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모뎀을 사서 쓰기 위해 두루넷 라이트를 신청했습니다.
뭘 살때 항상 인터넷을 통해 꼼꼼히 정보를 습득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케이블 모뎀관련 회사 정도는 휜히 알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주홍 또는 인텍으로 결정을 하고 두루넷(1588-3488)에 문의를 했습니다. 전화번호 안내로 모뎀 설치 센터 인듯한 곳으로 연결을 했습니다.
주홍 모뎀을 원하는데 그걸로 줄수 있느냐고 했더니
자기네들(설치기사)은 본사에 모뎀종류를 선택해서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없고 주는데로 받아서 설치를 할 수 밖에 없답니다. 한마디로 모뎀 선택권이 없다는거죠.
그럼 지금 어떤 모뎀이 있느냐 물었더니.. 인텍2000 이 있답니다.
2100 은 없어요? 했더니..그건 없고.. 아마 설치하게 되면 그 모뎀이 설치 될거라고 했습니다.
[설치당일]
설치기사가 난데없이 모토롤라 "사이버 서퍼 웨이브"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도 중고더군요.
모뎀 산다고 얘길 했는데 왜 중고모뎀이냐고 했습니다.
기사왈 " 산다구요? 그런 연락 못받았는데?..." [라인설치 하며..]
모뎀 가격이 얼만데요? [오히려 반문]
나 : [황당해서..] 9만 9천원 에 부가세 포함해서 10만원 정도 될껍니다.
기사 : 10만원이요? 참나.. 그게 얼마 짜린데요.. 20만원 30만원하는걸 10만원에 산다구요?
두루넷에서 그렇게 판데요?
나 : [어이가 없어 할말을 잊었음] .......
기사 : 그리구요. 그것도 아마 중고일 꺼예요. 요즘 새 모뎀이 없어요.[구하기 힘들다는듯이 눈을 찌푸리며]
이 기사와는 도저히 얘기가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나중에 두루넷 센터에 전화해서 얘기할 생각으로 설치만 끝내고 보내려 했는데 마침 예전에 쓰던 샤크 케이블선이 하나 나와 있었는데 기사가 이걸보고 무슨 선이냐고 묻더군요. 해지를 했는데 아직 철거가 안되어 케이블 tv로 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얘길 하니까.. 이거 tv에 연결해 보면 안됩니다..우린 다니다가 이런거 보면 짤라버립니다.
하며 아주 완곡하게 안된다고 하는게 참 어이가 없더군요.
가입시 주는 혜택 같은건 말하지도 않고 랜카드,헤드셋중 택일 선택인것도 헤드셋만 가지고 와선 놓고 말도 없이 그냥 가는걸.. 랜카드로 바꿔 달랬더니.. 자길 따라 오랩니다.. -_-
추운데 랜카드 받으러 밖에 까지 따라갔어요.
랜카드를 꺼내러 자기 차 뒷 트렁크를 열더군요.
기가 막힌건 그 때 였습니다.
그 트렁크 속엔 아까 인상찌푸리며 없다던 새 모뎀들이 박스채 수북히 쌓여 있는 겁니다.
그것도 "인텍2100" 이더군요.
뭐라 말해야 겠습니까?
아주 괘씸했고 기분이 나빴지만 속으로 "무슨 사정이 있겠지..하며.. 아직 좀 두고 보자는 맘으로 왔습니다.
[두루넷 영업점에 전화]
설치기사가 중고모뎀을 설치하고 갔는데..구입할 새 모뎀으로 달라고 했더니 아 그랬냐면서 다시 같다 주겠다는군요. 그 전화한 시간이 오전 11시 였습니다만. 오후 5시 가 넘어도 기사가 안오길래 영업점으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영업점(여자) - 기사분께 전화를 했는데요..찾으시는 모뎀이 없다고 하네요... 일단은 중고 쓰시다가 그 모뎀이 들어오는데로 저희가 갖다드리면 안될까요?
나 - 그건 그렇고 라인 설치가 잘못되어서 재설치가 필요하구요..그리고 지금 통신도 안됩니다.
영업점 - 예, 그러면 다시 방문 드리리라고 할께요.
그러구서 6시 반까지 다시 또 기다렸습니다.. (아침부터 설치해서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도 못했음)
역시나 오질 않더군요.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영업점(남자가 받음) : "설치기사 지금 다 퇴근 했는데요. 내일 (일요일) 설치해 드리면 안될까요?"
나 : (....)
이쯤 되면 왠만한 분들 아주 폭팔 했을겁니다.
전화끊고 잠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에 왔던 그 설치기사였습니다.
[기사 ] : 안그래도 아까 연락 받았는데요. 월요일날 가면 안될까요?
[나] : 아니..내일(일요일날) 오신다고 그러던데요.
[기사] : 아 그런데요. 내일 제가 볼일이 있어서요..어차피 설치한 제가 가야되니까요..
[나] : 꼭 설치한 기사가 와야 하나요?
[기사] :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설치한 건데..제일 땜에 다른분 고생시킬 수는 없잖아요.
제가 월요일날.. 모뎀 가지고 방문할께요.
[나 ] : 그럼..제가 원하는 모뎀으로 가져 오실 수 있나요?
[기사] : 모뎀 종류 많이 아세요?
[나] : 저기요... (한숨) 저는 이거 신청하기 전에..미리 모뎀 회사도 다 알아보고.. 다른모뎀 살껀데 두루넷에서 인텍 2000 밖에 없다고 하길래.. 그걸로 하겠다고 약속하고 이거 신청한거예요..
[기사] : 인텍 2000..머 그런건 잘 모르구요. 터보컴꺼 있고...
[나] : 인텍 2000 이 터보컴 꺼예요! 그걸로 주시는거죠?
[기사] : 없어도..어떻게 찾아봐야요. 뭐..후후..
[나] :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설치에 관한 여러 얘길 많이 들었던 터라 별로 개의치 않으려 했습니다만..
제가 이렇게 겪고 보니.. 정말 심합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모뎀을 아끼는 지 모르겠습니다. 두루넷은 그렇다 치고..
설치 기사는 또 뭡니까..? 그 모뎀이 지껍니까? 지꺼도 아닌데..설치 해주면 될꺼 같고..모뎀이 얼만데 그걸 그 가격에 사냐는둥.. 못 구한다는둥.....
왜 그러는건가요.? 자급제 해놓고 뭐하자는 건지..
모뎀 설치센터에서는 주홍모뎀 있냐니까 그건 없고 있는건 "인텍 2100" 도 아닌 오로지 "인텍 2000" 밖에 없다고 하더니 설치기사가 정작 가지고 다니는건 "인텍 2100" 인데다가 .. 박스로 자기차 트렁크에 재워 놓고 다니면서도 새 모뎀은 구하기 힘들고 중고밖에 없다고 하질 않나..
맨 처음 센터에서 이것 밖에 없다고 말하던 인텍 2000을...
막상 그 제품을 달라고 모델명을 말하자 그건 구하기 힘들다고 또 그러질 않나..
저는 며칠 동안 사람을 상대하는게 아니고..무슨 오랑우탄이나 고릴라또는 기타등등 하고 얘기한 기분 입니다. 여러분 이게 제가 진짜 인간하고 상대 한겁니까? 그 설치기사 x놈은 얼굴도 보기 싫은데..내일 설치하러 온답니다..
그날은 아무것도 묻지 않으렵니다.
두루넷 자체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 얍삽하고 되먹지 못한 설치기사도 그렇지만.. 아주 심각한 정도 입니다.
설치 하실 분들은 참고 하세요. 제가 가입한 곳과 광진구 지역 설치센터 입니다.
그 기사 이름 까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같은 일 안 겪길 원하시면 멜로 알려 드리죠.
가입점 : 1544 - 8119
모뎀설치센터 : 439-4855 (트리디아)
지역 : 광진구
함승식: 흠 저는 새걸로 받았습니다..아마 없다는것 말이 안된다고느낌니다. [12/17-21:57]
함승식: 오히려산다면 새걸로 줘야하는데..팔기싫은가봐요... [12/17-21:57]
윤여원: 헐....나두 광진구 인데.....나눈 모토롤라 DM-100 새걸루 주거 내 친구
는 아무말더 안 했는데 인텍 2000 줫는뎅...새걸루...님 혹시 어디 사세
여??나눈 노유동에 살거 이씀,...광진구에 사는 내 친구덜은 한넘(인텍 받
은넘)빼거 전부다 DM-100인뎅.... [12/22-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