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공무원임을 밝힙니다.
그저께 점심시간에 모처럼 구내식당이 아닌 중국집에 갔다가 짜장면 먹는 도중 민원인이 찾는다는 소리에 젓가락 놓고 사무실로 뛰어 갔습니다. 민원인도 제 모습 보더니 조금 미안한듯 점심시간인지 몰랐다 하고,, 뭐 저도 같이 말하면 입에서 짜장면 면발 보일까봐 걱정되어 그냥 아! 예! 하면서 넘겨버렸습니다.
사실 그민원인이 밉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가끔 있는 일이고, 다시 가서 먹다만 짜장면 열심히 다 먹었으니까요. 뭐 사실 고생은 아닌게 맞으니까.
그렇지만 문득 스치는 생각,힘없는 일선 하위직은 이렇다지만 힘있는 행정자치부 직원들도 점심시간에 이럴까 싶었습니다. 당근 할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상이고 힘없는 하위직공무원 하는 내자신이 죄인이지 어디에 하소연 할까 싶었습니다. 여러분 하위직 시험치지 마시고 할것같으면 고시쳐서 높은데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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