난 방지용 잠금 걸쇠도 장착되어 있다. 그런데 걸쇠에 사용된 철판이 좀 얇고 쉽게 휘어지는 편이어서 효용성은 떨어진다. 일부 케이스들처럼 2중으로 만드는 편이 튼튼하고 좋을 듯 하다.
사이드패널은 외부 표면만 도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안쪽에는 분사된 검정색 도료가 튄 자국이 좀 흉해 보인다. 그래도 사이드 패널에 투명 아크릴판을 고정시킬 때 실리콘과 엣지를 이용하지 않고 여러 개의 플라스틱 고정 장치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처리한 점은 괜찮은 부분이다.
사이드 패널의 강판 두께는 0.8mm로 아주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다만 앞서 살펴봤듯이 튜닝되어 있는 오른쪽 사이드 패널은 왼쪽 패널에 비해 강도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서 조금은 주의가 필요하다.
후면 섀시부의 모습이야 거의 모든 케이스들에 공통된 것이지만 일단은 상당히 깔끔해보인다. 파워서플라이 장착부나 아랫쪽의 확장슬롯부 모두 형태가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뵌다.
고급형 케이스에 걸맞게 I/O 패널은 개별 부품으로 되어 있어서 조립시 편의를 돕고 있다.
확장 슬롯부는 안쪽 가장 자리를 둥글게 처리해서 한결 멋스럽고 각 브라켓들과 확장 슬롯들 사이의 섀시를 볼록한 모양으로 몰딩해서 볼륨감을 주고 있다. 그리고 브라켓들 중 한 개(위에서 두 번째 브라켓)는 가운데에 홀이 있어서 케이스 내부 장치에서 외부 장치로 케이블을 끌어내야 할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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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구성물
K10 BLACK 케이스 본체 외의 구성물은 위 사진에 보이는게 전부로 매우 단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렇게 얼마 되지 않는 구성물이라곤 하더라도 하다못해 골판지 박스에 담아서 제공하는 성의 정도는 보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중국산 제품들이 이런 부분에 소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지만 이 제품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케이스 내부의 각종 케이블들은 섀시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어서 운송 과정에서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케이블들 왼쪽에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방습제인데 운송 기간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K10 케이스는 조립시에 볼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포함되어 있는 볼트수도 몇 개 안된다. 비닐팩에는 내부 케이블 정리를 위한 케이블 타이 2개와 양면 테잎이 부착된 용도 불명의 고무 패드도 같이 들어 있다(매뉴얼 부재는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K10 케이스는 가격적인 면에서 보면 일단 고급형 제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에 걸맞게 내부 섀시 구성 역시 품질과 조립 편의성면에서 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내부 섀시에 사용된 강판 두께는 사이드 패널과 마찬가지로 후면과 측면 모두 0.8mm로 아주 튼튼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이렇게 두꺼운 철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스 무게 또한 저가 케이스들보다는 많이 무거운 편이다.
섀시 내부의 라운딩 및 절곡 처리는 거의 대부분 잘 되어 있지만 조금 미진한 부분도 있어 이를 언급해보자면, 먼저 I/O 패널 분리부와 확장 슬롯부의 모서리가 꽤 날카로운 편이고 특히 3,5인치 드라이브 베이의 상단 쪽은 메인보드나 ODD 조립시 손가락과 손등이 닿기 쉬운 부분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는 여러 군데에 받침대를 설치해두어서 조립 과정이 편리하고 고정 상태 역시 안정감이 있다.
메인보드는 스테이션을 이용해서 장착하도록 되어 있는데, 오른쪽 상단에 십자 모양으로 갈라진 조금 특이한 머리 모양의 금속 막대가 부착되어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그 용도를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이를 떼어내야 하는가 싶었지만, 이후 조립 과정에서야 용도를 대강 이해할 수 있었다.
확장 슬롯에는 원터치 장착 가이드가 있어서 주변 장치들을 보다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다. 다만 그 고정 방식이 지금까지 보아온 제품들과는 많이 달라서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약간 애로가 있을 수 있다.
편리하라고 만들어둔 원터치 장착 가이드이지만 실제 활용에는 큰 문제점이 있다. 잠금 장치를 위아래로 회전시켜 분리 또는 고정하는 방식이다보니 브라켓보다 PCB의 폭이 넓은 주변장치의 경우에는 간섭이 생겨서 잠금 장치의 회전이 불가능한 것이다.
3.5인치 하드 드라이브 베이 역시 볼트 사용 없이 앞서 구성물로 소개했던 플라스틱 고정 가이드를 이용해서 조립이 가능하다. 가이드의 돌출부를 HDD의 고정 볼트 구멍에 맞추어 좌우에 부착시킨 후 드라이브 베이의 홈을 따라 밀어넣기만 하면 되므로 그 과정이 간단하다.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 역시 다른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고정 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각종 드라이브 장치들을 장착할 수 있다. 형태가 약간 특이한데 양 끝쪽에 드라이브 고정 철핀이 달려있는 플라스틱 플레이트를 중간 부분의 스프링 탄력으로 밀어서 드라이브 장치를 잡아주는 방식이다.
고정 장치를 4개의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에 모두 설치하고 또한 그렇게 볼트 사용을 최소화하려 노력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지만, 비슷한 방식의 다른 케이스들에 비교하면 실제 조립 편의성은 조금 뒤떨어진다.
고정 장치를 이용한 드라이브 장착이 못미더울 경우에는 추가로 마련되어 있는 볼트 구멍을 통해서도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또 드라이브 베이 앞쪽에도 볼트 구멍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외장 팬컨트롤러나 하드웨어 모니터링 패널과 같이 케이스 내부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 장치도 무리없이 장착 가능하다.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와 3.5인치 HDD 베이 사이에는 전면 베젤로 연결되는 내부 케이블들이 정돈되는 공간이 있다. 필요한 경우 파워서플라이의 여분 케이블들도 이 공간을 이용해 정리할 수 있겠다.
프론트 베젤 케이블들은 왼쪽부터 전면 오디오 단자, USB 2.0 확장 포트, 그리고 각종 LED와 전원 및 리셋 버튼 스위치에 연결되는 것들이다.
섀시의 전후면에 장착된 120mm, 80mm 냉각팬은 미니 3핀 단자가 아니라 1인치 4핀 전원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유감스럽게도 각 냉각팬들에는 RPM 센서가 부착되어 있지 않으므로 속도 모니터링이 불가능하고, 또한 대부분의 팬컨트롤러들이 미니 3핀 단자만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변환 케이블을 구입해야 하므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후면 섀시에는 80mm 투명 LED팬이 장착되어 있는데, 중국의 'CHERRYKING'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모양이지만 웹상에서는 이 팬의 스펙은 물론이고 제조사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전혀 얻을 수가 없었다.
전면 베젤은 두꺼운 플라스틱 돌기와 볼트를 이용하여 섀시에 아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뒤이어서도 살펴보겠지만 이 케이스의 경우 전면 베젤을 분리해내지 않고도 ODD나 플로피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인지, 볼트만을 이용해서 고정되어 있는 케이스들과 비교해 베젤을 떼어내기가 너무나 힘들게 되어 있다.
베젤 분리가 어려운 것은 왼쪽 섀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왼쪽의 경우는 오히려 한술 더뜨고 있는데 프론트 베젤 케이블들이 섀시에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묶여있을 뿐만 아니라, 하단 쪽은 플라스틱 돌기가 3.5인치 HDD 베이에 가려져 있어서 분리해내기가 여간 곤란한게 아니다. 튼튼한 고정 상태를 위한 것이었다면 볼트만으로도 충분했을텐데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다.
어쨌든 그렇게 어렵게 전면 베젤을 분리해낼 수 있었고 위 사진이 그 결과물이다(^^;;).
보통의 케이스들은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의 전면을 막아놓은 패널부가 십자드라이버 등을 이용하여 일일이 떼어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비해, K10 케이스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따로 분리 제작된 패널이 섀시에 볼트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힘들게 전면 베젤을 분리해내지 않더라도 ODD 등의 장치를 쉽게 장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전면 베젤 안쪽의 전면 섀시부 모습이 한결 깔끔해 보였던 것이다.
전면 베젤 내측에는 120mm 블루 LED 투명팬이 부착되어 있는데 그 각도가 아주 오묘하다.
전면 120mm 투명팬은 'intech'社의 제품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는 냉각팬에 대한 제품 소개가 빠져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12025M12S'라는 품명으로 추측해본다면(팬이 뒤집혀진채 촬영되어 있는 점은 양해를 구한다), 이 역시도 후면팬과 마찬가지로 슬리브 베어링 방식(12'S')에 중간 정도의 회전 속도('M')를 가지고 있는 팬임을 알 수 있다. 그래도 팬 중앙의 레이블에 미국 UL 마크와 유럽연합의 CE 마크, 독일의 TUV 마크 등이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꽤 고급 제품이 아닐까 사료된다.
전면 베젤의 내부는 새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지저분한 편인데, 특히 3.5인치 외장 베이 커버 안쪽에는 먼지가 잔뜩 끼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 제품이 아무리 중국산 케이스라고는 하더라도 보다 깔끔한 뒷처리를 기대하는 것이 그렇게 과욕일까? 어떤 제품이 만족스럽다는 인상을 주기란 제조사측에서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눈에 정말로 잘 띄기 마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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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성능 및 소음에 대해 파악하기에 앞서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의 사양을 먼저 소개한다.
주변 장치가 꽤 많은 편으로 여기에 추가 냉각팬이나 멀티패널까지 장착하게 되면 케이스 내부가 꽉찬 모습을 보이게 된다.
비교 제품은 앞서도 잠깐 언급했던 'GMC IN WIN W30 케이스'이다. 두 케이스 모두 내부 공간은 넉넉하기 때문에 주변장치들이 많음에도 크게 좁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각 케이스의 오른쪽 하단을 보면 3.5인치 HDD 베이의 장착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내부 케이블의 정리 방향도 많이 다르다.
3.5인치 외장 베이는 유감스럽게도 플로피 드라이브를 장착할 경우 위 사진에서 보듯이 상당한 틈이 생긴다. 드라이브 주위로 먼지가 쌓이기 보다 쉬운 만큼 보다 자주 청소해주어야 하겠다. 다행히 5.25인치 베이쪽은 아무런 틈새없이 딱 들어맞도록 설계되어 있다.
K10 케이스의 시원스러운 외관과 한층 더 시원스러운 조명이 서로 잘 어울어져 시각적으로는 왠지 냉각 성능도 더욱 뛰어날 것처럼 느껴진다. 다음 챕터에서는 과연 실제 그런지를 확인해보고, 많은 이들이 또한 중요시하는 소음 문제는 어떠할지 파악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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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의 검토 과정을 통해 K10 BLACK 케이스의 시각적인 만족도나 조립 편의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과 퍼포먼스 향상의 조건이 되는 냉각 성능과 웰빙 라이프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저소음의 쾌적한 작업 환경이라는 점에서는 이 제품이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GMC W30 케이스는 인텔 CAG 1.0 규격을 따라 사이드 패널에 (간이)에어가이드가 장착된 케이스이고, 삼우컴텍 K10 케이스는 전면에 120mm 대형 흡기팬과 후면 80mm 배기팬을 갖추고 있는 케이스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CPU 온도 부분의 그래프를(빨간선) 보면 두 케이스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테스트시 실수로 '잘만'社 'CNPS7000A-Cu' CPU 쿨러의 회전 속도를 무소음 모드(약 1400 RPM)로 셋팅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하 환경에서 50℃ 이하라는 것은 두 케이스 모두 상당히 우수한 냉각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에서 각 두 번째 사진은 녹음된 파일의 파형을 GoldWave v5.06에서 확대한 것이다.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소개를 보면 팬 컨트롤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내 수입품인 K10 케이스에도 이를 적용시켜서 전면 팬소음을 줄이는 쪽으로의 개선 방안이 나와야 하겠다. 그러나 이제 막 제품이 출시된 당장은 그것이 힘든 만큼, 만일 이 케이스를 구매할 때에는 여건에 따라 RPM 다운 커넥터나, 추가적으로 팬 컨트롤러를 장착해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면 80mm팬의 소음이 일반적인 수준이어서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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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컴텍 K10 BLACK 미들타워 케이스'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품질을 지닌 중고급형 케이스임에는 틀림없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이나 단점 또한 아주 분명해 보이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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