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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이 안 좋네...

 

11월 18일 친구를 군대보내고(자게란 16902번글 참조)

열심히 알바생활을 하던중 어제 군대간 그 친구가 나왔다고 동생이 그러더군요.

전 '벌써 100일휴간가?'라 생각했지만아직 1달도 채 되지않은 상황에서

무슨 100일 휴가겠냐며 바로 그 친구한테 전화걸었습니다.

집엔 안들어왔다는군요.그래서 이리저리 전화해보다가 그 친구와

연락이되서 만나기로 하고 집을 나서는데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전화를 받으니 또 다른 친구가 자기가 급한일이 있으니 돈을 빌려달라고합니다.

당연히 전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왈,

'나 사고쳤어. 지금 빌려줄수 있어?'라고 말을 합니다..

전 알았다면서 일단 나오라고 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군대갔다 나온 친구가 먼저 나와있었습니다.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낙하산 타다 다쳤어' 얼마나 다쳤냐는 제 말에

발목 부러지고 무릎도 약간 나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사고친 친구 얘기를 하게됐습니다.

지금 사고쳐서 여러애들한테 돈을 빌리고 아르바이트까지하며

수술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 순간 갈등이 생기더군요.

왠지 돈을 빌려주면 나도 같은 놈이 되는거 같고 안 빌려주자니

그 여자 인생이 불행해질것 같고... 하지만 그 갈등도 곧 풀리더군요

약속자리에 나온 그 친구 얼굴이 안 본사이 많이 수척해져 있었습니다.

결국.. 전 그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한마디하며 돌아섰습니다.

'불쌍한놈.. 그 여자애한테 잘 해줘라' 그리곤 집에 오는 길.. 

왠지 마음이 허한것이 내가 잘한일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잠시 동안 훈련소에 있었던 그 친구놈이 저를 제일먼저 보자마자

'나 햄버거좀 사죠' -_-;;  2달전에 휴가나온놈도 나오자마자

롯X리아로 갔다는 생각이 들자 '군대리아가 그렇게 맛없냐?'며 물어봤습니다.

그친구가 하는 말이 '롯X리아 버거가 몇배는 훨 났다' 군대리아 버거...

얼마나 맛없는지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Lumpen Star
2004-12-11 22:41:24
859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메모지 '04.12.18 2:14 AM 신고
    :-)*군대리아버거..

    빵한쪽엔 딸기잼을,
    다른쪽엔 계란노른자 2개를 으깨서 바르고
    치즈와 패드와 샐러드를 넣고
    전자렌지에 30초간 데폈다가 먹으면
    고구마맛이 나면서 정말 맛있음. ↓댓글에댓글
  2. 2. 이인향 '04.12.12 9:19 AM 신고
    :-)*왜 해병대를 가가지구.. ↓댓글에댓글
  3. 3. 우주선 '04.12.12 6:42 PM 신고
    :-)*무슨말씀이신지 ㅠ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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