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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국민연금" "퇴직연금" 내년 12월달 부터 시행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 퇴직급여를 대신하는 퇴직연금제가 내년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증시와 자산운용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안'은 지난 2일 국무회의를 통과, 시행시기가 확정됐으며 퇴직연금 규모는 도입 10년만에 189조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 수급과 자산운용업계 발전에 긍정적일 것을 분석됐다.

또 퇴직연금 도입을 앞두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자산운용 영업에 나서기로 하는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진출 확대도 두드러지고 있어 업계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퇴직연금, 궁극적으로 증시 수급에 기여"

증권연구원은 내년 12월부터 퇴직연금이 도입되면 규모는 10년만인 2015년에 189조원에 이르고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145조원으로 현재 자산운용사 전체의 수탁고(MMF 포함)인 179조원에 크게 뒤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보험개발원도 퇴직연금시장의 규모는 2006년에 5인 이상 사업장을 기준으로 49조원에 이르고 2010년에는 6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퇴직연금의 자산중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궁극적으로 증시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401K' 제도의 도입으로 기업연금 발전의 전형을 보여주는 미국의 연기금은 1980년대 이후 저금리 기조와 1990년대 주식시장의 호황 등에 따라 주식투자비중이 급격히 늘어 증시 수급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01K 제도를 도입한 기업수는 1985년에 2만9천869개사였으나 1995년 20만813개사, 지난해에는 43만8천318개사로 크게 늘었다.

증권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1990년대 활황 원인으로 정보기술(IT)산업발달과 기업의 생산성.투명성 제고 등도 거론되지만 퇴직연금 규모확대와의 관련성도 매우 중요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도 퇴직연금 도입은 장기적 측면에서 증시의 수급기반을 강화시킬 전망이며 배당수익률이 높고 경영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미국의 S&P500 지수가 300포인트대에 안착한 이후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급증세를 보였다며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에 안착하지 못하면 연기금의 증시참여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미국보다는 일본 기업연금의 자산운용 형태가 국내 상황에 더욱 현실적으로 보인다며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은 일본(2003년 28%)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의 스티븐 데셰네 기업연금서비스부문 마케팅본부장은 "401K의 도입에 따라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미국의 가계 비중이 25년 전에는 10% 이하에 그쳤으나 현재는 50% 수준"이라며 "기업연금은 미국 증시 상승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국내 진출..업계 판도 변화"

퇴직연금으로 자본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자산운용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기업연금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피델리티는 자산운용업 본허가신청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 자산운용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피델리티는 이미 지난 6월 예비인가를 받았고 포괄주의(블록트레이딩) 문제에 대해 금감위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본허가 신청을 미뤘지만 퇴직연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미국의 확정기여형(DC형) 기업연금 자산은 6천80억달러이며 이중 피델리티의 뮤추얼펀드 자산은 절반이 넘는 3천140억달러에 달한다.

또 최근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가 대주주인 랜드마크투신이 외환코메르츠투신 매각의 최종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수탁고 기준으로 업계 6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프랑스계인 소시에떼제네랄과 기업은행이 합작 투자한 기은SG자산운용도 조만간 금감위의 허가를 받아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경제연구원은 "경제 규모 등에 비해 성장이 지체된 국내 간접투자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외국계 선진 금융기관은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자산운용시장에서 외국계 기관이 급속히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외국계의 공격적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합병으로 대형화를 꾀하면서 규모가 적은 회사들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justdust@yna.co.kr (끝)




2004-11-29 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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