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근을 합니다. 오랜만에 하려니 정말 싫다....
얼마전 울 부부의 결혼5주년이었지요.
서로 바쁘고 모아둔 돈도 별루 없고...
예전 신혼 때는 결혼5주년이 되면 멀리 여행을 가거나, 신랑 차 좋은걸루 바꿔줘야지 했는데.....
5주년이라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만 짓고 있는 우리 두명....
선물로 차에 네비게이션 달고 네비게이션 달은 기념으로 양평 용문사에 갔습니다.
이제껏 단풍구경이란걸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남편이나 나나 주말이나 휴일마다 사람들 빽빽한데 돈들여서 여기저기 밀려다니는거 참 한심해 했는데....
아마 속으로는 부러워 했을지도....
암튼 너무 좋더라구요.
TV나 사진으로만 보던거와는 수만배 차이가 납니다. 왜 저리들 고생하면서 다니는지 알거 같기도...
돌아오는 길에 다정한 부녀간의 대화에 허걱 했습니다.
한 네살 쯤 되는 여자애가 아빠 손을 잡고 가다가
"아빠, 나 업어줘."
"싫어."
"아~잉, 나 힘들어, 업어줘 아빠~"
"아빠도 힘들어, 그냥 걸어가자."
"치! 그럼 여기 왜 왔어! 그냥 약국이나 지키지."
......
울 남편 왈 "무섭고, 서럽다...."
그 약사 아부지, 가슴의 상처 쉽게 치유될런지....
좋은거 구경하고, 좋은 공기 마시고 와서 그런지, 일주일이 빨리도 지나간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단풍의 절정이 아직 남은거 같으니, 여러분들도 한번 무리해서 짬 내보세요.
특히, 머리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사람들.... 수험생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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