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범 김대업을 특별가석방 해주신 노무현 대통령과 법무부장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42)씨가 오는 30일 특별가석방 될 예정인 가운데, 한나라당 사무처가 28일 이같은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국회 앞에 내걸었다.
김대업씨는 지난 2002년 강간, 사기죄 등 전과 6범 신분으로 검찰 병역비리 수사관을 사칭하면서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이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아들 정연씨 신검부표를 파기토록 지시했다는 등의 주장을 남발해 이회창 후보에게 큰 타격을 입힌 장본인.
결국, 이에 대한 검찰의 조사결과 김씨가 제기한 의혹은 ‘근거 없음’ 또는 ‘증거 없음’으로 결론지어졌고,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 정부는 이런 김씨를 잔여형기 1개월을 앞두고 특별가석방 명단에 올렸다.
재작년 대선 당시 김씨의 이런 ‘거짓말’에 맞서 반대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비했던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들로써는 김씨의 가석방 소식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던 것.
사무처는 28일 오전 “파렴치범 김대업을 특별가석방 해주신 노무현 대통령과 법무부장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반어적인 문구의 현수막을 국회정문 건너편에 내걸고, 노무현 대통령과 법무부에 항의를 표했다.
구본근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팀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대업이 특별가석방 되게 된 것은 그가 언제 마음을 바꿔서 진실을 폭로해버릴지 모를 것 같은 정부의 위기감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김대업의 입에 노무현 정권의 운명이 걸려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우리는 50년 전의 사건도 재조사 하겠다는 노정권에게 김대업 병풍공작사건 등을 비롯, 대선 때 있었던 공작사건들에 대해 전면 재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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