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MBC 이상호 기자의 양심 고백으로 촉발된 ‘신강균의 사실은…’의 존폐를 두고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일 언론에 본격적으로 사건의 전말이 보도된 이후 현재까지 1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와 ‘그동안 프로그램이 기여한 바를 생각하면 프로그램 폐지는 어불성설’이라는 폐지 반대 쪽과 ‘이미 도덕성을 저버린 사람들의 프로그램은 더는 신뢰가 가지 않으므로 당연히 폐지해야 한다’는 찬성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그동안 프로그램이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이번 사건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시청자 정은영씨는 “사회 정의를 위해 채찍질해줄 프로그램이 대체 어디 있느냐”며 “온갖 비리들로 몸서리치는 요즘 세상에 위험 감수하면서 비판할 프로그램은 다시 생기기 어렵다”고 폐지를 반대했다. 황보광씨도 “‘사실은’은 정말 신랄한 시사 프로그램이었다”며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치와 사회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푸는 재미를 빼앗아 가지 말라”고 밝혔다.
그러나 폐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청자 정원중씨는 진행자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이런 고발 프로그램의 생명은 도덕성인데 도덕성에 금이 간 이상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최영순씨도 “방송이란 사회적인 공감대를 이룬 관점에서 행해져야 한다”며 “이미 이번 사건으로 프로그램이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는 별다른 설명없이 “7일은 특집 방송관계로 쉬겠다”며 “1월 16일 금요일에 새로운 코너와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공지사항만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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