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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브리츠 BR-5100T New Set(스탠드 포함)

 










■ 보다 편리한 설치를 위해... Britz BR-5100T New Set ■


 그렇게 크게 이슈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얼마 전에 올라온 한 뉴스 기사가 개인적으로는 주목을 끌었었다.



 'MP3 서라운드(MP3 SURROUND)'라는 새로운 압축기술이 실용화되어서, 기존에 가장 대중적이던 음악 파일 포맷인 MP3를 이젠 멀티채널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지금까지는 DVD 영화나 Dolby Digital, DTS 코덱으로 인코딩된 DVD Rip 동영상, 혹은 일부 게임에 거의 한정되어 있던 멀티채널 PC 스피커의 활용도가 크게 확장되리라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비단 여기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멀티채널 동영상을 비롯하여 각종 컨텐츠를 원활하게 이용하게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5.1채널 이상의 멀티채널 스피커의 유용성이 점차 커져감에 따라 실제로 구입하는 이들도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이렇게 늘어난 수요는 이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급속한 증가라는 결과를 가져와, 이제는 정말로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구입한 멀티채널 스피커들에서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스피커 배치가 꼭 필요하다. 매니아들 사이에서 시청 공간의 확보와 효과적인 스피커 배치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어려운 문제로 통하는지는 알만한 이들은 다 알 것이다.

 하지만 현재 멀티채널 PC 스피커들을 보면 대부분 월마운트 정도는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효용 가치가 훨씬 높은 스피커 스탠드에 대해서는 별반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리어 스피커 스탠드는 멀티채널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는 거의 기본중 하나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에도 말이다. 물론 일부 메이커에서 따로 제작한 스피커 스탠드를 선보이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 제공은 상당히 빈약한 것이 실상이 아닌가 싶다.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살펴볼 '(주)브리츠 인터내셔널(//www.britz.co.kr)'의 'Britz BR-5100T 5.1채널 스피커 New Set'는 지금까지의 그런 불편함들에 착안한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되어 있던 보급형 멀티채널 스피커인 BR-5100T에 기존 브리츠 스피커 스탠드의 약점들을 수정한 BST-1100을 같은 세트로 묶어 선보임으로써, 그야말로 제대로 된 스피커 활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사실 BR-5100T 5.1채널 스피커는 출시된 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2002년 출시),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그 새로움은 좀 덜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선보이게 된 스피커 스탠드와 어울어져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면, 제품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Britx BR-5100T 5.1채널 스피커 New Set









■ 박스 디자인, 주요 특징 및 스펙 ■



 테스트할 제품이 BR-5100T와 BST-1100의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배송된 박스도 2개이다(덕분에 택배 요금의 압박이 꽤 컸다).

 어쨌든 받아보고 나니 박스의 엄청난 크기와 무게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5.1채널 스피커이기 때문에 박스 크기야 그러려니 하고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위 사진에서 DVD 타이틀과 비교해보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듯), 무게만큼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었다. 어찌된게 예전에 사용하던 크리에이티브의 7.1채널 스피커인 '인스파이어 T7700'보다도 더욱 무겁다(스펙상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족히 20kg 이상은 될 듯 하다).










 맨처음 BR-5100T의 골판지 박스를 봤을 때는 "브리츠치고는 박스가 너무 수수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성급한 판단이었다(골판지 박스의 덮개를 열고나니 나타난 파란색 본래 박스의 모습에 마치 페이크에 제대로 속은 것처럼 피식하는 웃음이 절로 났을 정도였다).

 바깥쪽의 골판지 박스는 배송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안쪽에는 원래의 박스가 온전한 모습으로 보호되고 있다.



 Britz BR-5100T의 박스는 브리츠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이 매우 역동적이고 세련됨이 있다.

 또한 제품의 주요 특징과 기능, 스펙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정보 전달력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박스 디자인을 살펴보는 것에 아울러 박스에 표시된 BR-5100T에 대한 주요 사항들에 관해서도 소개하도록 한다.



 브리츠의 스피커 제품군은 공통적으로 박스 전면에 엔진 모양의 3D 그래픽을 그려 넣어 자사 스피커의 힘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블랙/화이트/실버/블루 컬러를 적절히 조합해놓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틱한 느낌을 준다.
 박스 왼쪽 상단의 거대한 브리츠 로고(Britz) 아래로 "VIRTUAL SOUND REALIZE'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소리를 시각적으로 느끼게 한다'는 의미라면 입체 음향의 구현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는 표시일 것이다(물론 다소간의 과장이 포함된 것이겠지만).

 박스 전면의 각 귀퉁이에는 제품의 특징을 나타내는 로고와 도안들이 프린트되어 있다.










 BR-5100T의 각 새틀라이트 스피커들은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의 '2WAY'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브리츠 고유의 'REIN FORCISM' 기술을 이용해서 저음역(1200Hz)부터 고음역(20KHz)까지 평탄한 주파수 재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저음역간의 'SOUND BALANCE'를 맞추어주고 왜곡 없이 깨끗한 고음을 내준다고 한다.



 박스 오른쪽 하단에는 'Exciting DIGITAL THEATER Technology'라는 표기가 보이는데 물론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는 내용이겠지만, 여기서 'DIGITAL'이라는 표현은 디지털 입력이 가능한 것으로도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BR-5100T는 아날로그 5.1채널 입력만 가능한 스피커이다).



 박스 상단의 디자인도 상당히 뛰어나다. 시원한 푸른색(스카이 블루)으로 되어 있고 각종 그림들을 동원해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스 상단의 디테일들을 확대한 모습이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살펴보면..

 '무선 리모콘(Wireless Remote Control)'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상의 편의성을 살리고 있고, 이를 위해 앰프 내부에는 간단한 마이크로 컨트롤러 칩이 내장되어 있다(CPU CTRL). 그리고 모든 스피커들에 MDF 재질의 인클로저를 채용했고(All Wooden Made), 방자형(Magnetic Shield)이기 때문에 CRT 모니터 가까이에 두어도 화면이 손상되지 않는다.

 가운데 사진은 간단하게 5.1채널 스피커의 배치에 대해 설명하는 그림이다.

 마지막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BR-5100T는 PC 스피커로서는 상당히 대구경인 8인치의 서브우퍼를 사용하고 있다(8 Inch Ultra Mega Bass).



 박스 측면에는 제품에 대한 정보들에 아울러 상세 스펙이 기재되어 있다.



 우선 정격출력부터 보면 서브우퍼 60W(fo=50Hz, THD=10%), 센터 스피커 12W, 새틀라이트 스피커 4개가 각 10W(fo=1KHz, THD=10%)씩 총 112W로 같은 가격대의 멀티채널 PC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평균적인 수준이다. '입력 임피던스(20K Ohm)'나 '주파수 응답(20Hz~20KHz)' 스펙의 표기 역시도 (얼마나 실제와 가까운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각 스피커 유닛의 임피던스는 서브우퍼가 8옴, 센터 및 새틀라이트 스피커는 미드레인지와 트위터가 공히 4옴으로 나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보급형 스피커에 걸맞는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스펙이 소개된 아래쪽에는 FCC, CE, ISO90002, UL 등 각종 국제품질인증 마크들이 제품의 제조 과정과 성능에 대해 짐작하게 한다.









■ 내부 포장 상태, 구성물 ■










 박스 내부의 포장 상태이다. 두툼한 스티로폼을 이용하여 말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다른 대부분의 멀티채널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구성물들은 2단으로 쌓아져 있고, 아랫쪽은 5100T의 거대한 서브우퍼가 차지하고 있다.



 내부 포장 상태는 대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각 구성물들 감싸고 있는 투명 비닐의 재질이다. 두께가 얇고 무르기 때문에 각 스피커의 모서리에 걸려서 찢어지기도 쉽고 스카치 테이프를 제거할 때도 깔끔하게 떼어내기가 어려워서 좀 성가시다.



 BR-5100T에는 리모콘 및 배터리, 스피커 출력 케이블, Y케이블(1Stereo-2RCA), 사용설명서 등이 부가 구성물들로 포함되어 있다.



 사용설명서는 16페이지 분량에 한글로 되어있고 여러장의 사진들을 동원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품질보증서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내용을 기재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 되다시피 했기 때문에, 무상 보증 기간은 구입일 기준 1년으로 보면 된다.










 한편 초심자들을 위해서 사운드카드별로 소프트웨어 설정에 관해 따로 설명을 붙여둔 것까지는 좋았는데, 2002년 처음 출시된 이후 내용 갱신이 되지 않았는지 거의 단종되다시피 한 'SB Live DE 5.1'과 '필립스 어쿠스틱 엣지'가 그 대상인 것은 흠이다.










 BR-5100T가 보급형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스피커 케이블이 그냥 동네 전파상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 막선이라는 점은 못내 아쉽다(이런 경우에는 사실 피복의 색깔만 바꾸어도 미관상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그래도 피복을 벗겨낸 각 끝단에 산화 방지 코팅이 되어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스피커 케이블의 길이는 프론트 및 센터 스피커 연결용이 약 2m 50cm, 리어 스피커 연결용이 약 15m로 룸씨어터로서뿐만 아니라 거실에서 활용하기에도 아주 충분할 정도이다.



 소스 기기와 BR-5100T의 서브우퍼를 연결할 'Y케이블(1스테레오-2RCA)'의 품질 역시도 보급형 스피커다운 구성이다(원가부담 때문인지 이 Y케이블을 고급스럽게 구성한 제품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BR-5100T에는 아주 아담한 크기의 무선 리모콘이 들어있고, 디자인 역시도 아기자기해서 무난한 편이다.



 이 제품에 있어서 리모콘은 절대로 분실하면 안될 정도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메인 볼륨이나 각 채널별로 스피커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스피커의 대기 상태를 변경하는 기능까지 모두가 이 리모콘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기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불만의 소지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한편 리모콘 상단의 가운데 있는 'F1' 버튼은 어떤 특수 기능을 위한 키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매뉴얼에도 관련한 설명이 없고, 실제로 눌러봐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자그만 리모콘의 크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배터리는 AAA 사이즈의 것이 사용된다.









■ BR-5100T의 내외부 모습 ■













 브리츠 BR-5100T 5.1채널 스피커의 디자인은 스탠다드하면서도 그야말로 심플함의 극단을 달린다고 할 수 있다.

 각 채널 스피커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단순한 직육면체의 박스 형태에 거의 가까운데, 이는 새틀라이트 스피커들로서는 아주 스탠다드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순/심플함은 서브우퍼의 차원에서 보게 되면 상당히 특이한 외형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5.1채널 스피커들이 새틀라이트 스피커에서 음질을 유지하면서도 메이커의 개성을 드러내는게 그렇게 쉽지 않은 탓에, 서브우퍼 만큼은 장식적 요소들이나 특이한 형태 디자인을 동원하여 한껏 멋을 내려는게 오히려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의미로 BR-5100T는 이렇게 아주 단순해 보이는 것이 저만의 개성이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웹상에서 BR-5100T의 제품 사진들을 보면 일부에서 마치 회색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사진 촬영 당시의 배경이 흰색이기 때문에 반사광의 영향이 있었거나 또는 노출이 좀 과다했던게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BR-5100T의 실제 색상은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새까만 검정색이다
.

 한편 이 제품은 BST-1100이라는 스피커 스탠드와 같이 세트로 구성되었기에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따라서 우선 이 스탠드의 외형과 설치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본 후 각 채널별로 스피커들의 세부 모습을 살펴보도록 한다.


A. BST-1100 스피커 스탠드



 BST-1100 스피커 스탠드의 박스는 골판지로 되어 있긴 하지만 브리츠답게 역시나 디자인이 훌륭한 편이다. 각 요소들의 크기나 배치, 사용된 폰트들까지 무척 감각적이다(물론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제품 디자인과는 별개로 박스 디자이너의 실력은 정말 출중하지 않나 싶다).



 박스 왼쪽 아래에는 BST-1100의 스펙이 기재되어 있다.

 그런데 실수인지 높이(Height)가 85mm로 나와있는데 mm와 cm가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85cm는 BST-1100의 최소 높이이고 최대 높이는 130cm이다. 중량은 포장을 제거한 상태에서 2개 합쳐서 1조(1 Pair)가 4.7kg으로 그렇게 무겁지는 않다.

 조금 의아한 것은 모델명 옆쪽으로 보이는 동그란 스티커인데, 제품 색상을 표시하는 것인지 은색(회색)으로 되어 있다. 현재 출시된 BST-1100은 스탠드 전체가 이 은색 컬러로만 되어 있지만, 이후에는 혹 검정색 등의 기타 색상 제품들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BST-1100은 재질이 대부분 철로 되어 있긴 하지만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으로 충실하게 포장되어 있다.










 BST-1100에는 설치 방법을 설명하는 한글 설명서가 들어있긴 하지만, 아직 수정되어야 할 내용이 있는 만큼 그전까지는 꼭 홈페이지의 제품 정보에서 설치 방법을 참고하는게 좋다.










 BST-1100의 스탠드 베이스는 원형이다. 스탠드 베이스의 바닥쪽은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무거운 철재로 되어 있고, 윗쪽은 미관을 고려하여 은색의 매끄러운 표면을 얻기 위해 ABS 수지 계열의 덮개가 씌워져 있다.










 스탠드 베이스 바닥의 한 귀퉁이에는 둥글게 패여져 있는 부분이 있어서, 나중에 스탠드를 세웠을 때 스피커 케이블이 스탠드 베이스의 무게에 눌리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스탠드 기둥은 철재의 파이프로 되어 있고 2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2단으로 된 상하의 파이프는 중앙의 플라스틱 그립을 돌려서 조여줌으로써 고정된다.

 파이프 안에는 스피커 케이블을 삽입해서 적/흑색으로 된 스피커 케이블이 외관상 많이 튀어 보이지 않도록 배려를 해두었다.










 마운팅 브라켓과 마운팅 플레이트는 은색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강도면에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한편 다양한 새틀라이트 스피커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스크류와 나사못, 너트 등이 제공된다.










 스피커 고정 방법은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처럼 볼트를 마운팅 플레이트에 먼저 고정시킨 후 스피커를 결합시키는 것 보다는, 위 사진에서처럼 고정 볼트를 먼저 스피커의 월마운트 홀에 끼워준 후 마운팅 플레이트에 결합시키는 방법이 훨씬 수월하다.

 왜냐하면 고정 볼트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볼트 머리가 월마운트 홀 직경보다 크기 때문에, 비스듬하게 기울여서 삽입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조립을 완전히 끝낸 후의 모습이다.

 파이프를 통과한 스피커 케이블은 마운팅 플레이트의 홀을 거쳐서 스피커 뒷면의 입력 단자에 연결되기 때문에 바깥쪽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아 깔끔하게 처리된다.











 크게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검정색 스피커에 은색의 스피커 스탠드가 그럴 듯 하게 잘 어울려 보인다.

 지금까지 스피커 스탠드인 BST-1100의 이런저런 면모에 대해서 파악해보았다.

 그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BR-5100T의 각 스피커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B. 서브우퍼










 BR-5100T의 서브우퍼는 스피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형태가 단순하다. 색상까지 검은색이어서 만일 우퍼 윗면의 브리츠 로고가 아니었더라면 정리함이나 걸상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형태가 단순하다 보니 사진상으로는 크기의 짐작이 힘든데, 왼쪽에 세워둔 30cm자와 비교해 보면 파악하기가 좀 쉬울 것이다. 실제 크기는 395(W) x 296(H) x 296(D) mm로 웬만한 AV용 우퍼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BR-5100T의 서브우퍼 전면에는 좌측 상단의 브리츠 로고와 오른쪽 상단의 리모콘 신호 수광부 및 LED 표시창만이 눈에 띌 뿐이다.


 무선 리모콘 신호 수광부의 오른쪽에는 볼륨 및 작동 표시창이 있다.
 붉은색 숫자로 된 LED가 발광하는 이 표시창은 스피커의 대기 상태와 메인 볼륨 및 각 채널 스피커별 볼륨을 나타내는데 이용된다.

 대기 상태에서는 '-' 표시가 계속 점멸하고, 리모콘을 이용하여 스피커의 대기 상태를 해제하면 이전에 설정해둔 볼륨치까지 0부터 차례대로 숫자가 올라간다. 스피커 볼륨(음량)은 최대 9까지 표시된다
.



 BR-5100T 서브우퍼의 가장 큰 특징은 8인치 우퍼 유닛이 바닥을 향해 고정되어 있어서 보다 강력한 저음을 재현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브우퍼 하면의 네 귀퉁이에는 크기 만큼이나 무거운 우퍼를 떠받치고, 쓸데없는 진동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커다란 고무 다리를 고정해 두었다.



 서브우퍼의 인클로저는 MDF 목재 재질이고, 외장은 무광 검정의 시트지로 마감되어 있다.



 BR-5100T는 아날로그 방식의 5.1 멀티채널 스피커이기 때문에 후면 입출력단의 모습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










 스피커의 전원은 일반 AC 220V 60Hz의 전원 코드를 통해서 입력받으면 되고, 전원 코드 입력부 윗쪽에는 스피커의 On/Off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다.

 소스 기기로부터의 입력은 'LINE IN'이라고 표기된 아래의 6개의 RCA 단자를 통한다.



 스피커 케이블 출력 단자는 클립식이고 스프링 내장 방식이 아니라 경첩식으로 여닫는 구조로 되어 있다.










 BR-5100T의 서브우퍼는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으로 후면의 좌측 상단에 큰 덕트가 장착되어 있다.

 덕트 아래쪽에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사항' 레이블이 붙어있는데, 스펙과는 달리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모두 4Ohm인 것으로 되어 있다.
 제조사는 브리츠의 다른 스피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BEIGING EDIFIER HI-TECH GROUP'으로 되어 있다. 이 '에디파이어(Edifier)'라는 이름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퍽 익숙해졌을 정도로 국내 보급형 스피커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브우퍼의 바깥 부분을 살펴봤으니 후면 패널을 분리해서 내부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BR-5100T의 메인 PCB는 각종 소자들과 여러 개의 케이블 및 커넥터들로 복잡한 모습이다.










 후면 패널의 입출력부 이면에는 단자 박스들이 두툼하게 도포된 접착제로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고, 여기에는 각종 내부 커넥터들이 꼼꼼하게 연결되어 있다.

 BR-5100T의 전원부에는 25V, 2700㎌의 전해 콘덴서 3개가 사용되었고 콘덴서 외부에 표시된 내열 온도는 85℃이다. 콘덴서들 앞쪽과 3핀 전원 커넥터 사이로 방열판에 부착되어 있는 +전압 레귤레이터의 모습이 보인다('ST [STMicroelectronics]'社, 품명 'L7805CV').



 앞서 박스에 표시된 'CPU CTRL'이라는 내용대로 BR-5100T에는 'ATMEL'社의 'AT89C2051-24PI'라는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이 심어져 있고, 그 아래에는 동사의 시리얼 EEPROM인 '24C02'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OP AMP는 'ST(STMicroelectronis)'社의 4558C가 3개 사용되었다(보급형 제품답다고 해야 할까..). OP AMP들의 윗쪽으로 PCB에 프린트된 'Edifier'社의 로고가 보인다.













 큰 면적의 알루미늄 방열판에는 Power Amplifier들이 부착되어 있다.

 'National Semiconductor'社의 'LM1875T'가 3개, 'ST'社의 듀얼/쿼드 Power Amplifier인 'TDA7377' 1개로 각 채널 스피커로의 출력을 담당한다.










 서브우퍼 인클로저의 앞면엔 흡음재가 1장 붙어있는데 크기로 봐서는 의미를 가지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인클로저의 아래 방향으로 고정된 8인치 우퍼 유닛의 뒷면에는 Edifier라는 제조사 표기만 보일 뿐 그 외 사항은 눈에 띄지 않는다.



C. 새틀라이트 스피커










 서브우퍼와 마찬가지로 새틀라이트 스피커들의 모습도 형태나 컬러가 모두 매우 심플하다.










 스피커 그릴은 분리가 가능하지만 씌워진 상태나 벗겨진 상태 모두 스탠다드함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지는 않는다. 스피커 그릴과 전면 배플 모두 짙은 검정색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스피커가 그렇게 크지 않음에도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실제 사이즈는 105(W) x 191(H) x 130(D) mm이다.










 스피커 그릴의 상단에는 금속제의 브리츠 로고가 부착되어 있고 그릴 맨 윗쪽을 아치형으로 처리해서 새틀라이트의 전면이 너무 단조롭게만 보이는 것은 피하고 있다.

 스피커 그릴은 합성 섬유 재질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플라스틱 프레임으로 받치고 있다. 그런데 브리츠 로고가 부착된 이면의 접착제 뒷처리가 좀 지저분해 보인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1인치 트위터와 3인치 미드레인지 유닛은 배플과 마찬가지로 고정 플레이트까지 모두 검정색이고, 전면 배플에 검정색 볼트로 고정되어 있다(약간의 원가 부담이 추가되겠지만 육각 볼트로 처리했더라면 미관상 더 나아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드레인지 유닛의 콘지는 대개의 피스들과 마찬가지로 펄프 재질로 되어 있는데 종잇결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이다. 엣지는 고탄성의 고무로 되어 있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바닥에는 반원형의 방진 고무패드가 스피커 앞쪽 방향에만 붙어있어서 바닥에 세워보면 약 5° 정도 상방으로 올려다보도록 되어 있다. 아무래도 대개 스피커들이 청자의 귀 위치보다 아랫쪽에 두기 마련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인클로저도 MDF 재질이고 검정색 시트지로 외장을 마감했다.



 후면에는 클립식 스피커 케이블 연결 단자와 월마운트 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드라이버 유닛들은 일반 볼트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도구 없이 드라이버만으로 쉽게 해체가 가능하다.

 새틀라이트의 인클로저 내부에는 서브우퍼와 마찬가지로 스폰지 재질의 흡음재가 부착되어 있다.










 미드레인지 유닛의 뒷면에도 우퍼 유닛에서와 같이 'Edifier' 제조사명이 프레스되어 있는데, 다른 점은 모델명(EDF78-9)과 생산일(2004년9월28일), 임피던스(4Ω)도 같이 프린트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출력 표기는 빠져 있다.

 위 두 번째 사진에서는 미드레인지 유닛의 리드선과 댐퍼, 각 유닛간 내부 배선 처리 상태를 볼 수 있다.










 트위터 유닛의 뒷면에도 제조사명과 모델명(EDF52-2), 제조일, 임피던스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하이패스 필터용으로 2.2㎌ 50V(-40℃ ~ +85℃)의 무극성 전해콘덴서가 납땜되어 있다.


D. 센터 스피커










 센터 스피커는 스피커 그릴에 부착된 브리츠 로고의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면 새틀라이트 스피커들과 외형상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러나 스펙상으로 보면 새틀라이트 스피커들이 RMS 10W인 것에 비해 센터 스피커는 RMS 12W로 약간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후면과 측면의 모습도 새틀라이트 스피커들과 거의 동일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가로로 눕혀지기 때문에 방진용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혹 내부 구성에서 차이가 발견될까도 싶었지만 새틀라이트 스피커에 사용된 드라이버 유닛들과 모델명이 모두 동일하다(미드레인지 EDF78-9, 트위터 EDF52-2). 따라서 아마도 앰프의 센터 스피커로의 출력에서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 BR-5100T의 음질 ■


 이번 필드테스트 사용기의 마지막 검토 사항은 보급형 멀티채널 스피커로서 BR-5100T의 음질에 관해서이다. 이를 위해 음악 감상과 동영상 감상시의 조건으로 나누어 간단하게나마 청음기를 작성해보도록 한다.


 BR-5100T가 PC 기반의 멀티채널 스피커인 만큼 당연히 PC의 사운드카드(제이씨현 Creative AUDIGY2 ZS)에 연결하였고, 음질에 관한 언급을 할 때의 비교 대상은 위 사진에서도 보이는 '째즈엔터테인먼트'社의 아날로그 5.1채널 스피커인 'JAZZ-570A'이다.


A. 음악

 사용기 작성 시한이 촉박해서 많은 곡을 들어보지는 못했고, 청음에 이용한 곡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김범수, "보고 싶다"
♪ 김광진, "동경소녀"
♪ 킹즈 싱어즈(King;s Singers), "It Was Almost Like A Song"

♪ 로라 피기(Laura Figy),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 영화 "스타워즈(STAR WARS)" 메인 테마(Main Theme)
♪ 스탄게츠 & 질베르토(Stan Getz & Astrud Gilberto), "Girl From Ipanema"


[서브우퍼]

 BR-5100T에서 가장 먼저 강점으로 꼽고 싶은 것은 바로 서브우퍼의 능력이다. BR-5100T의 서브우퍼는 지금까지 피스용으로 사용해봤던 어떤 우퍼들보다도 필자 개인의 취향에는 잘 맞지 않나 싶다.

 JAZZ-570A와 비교해보자면, 570A의 우퍼는 몇 개월 전에 작성한 사용기에서 이미 지적했다시피 단단함이 부족한 채 미끄러지는 듯한 저음, 그리고 과도한 진동과 부밍이 큰 문제였다. 하지만 5100T의 우퍼에서는 이러한 단점들이 모두 장점으로 바뀌어서 들린다. 물론 부밍이 우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청취 공간이나 청치 위치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 문제라고도 하지만, 쓸데없는 진동의 발생 자체가 5100T에서 훨씬 적게 일어나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리고 저음 자체가 보다단단한 느낌이고 저음의 해상력, 저음역 악기들의 음색 표현 또한 분명히 뛰어난 듯 하다.
 JAZZ-570A의 우퍼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사항은 진동도 진동이려니와 저음역이 상대적으로 불분명하고 미끄러지는 듯 하게 들린다는 점이었다. 특히 베이스 기타 소리가 불만이었는데, 그 특유의 '뚱기는(이런 단어는 없는지 모르겠지만..)' 느낌이 살아나지 않아서 리듬이 약한 면이 있었다. 이에 반해 5100T의 우퍼는 베이스 기타의 음색이 잘 표현되고 있어서 상당히 들을 만 하다.

 김광진의 '동경소녀'를 예로 들면 흥겨운 멜로디답게 비트도 빠르고 일렉 베이스가 상당히 두드러지는데, 약간 과장하자면 방바닥의 표면에서 잔파도가 일듯 올라오는 소리의 느낌이 무척 괜찮았다. 그리고 킥드럼의 페달을 밟은 후 전해지는 여운의 감촉도 5100T 쪽이 훨씬 잘 살아있다.

 조금 성격은 다르지만 'Girl From Ipanema'에서도 5100T가 JAZZ-570A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물론 일렉 베이스가 아니라 어쿠스틱 베이스가 사용되었지만, 베이스 줄 느낌의 실제가 어떨지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물론 570A와의 상대적인 비교에서의 얘기이다).


[새틀라이트 스피커]

 그러나 보급형 AV 시스템에도 버금할 만한 서브우퍼의 능력과는 달리 새틀라이트 스피커는 그렇게 탐탁치가 못하다.
 서브우퍼가 잘 받쳐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소리의 균형은 5100T가 나아보이지만, 중음역만을 놓고 봤을 때는 확연한 정도의 차이로 JAZZ-570A에 미치지 못한다. 다시 말해 5100T는 중음 부족이라고 하는 PC 스피커들의 고질적인 약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 듯 하다(물론 일반 저가형 스피커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음질의 깨끗함만 비교해 봐도 성능 차이는 확연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비교되어 들렸던 것은 보컬과 피아노, 그리고 관악기의 표현에서였다.

 우선 보컬은 곡의 종류에 상관없이 JAZZ-570A보다 약세다.
 김범수나 김광진의 곡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느꼈던 점은 보컬이 가운데로 모아져서 들리는 느낌이 570A에서 보다 분명하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이 말은 보컬이 내는 소리의 힘 전달이 더 잘된다는 얘기도 되겠다. 또한 'Girl From Ipanema'은 곡 중반에 여성 보컬인 아스트러드 질베르트의 음성이 왼쪽 스피커에서 주로 흘러나오게 되는데, 전체 음량에서는 570A와 차이가 없었음에도 귓전까지 파고드는 힘이 좀 약하다.

 피아노 연주의 경우 섬세함과 터치감은 살아있지만, 이 역시도 소리 자체가 전해지는 무게감이 약하다. 김범수 '보고싶다' 전주의 처음은 피아노 솔로로 시작하는데 연주가 많이 가벼운 느낌이다. 다만 로라 피기 'I Love You For Sentimental'에서의 째즈 피아노 연주는 곡이 진행되는 내내 가벼운 느낌이기 때문에 전체 곡 분위기에는 더욱 걸맞게도 들린다.

 5100T와 570A의 새틀라이트를 비교해 보면 오케스트라 편성곡(스타워즈 메인 테마)에서도 차이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5100T에서 관악기 특유의 뻗어나가는 음색의 표현이 좀 뒤떨어진다. 570A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원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에 비해 5100T에서는 이 곡의 역동성이 살아나는 힘이 약한 것이다. 그리고 바순, 튜바 등의 중저음역 악기들의 음색이 약해서 전체적인 공간감의 재현에서도 상대적으로 비교가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점만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다.

 중음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데에 힘입은 반사 이익인지 모르겠지만, 고음역이 보다 상쾌하고 섬세하게 들린다는 것은 분명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JAZZ-570A와 비교하자면 현악기의 음색이 보다 분명하고 듣기에 좋은 쪽은 틀림없이 5100T였다. 스타워즈 메인테마에서 첼로 파트 음색이나 현을 연주하는 느낌의 전달면에서 570A에서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5100T에서는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져서 보다 '맑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외 다른 곡들에서도 가벼운 음색을 가진 악기 연주의 경우에는 보다 청량하고 생동감 있게 들리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서는 5100T에서 음악듣는 것을 오히려 선호하는 이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B. 동영상

 동영상 감상에 동원한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I : 보이지 않는 위협'과 일본 영화 '자토이치'의 2편으로 둘 다 Dolby Digital 5.1CH로 인코딩 된 작품들인데, 시간 관계상 테스트에 필요한 일부 장면들을 골라서 들어봤다.


















▲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I - 보이지 않는 위협' 中..







▲ 영화 '자토이치(座頭市)' 中..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BR-5100T는 룸씨어터 용으로 영화를 감상하기에 아주 무난하긴 하지만, 엄밀하게는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서브우퍼의 성능에 힘입어서 액션 장면에서의 소리 재현이 상당히 풍부하고 위력있게 들린다는 점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I의 포드 레이싱 씬은 각 채널 스피커 간의 빠른 소리 이동과 폭발 장면 등으로 유명한데, 이 장면에서의 재생은 역시나 저음쪽이 강한 BR-5100T의 표현이 보다 풍부하고 밀도있게 들린다. 특히 동굴 폭발씬의 경우 JAZZ-570A에서는 좀 어벙벙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 5100T에서는 폭연이 안에서부터 정면으로 뿜어져나오는 느낌이 썩 괜찮았다.

 영화 자토이치의 빗속 대결 장면(사실 자토이치 혼자만의 학살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서도..)에서도 난무하는 선혈과 베어져 날아다니는 OO의 충격만큼이나 우퍼에서 터져나오는 저음의 은근한 위력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실제로 검으로 살을 베고 무기들이 부딪힐 때의 타격음과 충격음이 그렇게 저음이 많이 섞여들어 있지는 않을 것이므로, 영화적 과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청각이 인간의 다른 감각들이 수용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가진 숨겨진 위력을 염두에 둔다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공포영화가 그 좋은 예이다).
 여하튼 이 씬에서도 5100T의 저음 재현이 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느끼게 되는 시각적인 충격감도 더욱 잘 살리고 있다.

 반대로 아쉬운 점은 센터 스피커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음량 자체가 크게 모자란다기 보다는 전면으로 뻗어나오는 소리의 힘이 부족한데, 센터 스피커가 주로 맡게 되는 대사의 전달력면에서 JAZZ-570A에 많이 뒤진다. 물론 5100T 역시도 센터 스피커의 출력을 다른 새틀라이트 스피커들보다 높이긴 했지만, 미드레인지 2개를 장착하는 등 특화시켜놓은 570A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약점은 또한 사용자의 전면 공간에서의 음분리가 상대적으로 미약하게 된다는 부수적인 결과를 낳는다.

 영화 자토이치는 타악 연주를 유머스럽게 패러디한 것과 라스트 탭댄스 씬이 또한 유명한데 그러한 장면들을 감상하다 보면 5100T와 570A의 센터 스피커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먼저 영화 전반에서 괭이로 밭을 가는 장면에서 처음 연주(?)를 시작하는 농부의 괭이질 소리가 센터에서 나게 되는데, '퍽, 퍼석'하는 타격음의 전달이 570A 쪽이 보다 직접적이고 이윽고 여러 농부들의 쟁기질 소리가 합쳐질 때도 조금이나마 더 입체적으로 들린다. 라스트 탭댄스 씬에서도 비록 군중씬에서는 변별이 쉽지 않지만 중간에 남자 무희 두 명이 탭댄스를 추는 장면에서 게다(왜나막신)가 바닥을 밟아 내는 소리로 느낄 수 있는 공간감이 약간이나마 더욱 뚜렷한 것은 BR-5100T보다는 역시 JZAA-570A 쪽이었다.


 물론 이렇게 장단점으로 구분되는 비교 사항들은 영화에 몰입해서 감상하다 보면 거의 변별이 되지 않는다. 이번처럼 비교 사용기를 작성하기 위해서라는 등의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주의를 기울여서 꼬치꼬치 따져가며 듣지 않는 한 차이에 무감각해지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따라서 각 악기의 음색이나 각 음역의 표현에 보다 집중하게 되는 음악 감상시와는 달리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멀티미디어 환경에서는 BR-5100T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 결론 ■



 BR-5100T라는 보급형 5.1채널 스피커에 BST-1100이라는 전용 스피커 스탠드를 세트로 구성하여 출시한 이 제품은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을 떠나서, 제품의 제대로 된 활용이 가능하도록 멀티채널 스피커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될 수 있다. 또한 별도 구입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기존에 초심자들이 약간은 처치 곤란해 할 수 있었던 리어 스피커의 처리 방향을 제시해주었다는 것에도 의미를 둘 수 있다.
 물론 가격적인 면으로 봐도 현재 12만원 중반대에서 구입할 수 있으므로, 보급형 제품으로서는 아주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스피커 자체와 스탠드의 내외부 모습은 사실 그렇게 고급스럽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아주 심플하고 스탠다드한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오래 사용하더라도 싫증나지 않고, 단순한 형태와 짙은 검정색의 컬러는 어떤 설치 공간에라도 무리없이 잘 어울려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미관상 크게 뒤쳐지는 스피커 케이블이 부가 구성물로 포함되어 있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할 수밖에 없다. 비록 고급 선재를 사용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피복의 색상만큼은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교체가 되었으면 한다(꼭 특정 메이커 제품에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클로저의 색상과 같은 검정색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그리고 앞서는 미처 지적하지 못했지만 스피커 스탠드의 호환성도 조금은 부족하다.
 BST-1100은 스피커 후면의 월마운트 홀을 이용하여 고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월마운트 홀의 크기가 BST-1100에 포함된 고정 볼트와 맞지 않거나 월마운트 홀이 아예 없는 경우에는 인클로저에 나사 구멍을 뚫어서 부착시켜야 하기 때문에, 거치형의 스탠드에 비해서는 설치의 유연성이라는 면에서 뒤지는 것이다.


 음질에서는 일장 일단이 있었다.

 BR-5100T의 서브우퍼는 그 크기와 생김새 만큼이나 안정적이고 위력적인 저음을 내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근래 들어서 가장 들을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새틀라이트 스피커에서의 중음역 재생 능력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점, 센터 스피커의 출력이 조금 약하다는 점 등은 비록 BR-5100T가 보급형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 사항이었다.



[마치며..]

 12만원대라는 가격이 사람에 따라 어떻게 생각될지는 몰라도 스피커는 다른 주요 PC 부품들과는 달리 사용 수명이 무척 길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브리츠의 BR-5100T New Set가 고급 스피커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가격과 성능 사이의 적정선에 상당히 부합하고 있고, 보급형 스탠드를 포함시킴으로써 설치 편의성을 크게 배려했으며, 저가형 제품들에 비교하여 음질면에서도(앞서 단점들을 많이 지적하긴 했지만 탄탄한 저음역을 바탕으로 전체 소리 균형은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확실히 앞서 있는 제품이라고 평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제품이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스피커하우스'와 '(주)브리츠인터내셔널' 의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필드테스트 기회와 물품을 제공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4-12-14 0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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