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았던 수도 이전 문제가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한 가닥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땐 여기서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가장 이슈화된 사안이기 때문이죠.
아마 가능한 법적, 정치적 절차를 동원해서 다시 한번 가지고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수출 호황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가 풀리지 않는 우리의 경제 현실을 살펴보면,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많은 경제적 지표는 실제 서민들의 생활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정부 지표만을 예로 들면서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는 논리로 설명하고 있죠.
어찌됐든 수도 이전으로 경기부양책을 연계시켰던 정부정책들이 다시 한번 표류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슬픕니다.
이전에 비씨파크에서 수도이전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었을 때, 전 솔직히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부양이 또다시 늦춰진다는 결론으로 볼 때, 오히려 수도이전이 진행되는 것이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다고 봅니다. 다시 수도이전 문제로 정치권이 술렁(국보법문제 등으로 여전히 시끄러운 정계인데...ㅡㅡ) 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위기에 강한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습니다. 이제 그러한 능력을 민생경제 해결로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표를 의식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만약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이 문제에 올인한다면, 전 정말 다시는 열린우리당 신뢰하지 않을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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