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패널 가격 인하가 본격적으로 제품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미 일부 제조 업체들은 올해 안에 17인치 LCD 모니터 가격을 250달러선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제조사들도 20만원대 LCD 모니터 출시를 위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던 시장에 대만 제품들이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꾸준히 중저가 제품을 내고 있는 삼포, 작년부터 다시 국내에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뷰소닉, 올링스미디어를 통해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CMV에 이어, Acer를 모기업으로 가지고 있는 벤큐(BenQ)도 제이씨현시스템을 통해 17인치 LCD 모니터 FP783을 필두로 국내에 진출했다.
'벤큐'를 처음 들으시는 사용자가 있을것 같아서, 필자가 아는 지식으로 잠시 소개를 해 보겠다.

벤큐를 알고자 하면 Acer가 빠질 수가 없다. Acer는 세계 5위권 안에 포함되는 PC업체로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패널 제조사인 AUO의 모회사이며, 벤큐는 Acer의 또하나의 거대한 자회사이다. 또한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LCD TV, PDP, CRT 모니터, DVD ReWriter, MP3 Player등 여러가지 제품으로 IT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미 디지털 카메라나 다른 주변기기들은 국내 사용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벤큐 17인치 LCD 모니터 FP783의 Overview "
오늘 살펴볼 제품은 벤큐의 17인치 LCD 모니터 FP783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벤큐는 FP783을 필두로 국내 모니터 시장에 진입했으며, IF 디자인 상을 수상할 만큼 인정받은 디자인을 채용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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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첫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상당히 높은 휘도에 충분한 명암비, 12ms의 응답속도, 게다가 Web Camera까지 내장되어 있고, SRS 스피커 시스템, 듀얼입력 가능으로 시야각을 제외하고는 어떤 사양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벤큐(BenQ) FP783의 외관 및 특징

" Box 외관 "
모니터 박스로는 특이하게 보라색 외관을 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적 컨셉을 강조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EURO2004'의 공식 스폰서가 될 만큼 자금력과 광고력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그동안 여러 외산 제품들이 한글 지원에 미숙했거나 없던것에 비해 설명서나, 가이드 모두 완벽하게 한글 지원이 가능하다. 퀵스타트 가이드, 메뉴얼/드라이버/유틸리티가 내장된 CD, DC-12V 아답터, 전원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USB 케이블, 15 pin D-sub 케이블, DVI 케이블, 스피커, Web Cam등 많은 주변기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 제품 전면 "
스피커와 웹캠을 제거한 상태의 FP783의 제품 전면 사진이다. White + Violet + Gray의 조화로 귀여운 느낌과 깔끔한 이미지가 잘 조화되어 있다. 올 초에 출시된 Disney 모니터와도 비슷한 느낌이며, 그동안 출시된 제품들이 플라스틱 베젤이면서도 금속처럼 보여지게 만들어 졌다면, FP783은 플라스틱 베젤의 자연스러운 색상과 곡선을 강조한 모습이다.

" Back-label "
TCO'99를 비롯한 여러 인증 마크가 보인다.


" 입력 단자부 "
FP783의 뒷면에는 덮개로 덮여 있다, 그동안 몇몇 제조사에서 뒷면 덮개를 채용한 제품들을 출시 했으나 FP783의 후면 덮개는 컨셉이 다르다. 단자 연결 부위가 중앙쪽을 향하게 되어 있어, 단자 연결이 편하고 겉으로 보이는 배선정리도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
첫번째 사진은 전원 입력부와 스피커 전원 입력부, 두번째 사진은 USB, D-sub, DVI 연결부 이다. SRS 지원 스피커이기 때문에 따로 전원 입력을 둔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에 출시되는 LCD TV나 고급형 제품에 많이 쓰이는 기능으로써 일반적인 2WAY 스피커나 이어폰을 통해서도 서라운드 음향의 3D 사운드를 들려주게 된다. 모든 음은 그것의 크기와 이동 속도, 위치 데이타를 포함하여 주변으로 퍼지게 되며, 사람의 귀는 그것을 매우 민감하게 분석하여, 다시 그 음의 크기와 이동, 위치 등을 포착하게 된다. 이 때, 음의 딜레이와 파음 (음이 귓바퀴에 부딪혀 깨지는 것)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앞면 스피커에 딜레이 값을 섞어 출력하는 것으로, 저음을 보강하고 선명도를 높여 원하는 취향으로 들을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

" usb & audio 출력 단자 "
모니터와 스피커 측면에 위치한 usb 포트와 오디오 출력 단자이다. usb는 웹캠(Web Cam)을 연결하기 위해 모니터 상단에 하나가 더 있다.


" 웹캠 (Web Cam) "
요즘은 화상 채팅도 많이 하지만, 메신저를 통해서도 웹캠을 공유하는 기능들이 모두 상용화 되어 있다. 드라이버만 설치하고 usb 포트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물론 다른 모니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해상도 역시 VGA(640 * 480)으로 만족할만한 화상을 보여준다.


" Stand "
일반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이동식 의자의 받침을 보는듯 하다. 헤드부와의 조화가 매우 좋고, 각을 찾을수 없는 유선형의 스탠드이다. 월마운트가 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분리는 불가능하며, 안정성은 완벽하나 부피가 조금 큰 단점도 눈에 띈다.

" OSD 설정버튼 "
모니터 하단에는 스피커가 장착되어야 하기 때문에, OSD 설정 버튼을 오른쪽 측면으로 배치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원을 포함하여 총 6개이고, 위로부터 전원/선택/상/하/종료/ikey로 구성되어 있다. 버튼 사이의 간격이 충분하고 누르기 쉽게 디자인 되어 있다.






" OSD 설정창 "
OSD 설정에는 크게 색다른 점은 없다. 상/하 이동키가 휘도와 명암비를 조절하는 단축키 기능을 하며, 일반적인 아이콘 창으로 설계되어 있다. 설정 방법에 있어서도 어려운 점은 없고, 사용도 간편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잘 설명된 메뉴얼이나 설치 가이드에 비해, OSD 설정창에서는 한글 지원이 되지 않는다.
설치 및 테스트
FP783을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였다. CD내에 첨부된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테스트를 시작하였다. 디지털 입력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최적 해상도인 1280*1024@60Hz로 설정 하였다. 모든 테스트를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진행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때의 밝기는 90%, 명암 50%, R/G/B는 50%, 색온도 역시 초기 상태를기준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최적화를 위한 별도의 밝기나 명암, 감마등은 조절하지 않았음을 알려둔다. 휘도 안정화시간은 30분 이상이었다.
휘도, 최대 휘도, 휘도 균일성, 백색 균일성, 명암비


" 휘도 분포 "

" 최대 휘도 분포 "
대만의 BenQ社에 의하면 FP783의 휘도는 300nit(cd/㎡), 최대 휘도는 310nit(cd/㎡)로 표기되어 있다. 실 계측결과 초기 - 282.3nit(cd/㎡), 최대 - 288.7nit(cd/㎡)로 스펙에 비해 약간 낮은 수치를 보여 주었으며 초기 휘도가 90%의 휘도이기 때문에 최대 휘도와는 큰 차이가 없었고, 전체적으로 화면의 왼쪽상단에서 오른쪽 하단으로 휘도가 약간씩 올라가는 분포를 보여주며, 일반적인 휘도 균일성을 보여 주었다. 백색 균일성 면에서도 △x = 0.0036, △y = 0.0024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 초기 Black 휘도 "

" 최대 Black 휘도 "
Black 휘도 역시 초기설정값과 최대값을 나누어 측정했다. 다른 TN방식의 패널들과 비교해 Black 휘도는 양호한 수준이며, 휘도 분포는 매우 균일한 수준이었다. 명암비를 계산하면 초기값에서 688.53 : 1, 최대값에서 687.38 : 1정도가 계산되어 Spec값 (500 : 1, max - 600 : 1)에 비해 더 나은 수치를 보여 주었다. 육안으로 화면 관찰시 계조표현에는 부족함이 없을것으로 판단된다.
해상도별 가독성


1280*1024/60Hz : 최적 해상도로써 깨끗하고 또렷한 가독성을 보여준다.
1024*768/60Hz : 상하로 약간 번지며, 스케일링 좋다.
800*600/60Hz : 약간 번지며 뿌옇지 않다.
640*480/60Hz : 번짐 큰편이며, 약간 뿌옇다.
아날로그 모드에서도 디지털 모드에 근접한 매우 깔끔한 가독성을 보여 주었다.
색/계조 표현력




전체적인 색 재현과 그에따른 단계구분은 우수한 수준이며, 각 색상별로 어두운 쪽에서 검은 타색이 있었다. 시야각을 약간만 돌려보면 붉은 색이 배합되는 현상을 찾을수 있었으며, 타 색상에 비해 Blue 계열의 단계 구분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었다.

" R/G/B 색좌표 "
'1931 x,y chromaticity diagram'상에서 본 FP783의 색좌표이다. Green과 Blue의 표현은 좋은편이나 Red계열이 Redwish Orange에 가까운 색상을 보여준다. 실제 육안으로도 약간 느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볼 때는 양호한 색 표현력을 보여준다. 삼각형의 면적을 구해보면 0.1130정도가 나와 NTSC방송방식 색재현범위 대비 약 71.52%의 양호한 색 표현을 보여준다.
색 재현성은 RGB색좌표가 구성하는 삼각형의 면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색재현성이 좋다는 말은 CIE색 좌표계에서 더 많은 색을 표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NTSC방송방식의 White, Red, Green, Blue의 색재현범위는 R(0.67, 0.33), G(0.21, 0.71), B(0.14, 0.08) →면적은 0.158이 된다. |


" Grayscale "
어두운 부분 2단계를 제외하고는 계조표현은 매우 좋은편이다. 가장 어두운 부분에 미약한 반전현상이 관찰되었고, 대체젝의로 약간의 녹색의 타색이 있었다. 역시 시야각에 따른 계조표현의 변화가 큰 편이었다.

" 색 온 도 "
좌로부터 OSD 상의 Bluewish(9300K로 예상)/Standard RGB(6500K로 예상)/Redwish(5500K로 예상)의 색 온도 분포도 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온도인 6500K는 다행히? 플랑크 곡선에 가장 근접해 있고, 9300K도 양호하지만 5500K일때는 많이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uv는 초기상태에서 -0.01, 5500K에서 -0.10, 9300K에서 -0.02로 Redwish 설정값으로 사용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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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속도 및 잔상



" Smearing pattern "
FP783의 스펙상의 응답속도는 12ms이다. 최근 출하되는 제품중 광시야각 패널을 채용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12ms~20ms의 응답속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 가장 빠른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체감 응답속도는 매우 낮게 느껴졌으며, 책상 위에서 하는 모든 작업이 충분이 가능한 사양이다.
테스트 후기 및 총평
시야각




대만 벤큐社에 따르면 시야각은 CR≥10일때 140/140, CR≥5일때 160/160 이라고 한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CR(Contrast Ratio)에 의한 시야각은 그 의미를 상실한다. 또한 FP783은 다른 특징들은 매우 좋았지만 시야각에 따른 색 변화가 매우 심함을 알 수 있다. 정면이 아닌 타 각도에서의 작업시에는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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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256M SDRAM, 30G HDD
해상도 : 1280*1024@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9200, 7500LE
TEST Program :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Nokia Test, Crtat alignment tool , Check screen
계측기기 : MINOLTA Display Color Analyzer CA-210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과 계측기기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계측시 환경은 VESA 표준환경에 따릅니다.
기 타
안정성 : 네 방향으로 뻗어나간 Stand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아도 넘어 갈 염려는 없으며, 충격에 의한 흔들림 역시 작은편이다. 매우 안정적이다.
베젤 견고성 : 베젤의 마감 처리는 매우 우수하며 사이뜸도 찾을 수 없지만, 눌림을 방지하는 보조베젤이 없어 쉽게 눌리는 편이다.
불량화소 : 없다.
총 평
BenQ의 국내시장 진입으로 대만 모니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느낌이다. 그동안 '대만제품'='저가공략'이라는 사용자들의 평가가 있었다면 FP783은 경쟁력 있는 대만 제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오늘 살펴본 FP783은 IF 디자인상을 받은 제품으로 색다른 디자인과 Webcam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휘도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와 듀얼입력, 그리고 우수한 색 재현력과 문자 가독성으로 동영상/게임/사무용등 어떤 용도에도 적합한 제품이며, 단점으로는 하단 시야각과 시야각에 따른 색상변화가 크고 OSD의 한글지원 미비등을 들 수 있겠다. 또한 월마운트 기능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미 대만, 일본, 북미시장에는 BenQ의 제품들이 선전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A/S의 검증과 합리적인 가격만 나온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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