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내수 경기에도 불구하고 LCD 모니터는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고, 대중화에 따른 사용자들의 LCD 모니터 관련 지식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대기업 제품들의 꾸준한 가격인하로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와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필자는 비정기적으로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등 여러 PC관련 상점이 모여있는 곳을 탐방하는데, 최근 판매업체 관련자들의 얘기와 필자의 경험을 종합해 보면,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30만원 초/중반대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전자상가의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실 수요층의 대다수는 중소기업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또한 사용자들의 의견도 'DVI 입력이 가능하고, 응답속도 빠르면 된다.', ''시야각이 안좋긴 하지만 옆에서 볼 일 없잖아요?'등 과거와는 달리 브랜드나 디자인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 3GATE 17인치 LCD 모니터 1710D의 Overview "
디스플레이뱅크에서도 신제품이나 유명한 제품이 아닌, '조금은 덜 알려진'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들 중 하나인 3GATE의 1710D 제품을 살펴보기로 했다. 30만원 초/중반의 가격대에 Black 모델이면서 DVI 입력이 가능한 모델이다.
|
스펙을 둘러보면 삼성 패널을 사용한 제품으로 13ms의 빠른 응답속도, 높은 휘도와 충분한 명암비, TN방식의 패널로 무난한 시야각에 디자인도 심플한 합리적인 모델로 판단된다. 다른 부가 기능은 없지만, 기본 사양은 대기업 제품 못지 않게 매우 좋음을 알 수 있다.
3GATE 1710D의 외관 및 특징
" Box 외관 "
연청색의 아담한 박스에 '디지털 이미지 플레이어'라는 다소 진부한 문구가 눈에 띈다. 앞면에는 1710D, 뒷명에는 1710N 제품이 나와 있으며, TV와 AV의 공란이 있는것으로 보아 향후에 TV튜너 내장이나 AV 입력단자 내장 제품도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사용 설명서, 전원 케이블, DC 12V 아답터, DVI 케이블, 15pin D-sub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이버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최근에 플러그 앤 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모니터는 없지만, 그래도 모니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려면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 하는것이 좋다.
" 제품 전면 "
언뜻 보면 Eizo제품과 흡사한 슬림한 Black 베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후면의 원형 디자인은 스피커가 아니고 방열구이며, 전체적으로 심플한 면에 중점을 둔 디자인으로 판단된다. 베젤의 감촉도 매우 좋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제조사에서 비공식적으로 입고된 제품이기 떄문에 백라벨은 존재하지 않았다.
" 입력 단자부 "
" 연결 후 덮개 닫은 모습 "
후면 아랫부분(단자부 주변)에는 덮개가 있다. 덮개를 제거하면 입력 단자부가 나오는데, 좌로부터 전원, DVI-D 입력, 15pin D-sub 입력 부분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AV 단자나 TV 튜너가 들어갈 공간이 존재하며, 아래 사진처럼 단자 연결 후 덮개를 닫으면 한층 깔끔해 보인다.
" Stand "
결합과 분리가 매우 쉽게 되어 있다. 나사 조임이나, 누르고 빼야하는 버튼 조차 없는 매우 심플한 조합이다. 언뜻보면 매우 성의 없어 보일수도 있겠으나, 헐겁지 않고 어느정도의 Tilt도 가능하여 불편함은 느낄 수 없다. 허나 Wall-mount가 되지 않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 OSD 설정버튼 "
총 5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면 하단 베젤에 위치해 있다. 심플한 분위기에 맞게 버튼도 최대한 간소화 시켰으며, 좌로부터 Auto adjust/Menu/전원/메뉴이동(down,up) 버튼이다. 눌림 강도는 매우 좋으며, 개인적 의견이지만 모두 원형 버튼으로 처리했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OSD 설정창 "
중소기업 제품임에도 OSD 설정부분은 매우 충실한 편이다. 미리 전체적으로 설정된 값을 사용하는 기능(매직브라이트, 라이트뷰 등)까지는 없지만, Auto color나 감마값 조정등 세밀한 부분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어나 7개국어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글 지원은 되지 않는다.
설치 및 테스트
1710D을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고, 제조사에서 따로 제공한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테스트를 시작하였다. 디지털 입력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최적 해상도인 1280*1024@60Hz로 설정 하였다. 모든 테스트를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진행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때의 밝기는 5%, 명암 40%, Red 35%/Green 35% /Blue 20%였고, 색온도 역시 초기 상태를기준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최적화를 위한 별도의 밝기나 명암, 감마등은 조절하지 않았음을 알려둔다. 휘도 안정화시간은 30분 이상이었다.
최소/최대 휘도, 권장 휘도, 휘도 균일성, 백색 균일성, 명암비
" white "
" 초기 휘도 분포 "
1710D의 초기 휘도 분포도이다. 초기휘도가 최대휘도의 5%로 설정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임을 알 수 있다. 휘도 분포를 살펴보면, 좌/상단에서 우/하단으로 점점 밝아지는 분포를 보이며, 마찬가지로 좌에서 우로 가면서 점점 밝아지는 분포를 보였다. 평균 휘도는 129.16nit였으며, 휘도 균일성은 73.69%정도가 계산되었다.
" Black "
" 초기 Black 휘도 분포 "
휘도 분포와 마찬가지로 9point를 계측하여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계측결과 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좌/상단부에 약간의 백라이트가 새는것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앙을 제외하고는 우/하단에서 좌/상단으로 갈수록 휘도가 약간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Black 휘도는 0.334nit, 휘도 균일성은 81.081%가 계산되었다.
" 명암비 분포 "
초기 휘도와 Black 휘도를 기준으로 한 명암비(C/R) 분포도 이다. 스펙상 1710D의 명암비는 500 : 1로 나와 있으나, 실 계측시 309 : 1 ~ 441 : 1로 약간 낮은 분포를 보였다. 평균 명암비는 387.87 : 1 이었고, 명암비 균일성은 70.12%가 계산되었다. 무난한 계조 표현이 예상된다.
" 최대/최소 휘도 "
White와 Black의 중앙부 기준 최소/최대 휘도를 나타낸 그림이다. 1710D는 휘도 조정에 따라 139.2 ~ 236.6 nit의 white 휘도, 0.33 ~ 0.57 nit의 Black휘도로 제품을 셋팅할 수 있다. 그에 따른 명암비는 421 : 1 ~ 415 : 1 수준이었으며,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라면 40 ~ 80%의 휘도로 사용하길 권장하고,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시에는 70 ~ 100%의 휘도를 권장한다.
" 백색 균일성 "
백색 균일성은 min(x)=0.2957 min(y)=0.3148, max(x)=0.2995 max(y)=0.3199가 계측되어 △x=0.0038 △y=0.0051로 동 제품 대비 양호한 수준이었다.
해상도별 가독성
1280*1024/60Hz : 최적 해상도로써 깨끗하고 또렷한 가독성을 보여준다.
1024*768/60Hz : 상/하/좌/우 1pixel 정도 번지며 뿌연 느낌 있다.
800*600/60Hz : 위 해상도에 비해 번짐은 덜하며 스케일링 좋다.
640*480/60Hz : 스케일링은 좋으나, 세로방향으로 부분 번짐이 있다.
색/계조 표현력
육안 관찰시 색 표현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나, Red와 Green의 밝은 부분에서 계조 표현이 모자람을 느낄 수 있었다.
" R/G/B 색좌표 "
'1931 x,y chromaticity diagram'상에서 본 1710D의 색좌표 이다. Blue의 표현이 좋고, Red와 Green도 무난한 수준이다. 삼각형의 면적을 구해보면 0.1091정도가 나와 NTSC방송방식 색재현범위 대비 약 69.04%의 무난한 색 표현을 보여준다.
색 재현성은 RGB색좌표가 구성하는 삼각형의 면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색재현성이 좋다는 말은 CIE색 좌표계에서 더 많은 색을 표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NTSC방송방식의 White, Red, Green, Blue의 색재현범위는 R(0.67, 0.33), G(0.21, 0.71), B(0.14, 0.08) →면적은 0.158이 된다. |
" Grayscale "
밝은 부분에 비해 어두운 부분의 단계 구분이 더 선명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상급의 Grayscale을 보여주고 있다. 전 단계구분이 가능하며, 시야각에 따른 변화도 적은 편이다. 어두운 부분에서 약간의 연보랏및의 타색도 느낄수 있지만 우수한 수준이다.
" 색 온 도 "
보통 하나의 그림으로 설명 가능하지만 1710D는 모든 설정값이 한곳에 뭉쳐 있어서, 8배 확대도를 포함했다.좌로부터 OSD 상의 9300K / 6500K 그리고 오른쪽 아래가 5800K 그 위가 Default 셋팅 값이다. 아쉽게도 모든 색온도 셋팅이 의도한 값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하되는 모니터 셋팅의 기본 값인 6500K만 봐도 플랑크 궤적에서 많이 벗어나 있으며, △uv가 +0.11이 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어느 셋팅값으로 사용을 해도 차가운 색감만을 볼 수 밖에 없을것으로 판단된다. 좌로부터 △uv는 +0.10 / +0.11 / +0.03 / +0.08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
응답속도 및 잔상
" smearing pattern "
" 동영상 "
1710D의 스펙상의 응답속도는 13ms이다. 최근 출하되는 삼성패널중 가장 빠른 응답시간을 보여준다. 게임/동영상 실행시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고,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사양이라 할 수 있다.
테스트 후기 및 총평
시야각
" 시야각 "
시야각은 패널 자체의 사양이기 때문에, 회로 기술력이 좋더라도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710D의 시야각은 좌/우 150도 상/하 135도 이다.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좌/우 시야각 50도 이상 눕혔을때 중간계조가 누렇게 뜨는 현상이 일어나나, 혼자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이며. 상단 시야각도 좋다, 하단 시야각에는 반전 현상과 빠른 색의 일그러짐을 느낄 수 있었다.
|
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V 1.6Ghz , 1024 DDR RAM, 30G HDD
해상도 : 1280*1024@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9200, 7500LE
TEST Program :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Nokia Test, Crtat alignment tool
계측기기 : MINOLTA Display Color Analyzer CA-210, x60 lupe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과 계측기기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계측시 환경은 VESA 표준환경에 따릅니다.
기 타
안정성 및 편의성 : 외부 충격에 의한 흔들림은 오래가는 편이나, 간단한 받침의 결합에 의해 설치가 간편하다. 또한 받침의 크기가 작은편이어서 책상위 공간 활용이 우수하나 단자 연결이 쉽지 않은 단점도 있다.
베젤 견고성 : 베젤의 마감 처리는 매우 우수하며 사이뜸도 찾을 수 없고 Case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다. 세게 움켜쥐었을때 약간의 패널 눌림 현상이 있다.
불량화소 : 없다.
총 평
TFT-LCD 가격하락으로 인하여, 중저가의 모델들이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탐방에서도 이제는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의 모델들을 제외하고, 30만원대 초중반의 LCD 모니터가 대세라고 한다.
오늘 살펴본 3GATE의 1710D는 에이조 제품을 연상케 하는 심플한 디자인에 슬림베젤을 채용한 Black의 제품이다. 삼성 패널을 채용했고 빠른 응답속도와 좋은 가독성 / 백색 균일성 등이 장점으로 게임/동영상/문서작업등 기본기능에 충실하며 명암비 / 색재현 / 시야각등 종합적인 면에서는 무난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허나 색온도, 초기휘도, 한글지원 / 드라이버 미제공등 기본 셋팅의 미흡한 면이 있어 초보 사용자들은 OSD 설정에 변화를 준 후 사용해야 최적의 셋팅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리뷰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2005년이 되면 더욱 낮아진 가격, 향상된 성능으로 LCD 모니터가 사용자들에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향후 LCD 모니터 구입 계획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한가지 당부 드리면, 일단 필요없는 기능은 배제하고 디자인과 가격을 적절히 조화시킨 다음, A/S가 잘 되는지 확인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모니터를 고르게 될 것이다. 또한 고급 사용자(고수)들이 많은 커뮤니티 싸이트는 꼭 들러 보시기 바란다.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5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