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조그만 용이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당신이 방향을 바꿔가며 움직일 때 마다 용의 머리는 당신을 따라 움직인다. 살아있는 용인가?

도깨비뉴스 독자 '영양갱'님이 '움직이는 드래건'이라는 제목으로 제보해준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용 인형 같은 것이 카메라를 따라 머리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좌우로 움직이면 용의 머리도 좌우로 움직이고 카메라가 상하로 움직이면 용의 머리도 상하로 움직입니다.
그는 "편집인지 합성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라는 글과 함께 인터넷 사이트 주소만 적어 뒀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대사를 직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동영상의 대사 내용 ◀ It’s our little dragon, sitting on the window ledge. But look what happens, the minute we move. His head twists and turns to follow us as we move around the room. So all illusion, of course, he is not really moving at all. It’s a version of the hollow face illusion. But it’s a very powerful effect. And not just Side to side, if we move up and down, again, his head cranes to follow us. But our brain has made an assumption about the structure of the dragon’s head and if we move far enough around to the side, we suddenly realize the structure is different. And the illusion fails. 창가에 조그만 용이 놓여있습니다. 우리가 움직이는 몇분동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십시요 우리의 움직임을 따라 용의 머리가 같이 움직입니다. 물론, 이 모두는 속임수로 용은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착시현상이지만 굉장한 결과지요. 좌우 뿐만 아니라 위 아래로 움직여도 용은 우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러나 양 측면으로 많이 움직여 용의 뒷모습을 모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 용의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며 속임수는 실패로 끝나게 되지요.

동영상에서는 실제 카메라를 움직여 가며 착시현상으로 인해 용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저 동영상의 움직이는 용이 착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실제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착시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해당 사이트를 찾아 가 봤습니다.
인터넷 사이트(//www.grand-illusions.com/dragon.htm)를 확인해본 결과 이는 착시현상을 이용한 종이접기 용이며 이에 대한 설명과 동영상, 종이접기 원본파일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원본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방법과 어떻게 착시현상이 일어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에 의하면 용의 코는 실제로 볼록 솟은 것 같지만 사실은 머리부분이 안쪽으로 움푹 패여 있어관찰자의 움직임에 따라 용의 머리가 함께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포터는 설명만으로 쉽게 이해되질 않아 종이접기 파일을 다운받아 용을 만든 뒤 촬영해 보았습니다. 흑백이라 실제 동영상보다는 현실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움직이는 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종이접기는 미국의 Binary Arts라는 회사 제품으로 제리 앤드류(Jerry Andrus)씨가 디자인 한 것이며 Binary Arts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종이접기 이외 재미있는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 많이 돌아 다니고 있는 착시와 관련한 게시물들도 이곳에서 더러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움직이는 용을 만들 때 사용하는 종이접기 도안입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구급상자 valueup@dkbnews.com">valueup@dkbnews.com

From : //www.dkbnews.com/bbs/view.php?id=underwaternews&no=377

written by 별샘달샘 (macsign)

2004-11-10 13:57:19

2552 번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