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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고.. 옛날만화

 


때늦은 감이 짙기도 하지만..
(마법사)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봤대요.
모티브는 좀 그렇지만, 표현이랄까 주제의식 하나는 진짜 잘 살아난 이야기였답니다.


더불어 ATI가 2D에 그렇게까지 약하지는 않지만
「그래, 언제 비디오카드 살 기회가 되거든 꼭 매트록스 좋은 걸 구해봐야겠어!」
결심이 굳어지게 만든 것도 같대요.(엔비디아 것보다는 덜하지만, 색이 군데군데 흐릿해져요.. ㅜ_ㅡ)
웅.. 라데온을 살 땐 쿨링팬의 금색 번쩍번쩍에 너무 집착했던 탓이기도 하겠지만
매트록스는 400만 되도 절대 저얼때 2D색상 왜곡률이 0%라던데.. 부러워요.


얼룩말에서 만든 본편이라서 그런지, 60년대말의 히피스러운 테마가 구석구석 묻어있기도 하고
80년대의  오르타나티브스러운 이미지도 한껏 살아난 "本編다운 만화"를 본 것도 오랫만이래요.
어쩐지 옛날에 본 미야자키 아저씨의 코난 시리즈랑 시오리가 닮은 인상도 있었지만
「사랑의 기적」이라고나 할까, 「사랑을 하고 있는 소녀는 엄청 강하다」라고 할까
썩 즐거운 전파를 느길 수 있었대요.


왕녀님이나 천사, 구세사 같이 귀한 분은 전연 안나왔지만(아니 얼룩말에 솔직히 성모님은 커녕
성녀도 기대를 안하지만) 소박한 "혁명"이라고 할까봐요? 그으런 멋이 잘 살아났대요.
중심사상은 꽤 다르겠지만, 다섯 별 이야기의 단행본 기준 10권에서 미카도가 이카루가에게(사리온)
당부한 말이 "직접적으로" 상기되는 부분도 보여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원래 얼룩말의 본편은 그으런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말여요.^^


국가니 대의니 명분이니 하는 것 때문에 거병하고 전쟁을 벌이는 일따위로
얼마나 많은 목숨이 덧없이 사라져 버리냐며
괜히 플로트 템플에 쳐들어와서 난장판을 만들었건 어쨌건, 바하트마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그으런 미카도가 하울에게는 좀 더 일찍 필요했을까봐요.


아니, 그 이전에 창조신이랑 잇뽕을 붙는다는 염성비제 폐하가 나칸드라.스바스를 해방시킨 것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각자의 조그만 행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삶, 어린 아이들이
지위니 직업이니 재산이니 권력이니(더불어 등수가 어떻니)하는 쓸데없는 고민을 하지 않고
정말 어린이는 「꿈을 꿀 자유와 권리와 안식처의 하늘과 들판, 언덕이 있는 곳」을
그리고 젊은이들은, 아니 굳이 신체연령에 구애되지 않고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시원히 고백하고 기뻐하고 애달퍼할 수 있는
그으런 마을, 토지, 나라, 세계를 기원한 세리프가 지나칠 정도로 "직접적으로" 들어간 것 같대요.
(좀 은근미가 있는 편이 좋은데 말여요^^;)


겉모습에 신경쓰다 잃어버리는 "마음"들은
사실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절대로 기지고 있어야 될 힘이고 무게고 자신이고 결정이란 걸
이 세상 어떤 권력도 부유함과도 바꿀 수도 비교될 수도 없는 "보물"이란 걸
상기시켜 주는 이야기였답니다.(아니.. 성모님만 계신다면 죽어도 영광 살아도 영광이지만 _ _)


하울이 새로운 집을 지을지, 소피는 고향마을로 돌아갈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짐작할 수 있는 건
왕궁마법사라던가 방위청 지원마도사 같은 "영.광.스.러.운" 일을 새삼 받아들이지는 않을 거래요.
(원래도 그랬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 때문에 도망다니고 있었고, 이젠 제대로 그녀도 생겼으니까)


한국이나 일본국, 중공 같은 데서만 그런 걸지
역시나 정부니 군대니 하는 "기관"은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안간다고나 할까
목숨바쳐 뭔가 일을 맡고 싶다는 "마음"이 안생기더래요.
「사람이 제일 중요한 거다」는 말을 굉장히 곡해하고 호도하고 왜곡하고 남발하는
다메닝겐들을 곧잘 봐온 탓일까봐요? 이런 거..(저만 그럴지도)



치세
2004-12-20 23:01:26
1915 번 읽음
  총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K.O.N '04.12.20 11:16 PM 신고
    :-)*강제로 시키는거니 당연히 목숨바칠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밖에...

    그리고 여자가 약하다... 이건 아니라 생각하는군요.

    그리고 사랑을 하는 여자는 강하다는거 맞다 생각됨다. ↓댓글에댓글
  2. 2. 권영환 '04.12.23 4:37 AM 신고
    :-)*처음에 잘 읽다가 어느순간 어라?! 하고 느끼고 글쓴이를 보니까 역시 치세님이시군요...늘 그렇지만 치세님 글은 조금 보다가 어느순간 뭔가 이상함을 깨닳고 백스페이스를 누르게 됩니다. 혹시 치세님은 한국인이 아니시던가 한국어 보다는 외국어가 더 익숙하신 분이 아니신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절대 평상시에 듣고,말하고,볼수없는 형식의 문장들입니다...치세님! 한국인을 위한 배려좀 해주세요!! ↓댓글에댓글
  3. 3. 권영환 '04.12.23 4:38 AM 신고
    :-)*읽기 힘들어요 ㅠ_- ↓댓글에댓글
  4. 4. 치세 '04.12.25 11:18 AM 신고
    :-)*아무리 다시봐도 IME98/Euc-Kr로만 쓰여진 글인데.. 잘 안보이시면 브라우저의 프로퍼런스에서 기본폰트 크기를 좀 키워 쓰세요. ↓댓글에댓글
  5. 5. 붕가 '04.12.31 4:20 AM 신고
    :-)*치세님의 글을 읽어보면 번역기로 돌린 문장을 읽고있는듯한 느낌이에요.. ↓댓글에댓글
  6. 6. 와라바시 '05.1.2 8:34 PM 신고
    :-)*ATi가 색감이 안좋다라;;;
    엔비디아 쓰시는분들도 색감때문에 ATi로 넘어가는데 ^^;
    어헐... 매트록스색감도 분명 전 엔비댜보다 좋게느껴졌지만
    허헐.. 과연 어떤색상을 원하시길레...
    차후에 64비트 컬러시대가 온다면 그때쯤에 만족하시려나 ^^; ↓댓글에댓글
  7. 7. 사람 '05.1.3 1:58 AM 신고
    :-)*치세님은 일본에 살거나 살았던 경험이 있는 것 같군요. 일본에 살면서 느낀 표현이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접합 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아니메 관한 부분은 상당히 마니아 적이어서 윗글로만 가지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상당히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내용상으로는 깊은 이해와 자신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좀더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쓰신다면 보다 많은 분들께 좋은 글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에댓글
  8. 8. 돼지 '05.1.4 7:11 AM 신고
    :-)*사람님 부라보... ↓댓글에댓글
  9. 9. 하늘서기 '05.2.11 10:39 PM 신고
    새해복 많이 받으셈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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