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크게 이슈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얼마 전에 올라온 한 뉴스 기사가 개인적으로는 주목을 끌었었다.
'MP3 서라운드(MP3 SURROUND)'라는 새로운 압축기술이 실용화되어서, 기존에 가장 대중적이던 음악 파일 포맷인 MP3를 이젠 멀티채널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지금까지는 DVD 영화나 Dolby Digital, DTS 코덱으로 인코딩된 DVD Rip 동영상, 혹은 일부 게임에 거의 한정되어 있던 멀티채널 PC 스피커의 활용도가 크게 확장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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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할 제품이 BR-5100T와 BST-1100의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배송된 박스도 2개이다(덕분에 택배 요금의 압박이 꽤 컸다).
맨처음 BR-5100T의 골판지 박스를 봤을 때는 "브리츠치고는 박스가 너무 수수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성급한 판단이었다(골판지 박스의 덮개를 열고나니 나타난 파란색 본래 박스의 모습에 마치 페이크에 제대로 속은 것처럼 피식하는 웃음이 절로 났을 정도였다).
Britz BR-5100T의 박스는 브리츠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이 매우 역동적이고 세련됨이 있다.
브리츠의 스피커 제품군은 공통적으로 박스 전면에 엔진 모양의 3D 그래픽을 그려 넣어 자사 스피커의 힘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블랙/화이트/실버/블루 컬러를 적절히 조합해놓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틱한 느낌을 준다.
BR-5100T의 각 새틀라이트 스피커들은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의 '2WAY'로 구성되어 있다.
박스 오른쪽 하단에는 'Exciting DIGITAL THEATER Technology'라는 표기가 보이는데 물론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는 내용이겠지만, 여기서 'DIGITAL'이라는 표현은 디지털 입력이 가능한 것으로도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BR-5100T는 아날로그 5.1채널 입력만 가능한 스피커이다).
박스 상단의 디자인도 상당히 뛰어나다. 시원한 푸른색(스카이 블루)으로 되어 있고 각종 그림들을 동원해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스 상단의 디테일들을 확대한 모습이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살펴보면..
박스 측면에는 제품에 대한 정보들에 아울러 상세 스펙이 기재되어 있다.
우선 정격출력부터 보면 서브우퍼 60W(fo=50Hz, THD=10%), 센터 스피커 12W, 새틀라이트 스피커 4개가 각 10W(fo=1KHz, THD=10%)씩 총 112W로 같은 가격대의 멀티채널 PC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평균적인 수준이다. '입력 임피던스(20K Ohm)'나 '주파수 응답(20Hz~20KHz)' 스펙의 표기 역시도 (얼마나 실제와 가까운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스펙이 소개된 아래쪽에는 FCC, CE, ISO90002, UL 등 각종 국제품질인증 마크들이 제품의 제조 과정과 성능에 대해 짐작하게 한다. |
박스 내부의 포장 상태이다. 두툼한 스티로폼을 이용하여 말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내부 포장 상태는 대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각 구성물들 감싸고 있는 투명 비닐의 재질이다. 두께가 얇고 무르기 때문에 각 스피커의 모서리에 걸려서 찢어지기도 쉽고 스카치 테이프를 제거할 때도 깔끔하게 떼어내기가 어려워서 좀 성가시다.
BR-5100T에는 리모콘 및 배터리, 스피커 출력 케이블, Y케이블(1Stereo-2RCA), 사용설명서 등이 부가 구성물들로 포함되어 있다.
사용설명서는 16페이지 분량에 한글로 되어있고 여러장의 사진들을 동원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한편 초심자들을 위해서 사운드카드별로 소프트웨어 설정에 관해 따로 설명을 붙여둔 것까지는 좋았는데, 2002년 처음 출시된 이후 내용 갱신이 되지 않았는지 거의 단종되다시피 한 'SB Live DE 5.1'과 '필립스 어쿠스틱 엣지'가 그 대상인 것은 흠이다.
BR-5100T가 보급형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스피커 케이블이 그냥 동네 전파상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 막선이라는 점은 못내 아쉽다(이런 경우에는 사실 피복의 색깔만 바꾸어도 미관상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소스 기기와 BR-5100T의 서브우퍼를 연결할 'Y케이블(1스테레오-2RCA)'의 품질 역시도 보급형 스피커다운 구성이다(원가부담 때문인지 이 Y케이블을 고급스럽게 구성한 제품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BR-5100T에는 아주 아담한 크기의 무선 리모콘이 들어있고, 디자인 역시도 아기자기해서 무난한 편이다.
이 제품에 있어서 리모콘은 절대로 분실하면 안될 정도로 중요하다.
자그만 리모콘의 크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배터리는 AAA 사이즈의 것이 사용된다. |
브리츠 BR-5100T 5.1채널 스피커의 디자인은 스탠다드하면서도 그야말로 심플함의 극단을 달린다고 할 수 있다.
BST-1100 스피커 스탠드의 박스는 골판지로 되어 있긴 하지만 브리츠답게 역시나 디자인이 훌륭한 편이다. 각 요소들의 크기나 배치, 사용된 폰트들까지 무척 감각적이다(물론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제품 디자인과는 별개로 박스 디자이너의 실력은 정말 출중하지 않나 싶다).
박스 왼쪽 아래에는 BST-1100의 스펙이 기재되어 있다.
BST-1100은 재질이 대부분 철로 되어 있긴 하지만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으로 충실하게 포장되어 있다.
BST-1100에는 설치 방법을 설명하는 한글 설명서가 들어있긴 하지만, 아직 수정되어야 할 내용이 있는 만큼 그전까지는 꼭 홈페이지의 제품 정보에서 설치 방법을 참고하는게 좋다.
BST-1100의 스탠드 베이스는 원형이다. 스탠드 베이스의 바닥쪽은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무거운 철재로 되어 있고, 윗쪽은 미관을 고려하여 은색의 매끄러운 표면을 얻기 위해 ABS 수지 계열의 덮개가 씌워져 있다.
스탠드 베이스 바닥의 한 귀퉁이에는 둥글게 패여져 있는 부분이 있어서, 나중에 스탠드를 세웠을 때 스피커 케이블이 스탠드 베이스의 무게에 눌리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스탠드 기둥은 철재의 파이프로 되어 있고 2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2단으로 된 상하의 파이프는 중앙의 플라스틱 그립을 돌려서 조여줌으로써 고정된다.
마운팅 브라켓과 마운팅 플레이트는 은색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강도면에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스피커 고정 방법은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처럼 볼트를 마운팅 플레이트에 먼저 고정시킨 후 스피커를 결합시키는 것 보다는, 위 사진에서처럼 고정 볼트를 먼저 스피커의 월마운트 홀에 끼워준 후 마운팅 플레이트에 결합시키는 방법이 훨씬 수월하다.
조립을 완전히 끝낸 후의 모습이다.
크게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검정색 스피커에 은색의 스피커 스탠드가 그럴 듯 하게 잘 어울려 보인다.
BR-5100T의 서브우퍼는 스피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형태가 단순하다. 색상까지 검은색이어서 만일 우퍼 윗면의 브리츠 로고가 아니었더라면 정리함이나 걸상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형태가 단순하다 보니 사진상으로는 크기의 짐작이 힘든데, 왼쪽에 세워둔 30cm자와 비교해 보면 파악하기가 좀 쉬울 것이다. 실제 크기는 395(W) x 296(H) x 296(D) mm로 웬만한 AV용 우퍼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BR-5100T의 서브우퍼 전면에는 좌측 상단의 브리츠 로고와 오른쪽 상단의 리모콘 신호 수광부 및 LED 표시창만이 눈에 띌 뿐이다. 무선 리모콘 신호 수광부의 오른쪽에는 볼륨 및 작동 표시창이 있다.
BR-5100T 서브우퍼의 가장 큰 특징은 8인치 우퍼 유닛이 바닥을 향해 고정되어 있어서 보다 강력한 저음을 재현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브우퍼의 인클로저는 MDF 목재 재질이고, 외장은 무광 검정의 시트지로 마감되어 있다.
BR-5100T는 아날로그 방식의 5.1 멀티채널 스피커이기 때문에 후면 입출력단의 모습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
스피커의 전원은 일반 AC 220V 60Hz의 전원 코드를 통해서 입력받으면 되고, 전원 코드 입력부 윗쪽에는 스피커의 On/Off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다.
스피커 케이블 출력 단자는 클립식이고 스프링 내장 방식이 아니라 경첩식으로 여닫는 구조로 되어 있다.
BR-5100T의 서브우퍼는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으로 후면의 좌측 상단에 큰 덕트가 장착되어 있다.
서브우퍼의 바깥 부분을 살펴봤으니 후면 패널을 분리해서 내부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BR-5100T의 메인 PCB는 각종 소자들과 여러 개의 케이블 및 커넥터들로 복잡한 모습이다.
후면 패널의 입출력부 이면에는 단자 박스들이 두툼하게 도포된 접착제로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고, 여기에는 각종 내부 커넥터들이 꼼꼼하게 연결되어 있다.
앞서 박스에 표시된 'CPU CTRL'이라는 내용대로 BR-5100T에는 'ATMEL'社의 'AT89C2051-24PI'라는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이 심어져 있고, 그 아래에는 동사의 시리얼 EEPROM인 '24C02'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OP AMP는 'ST(STMicroelectronis)'社의 4558C가 3개 사용되었다(보급형 제품답다고 해야 할까..). OP AMP들의 윗쪽으로 PCB에 프린트된 'Edifier'社의 로고가 보인다.
큰 면적의 알루미늄 방열판에는 Power Amplifier들이 부착되어 있다.
서브우퍼 인클로저의 앞면엔 흡음재가 1장 붙어있는데 크기로 봐서는 의미를 가지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서브우퍼와 마찬가지로 새틀라이트 스피커들의 모습도 형태나 컬러가 모두 매우 심플하다.
스피커 그릴은 분리가 가능하지만 씌워진 상태나 벗겨진 상태 모두 스탠다드함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지는 않는다. 스피커 그릴과 전면 배플 모두 짙은 검정색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스피커가 그렇게 크지 않음에도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스피커 그릴의 상단에는 금속제의 브리츠 로고가 부착되어 있고 그릴 맨 윗쪽을 아치형으로 처리해서 새틀라이트의 전면이 너무 단조롭게만 보이는 것은 피하고 있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1인치 트위터와 3인치 미드레인지 유닛은 배플과 마찬가지로 고정 플레이트까지 모두 검정색이고, 전면 배플에 검정색 볼트로 고정되어 있다(약간의 원가 부담이 추가되겠지만 육각 볼트로 처리했더라면 미관상 더 나아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바닥에는 반원형의 방진 고무패드가 스피커 앞쪽 방향에만 붙어있어서 바닥에 세워보면 약 5° 정도 상방으로 올려다보도록 되어 있다. 아무래도 대개 스피커들이 청자의 귀 위치보다 아랫쪽에 두기 마련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후면에는 클립식 스피커 케이블 연결 단자와 월마운트 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드라이버 유닛들은 일반 볼트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도구 없이 드라이버만으로 쉽게 해체가 가능하다.
미드레인지 유닛의 뒷면에도 우퍼 유닛에서와 같이 'Edifier' 제조사명이 프레스되어 있는데, 다른 점은 모델명(EDF78-9)과 생산일(2004년9월28일), 임피던스(4Ω)도 같이 프린트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출력 표기는 빠져 있다.
트위터 유닛의 뒷면에도 제조사명과 모델명(EDF52-2), 제조일, 임피던스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하이패스 필터용으로 2.2㎌ 50V(-40℃ ~ +85℃)의 무극성 전해콘덴서가 납땜되어 있다.
센터 스피커는 스피커 그릴에 부착된 브리츠 로고의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면 새틀라이트 스피커들과 외형상 차이는 거의 없다.
후면과 측면의 모습도 새틀라이트 스피커들과 거의 동일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가로로 눕혀지기 때문에 방진용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혹 내부 구성에서 차이가 발견될까도 싶었지만 새틀라이트 스피커에 사용된 드라이버 유닛들과 모델명이 모두 동일하다(미드레인지 EDF78-9, 트위터 EDF52-2). 따라서 아마도 앰프의 센터 스피커로의 출력에서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
이번 필드테스트 사용기의 마지막 검토 사항은 보급형 멀티채널 스피커로서 BR-5100T의 음질에 관해서이다. 이를 위해 음악 감상과 동영상 감상시의 조건으로 나누어 간단하게나마 청음기를 작성해보도록 한다. BR-5100T가 PC 기반의 멀티채널 스피커인 만큼 당연히 PC의 사운드카드(제이씨현 Creative AUDIGY2 ZS)에 연결하였고, 음질에 관한 언급을 할 때의 비교 대상은 위 사진에서도 보이는 '째즈엔터테인먼트'社의 아날로그 5.1채널 스피커인 'JAZZ-570A'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BR-5100T는 룸씨어터 용으로 영화를 감상하기에 아주 무난하긴 하지만, 엄밀하게는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
BR-5100T라는 보급형 5.1채널 스피커에 BST-1100이라는 전용 스피커 스탠드를 세트로 구성하여 출시한 이 제품은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을 떠나서, 제품의 제대로 된 활용이 가능하도록 멀티채널 스피커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될 수 있다. 또한 별도 구입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기존에 초심자들이 약간은 처치 곤란해 할 수 있었던 리어 스피커의 처리 방향을 제시해주었다는 것에도 의미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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