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각하다. 이미 많은 중소기업들은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LCD 모니터 관련 제조를 중단했고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몇몇의 이름있는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등으로 판로를 모색하고 있는 처지다.
또한 4/4 분기에 접어 들면서, 그동안 침체 되었던 LCD 모니터 시장의 분발이 예상되었으나, 현실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더구나 CMV, 벤큐등 대만의 업체들도 한국의 틈새시장을 파고 들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예년에 비춰보면 지금 이 시기에는 신제품 출하가 왕성해야 하지만, 지금 시장을 살펴보면 신제품 출하는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몇 종류의 신제품도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의 제품들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가격경쟁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고, 패널의 조달이나 광고부족, 소비시장 위축등 최악의 조건을 감싸안고 있기 때문이다.

" 한솔LCD 17/19인치 LCD 모니터 H770/H970D의 Overview "
한솔LCD 역시 완제품 생산 기업에서 부품과 완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는데, 현재는 LCD TV / 모니터 / 노트북의 BLU(Back light unit)와 인버터의 제조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오늘은 한솔LCD의 제품 2종을 함께 살펴 보기로 하겠다. 모델은 17인치 LCD 모니터 H770(시제품 - DVI-D 단자는 있으나 기능은 없는제품.. Back-label도 없다.), 19인치 LCD 모니터 H970D 이다. 원래 한솔측에서 H770모델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사정상 H770 시제품이 포장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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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770은 아날로그 입력 지원, H970D는 듀얼입력을 지원하며 그동안 사용되었던 프랑스 I-Cube社의 디자인을 탈피하여 새로운 금형으로 다시 태어난 모델이다. 참고로 중소기업들 중 한솔LCD나 이레전자는 대부분의 제품에 삼성패널을 채용하고 있다.
한솔LCD H770/H970D의 외관 및 특징
전체적인 외관은 H770/H970D 모두 동일하므로, H970D를 기준 삼아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 Box 외관 "
푸른색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외관으로, 이전 박스들과 동일한 컨셉이며 달라진 제품의 사진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크기를 제외하고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전원 케이블, 15pin D-sub 케이블, DVI-D 케이블, 사용 설명서와 드라이버가 내장된 CD, 그리고 증정품인 LCD 패널 세정제가 들어 있다. 아답터 내장형으로 별도의 아답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역시 두 제품 모두 포함된 내용물은 같다.


" 제품 전면 "
그동안 내장 되었던 스피커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디자인으로 마무리를 했다. 베젤은 적당해 보이며, 균형잡힌 모습이다. 디자인 탓인지 제품의 두께도 이전 제품보다 얇아진 느낌이다.

" 입력 단자부 "
매우 단촐한 구조이다. 전원/디지털 입력/아날로그 입력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엔 나와있지 않지만 오른쪽 하단에 Kenshington-Lock 홀도 있다.

" Back-label "
2004년 8월 생산 모델이며 TCO'99 인증마크가 보인다. 이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제조원은 남송산업 이다. H770 모델은 공장에서 급히 운송된 시제품 이기 때문인지 Back-label은 존재하지 않았다.


" Stand "
H770의 외관과 H970D가 다른 부분이 한군데 있는데 바로 이 스탠드이다. 사진은 H970D의 Stand로 피벗 기능과 높낮이 기능을 추가한 Stand이다. 높낮이 고정은 뒤에 꽂혀있는 고정핀으로 하게 되어 있으며, 피벗은 헤드를 돌리면 된다. H770는 피벗이나 높낮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부피가 커서 공간 활용도 면에서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 OSD 설정버튼 "
사용되었던 여러 버튼을 4개로 축소시켜 놓은 모습이다. 또한 전원 버튼을 제외하곤 모두 뒷면에 버튼을 배치하여, 베젤부위가 더 깔끔해 보인다. 좌로부터 메뉴/선택(화면 자동 보정)/이동버튼 2개(밝기/명암비조절)이다.





" OSD 설정창 "
그동안 한글 지원이 안되는 OSD 설정창을 리뷰에서 몇번 언급한 일이 있었는데, 간편한 설정과 한글이 지원되는 OSD로 바뀐 모습이다. 크게 색상/화면/기능/OSD조정/언어의 5개 상위 카테고리로 알아보기 쉽게 묶어 놓았다.
설치 및 테스트
H970D/H770를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였다. CD내에 첨부된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테스트를 시작하였다. H970D는 디지털 입력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최적 해상도인 1280*1024@60Hz로 설정 하였다. 모든 테스트를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진행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때의 밝기는 100%, 명암 80%, R/G/B는 50%, 색온도 역시 초기 상태를기준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최적화를 위한 별도의 밝기나 명암, 감마등은 조절하지 않았음을 알려둔다. 두 제품 모두 에이징 시간은 3시간이다.
최대 휘도, 휘도 균일성, 백색 균일성, 명암비
H970D


" 휘도 분포 "
H970D의 스펙상의 휘도는 250nit(cd/㎡)로 pva방식의 패널로는 일반적인 수준이다. 실 계측시에는 이보다 약간 낮은 238nit(cd/㎡)정도가 계측 되었으며, 평균 휘도는 213nit(cd/㎡)였다. 전체적으로 중앙을 제외한 화면 오른쪽 상단이 가장 밝았고, 왼쪽 하단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분포를 보였다. 백색 균일성을 살펴보면 △x = 0.0027, △y = 0.0088로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 Black 휘도 분포 "
역시 pva방식의 패널의 특성상 Black휘도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Black휘도가 낮을수록 명암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H970D 역시 스펙상의 700 : 1을 웃도는 값이 계산 되었다. 평균 명암비는 774 : 1, 화면 중앙부의 명암비는 무려 1035 : 1이 계산 되었고, 왼쪽상단부에 백라이트가 새는 영향으로 그 부분의 휘도만 약간 높게 계측되었다.
H770

" 휘도 분포 "
H770은 TN방식의 패널로써 스펙상의 휘도는 270nit(cd/㎡)이다. H970D에 비해 휘도는 약간 높은 편이며, 중앙부의 휘도는 270.3nit(cd/㎡)가 계측되었고 평균 휘도는 251.56 nit(cd/㎡)로 스펙과 거의 동일한 밝기를 보여 주었다. 전체적으로 편차 없는 고른 휘도 분포를 보여 주었으며, 백색균일성을 살펴보면 △x = 0.0033, △y = 0.0052로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 Black 휘도 분포 "
Full White와 마찬가지로, Black휘도 분포 역시 고른 분포를 보여주었다. 다만 상단 베젤과 나란한 방향으로 백라이트가 많이 새어 나오는 모습이었다. (동영상 시청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눈에 거슬리는 수준이다.) 명암비를 계산하면 평균 - 515.49 : 1, 중앙 - 520 : 1로 스펙에 근접한 수준이다.
해상도별 가독성
H970D/H770


첫번째 사진은 'H970D - DVI 입력', 두번째 사진은 'H770 - 아날로그 입력'의 최적해상도(1280 * 1024)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상에서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H970D에서는 완벽한 스케일링을 보여주는 반면 H770에서는 약간의 번짐과 음영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육안 관찰시에는 거의 느낄수 없는 정도의 차이다.
색/계조 표현력




H970D는 전체적으로 단계구분이 확실하며 타색도 거의 없는 좋은 표현에 가까웠지만 Blue의 계조가 조금 아쉬웠으며, 반면 H770은 어두운 쪽의 단계구분이 쉽지 않았고 색 표현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 R/G/B 색좌표 "
'1931 x,y chromaticity diagram'상에서 본 H970D와 H770의 색좌표이다. Red와 Blue는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고, Green에서만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과거에는 58% ~ 75%정도의 색재현력을 보여 주었으나, 최근 출시되는 패널들은 69% ~ 72%로 거의 압축 되어지고 있다. 삼각형의 면적을 구해보면, H970D - 71.4% / H770 - 70.17%로 두 제품 모두 양호한 수준이라 말 할수 있다.
색 재현성은 RGB색좌표가 구성하는 삼각형의 면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색 재현성이 좋다는 말은 CIE색 좌표계에서 더 많은 색을 표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NTSC방송방식의 White, Red, Green, Blue의 색재현범위는 R(0.67, 0.33), G(0.21, 0.71), B(0.14, 0.08) →면적은 0.158이 된다. |


" Grayscale "
단계구분은 두 제품 모두 매우 우수했다. 육안으로도 뚜렷하게 구분이 가능했고, 다만 H770은 어두운쪽에서 녹색과 보라색의 타색이 발견 되었다. 또한 H770은 시야각에 따른 표현의 차이가 큰 편 이었고, H970D는 타색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 색 온 도 - H770 "

" 색 온 도 - H970D "
두 모델 모두 사용자/6500K/9300K 세가지의 Default 항목이 있다. 색온도를 어떻게 설정 하느냐는 개개인의 취향이지만, 실제 사용하게 되는 제품의 설정값이 정확해야 보다 자연색에 가까운 색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림을 보면 H770/H970D 모두 플랑크 곡선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고, 설정과 차이가 나는 색 온도도 관찰된다. △uv를 살펴보면 H770 - +0.04 ~ +0.08, H970D - +0.05 ~ +0.11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색상 조절이 힘들다고 생각되는 사용자들은 두 제품 모두 6500K로 사용하시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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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속도 및 잔상

" H770 "

" H970D "
13ms와 25ms.. 분명히 눈으로는 느낄 수 있는 잔상이지만, 얼마 만큼의 차이가 난다고는 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수치상으로는 거의 2배에 육박하지만, 실 사용시에는 매우 미세한 차이가 날 뿐이다. 또한 그 미세한 차이도 일부 화면을 볼 때 느낄 수 있을 뿐이다. FPS 게임을 즐겨 하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충분히 어떤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테스트 후기 및 총평
시야각
H770


H970D


시야각의 스펙은 사진을 보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H970D는 상하/좌우 178도인 광시야각 모델이지만, 중간 계조가 뜨는 현상이 약간 있으며, H770은 상/하 135도 좌/우 150도인 모델이지만 하단 시야각은 반전현상이 일어나는 범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며 좌/우 시야각은 상당히 넓어 보이는 모습이다. 또한 같은 패널임에도 160/160도, 140/140 이라고 출하되는 제품도 있을 정도로 시야각의 기준은 천차 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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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환경 (두 모델 동일)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256M SDRAM, 30G HDD
해상도 : 1280*1024@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9200, 7500LE
TEST Program :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Nokia Test, Crtat alignment tool , Check screen
계측기기 : MINOLTA Display Color Analyzer CA-210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과 계측기기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계측시 환경은 VESA 표준환경에 따릅니다.
기 타 (두 모델 동일)
안정성 : 헤드에 비해 Stand가 매우 넓고 안정감이 있어, 충격을 받아도 넘어갈 염려는 없으나 헤드의 흔들림은 오래가는 편이다. 받침을 떼어내고 Wall-mount 장착이 가능하다.
베젤 견고성 : 마감 처리는 깔끔하며 베젤의 사이뜸은 찾을 수 없지만, 세게 움켜쥐면 네방향 모두 패널의 울림 현상이 나타난다.
불량화소 : 없다.
총 평
11월이면 한창 신제품 출하가 이어지고 각 제조사들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시기였다. 허나 올해는 신제품 소식은 고사하고, 도산하는 중소 기업들과 방향 전환을 하는 중소 기업들의 소식이 이어져 왠지 씁쓸한 느낌이다.
오늘 살펴본 한솔LCD의 H770/H970D는 모두 삼성의 패널을 사용했고 거듭난 디자인으로 찾아온 제품이다. 먼저 H970D의 특징은 PVA방식의 광 시야각 패널을 채용했고, 색재현/명암비/가독성이 양호한 제품이었고 단점으로는 백색균일성/색온도를 꼽을 수 있었다.
H770은 양호한 색재현력과 휘도, 빠른 응답속도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단점으로는 색온도와 어두운 부분의 계조표현, 백라이트의 새는 현상이 있었다. 또한 출하제품이 아닌 시제품인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더욱 나빠지는 경제 여건속에, 중소 기업들의 분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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