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리로드’란 제목의 게임이 22일(현지시간)부터 시판에들어가 케네디 집안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케네디 전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주·민주당) 상원의원측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야비하다”는 말로 케네디의 비극적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비디오게임과 제작사에 대한 케네디 집안의 분노를 전달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트래픽게임스사의 관계자는 “우리가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일뿐 케네디 전대통령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케네디 죽음을 둘러싼 음모설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그럴듯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케네디 리로드’는 케네디와 부인 재클린이 무개자동차를 타고가다가 총격을 받는 과정을 똑같이 재연하고 있다. 리 하베이 오스왈드도 등장한다. 케네디 암살조사위원회인 워런조사위의 보고서 내용 그대로 정확한 각도에서 케네디의 머리 부분을 명중시키면 점수가 올라가고 ,신체의 다른 부위나 옆에 앉은 재클린 또??경호원을 맞히면 점수가 깎이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피 효과’를 지정하면 피가 치솟는 것도 볼 수 있으며, 총알이슬로모션으로 케네디의 머리를 관통하게 만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