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하나.신한 은행은 외국주주의 지분율이 60~80%에 이르고
한미.외환은행에 이어 제일은행이 외국계로 넘어가게 됐으며
정부지분 매각을 앞둔 우리은행도 외국계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은행권에서 외국계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이미 20%를 넘어섰다.
작년 10월말 현재 외국계 은행의 총자산은 2백70조원으로 국내
은행의 총자산(1천2백40조원) 중 21.8%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시장점유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4.2%에
불과했으나 7년만에 5배로 급증한 것이다.
증권시장도 마찬가지다.지난 98년 증시개방 이후 불과 6년만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은 이미 지난해 42%를 넘었고,
인수합병(M&A) 주선과 해외 주식발행 등 부가가치가 뛰어난
IB(투자은행) 업무도 외국계 독차지고, 최근에는 국내 증권사의
최대 수익기반인 위탁매매시장에서도 점유율을 20%대로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시장 역시 외국계 비중이 36.4%에 달해,최근 2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시장도 예외는 아니다.외국계 생보사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6.9%에 이르렀으며 미국 메트라이프의 SK생명 인수가 마무리되면
점유율은 20%대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앞으로 금융권에,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제일은행
인수를 계기로 `2차 빅뱅`의 회오리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외환위기 때의 `1차 빅뱅`이 제1 금융권인 은행 중심으로 진행
됐다면 `2차 빅뱅`은 제1금융권과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을 망라
하는 전방위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권 전체에 걸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주회사 설립 등을 위해 영토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은행권의
제2금융권 인수작업이 이같은 지각변동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
되어 제2 금융권까지 빅뱅등 여파로 인력조정으로 인력수급 상황이
어려워질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다.
작년도 삼성전자의 실적호조로 일본재계는 물론 세계각국의 초점으로
지난주는 주식지수 900선을 돌파했다. 앞으로 1100선까지 지수 상승을
예견하는 전문가들의 분석인바 침체된 한국경제가 주식시장의 활성화로
전반적으로 발돋음하고 금융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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