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은 범죄의 천국? |
| 미디어다음 / 김월연 통신원 |
로마카톨릭교회의 본부가 있는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도시이면서 동시에 세계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지가 최근 보도했다.
바티칸의 상주 인구는 500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1800만 명의 관광객과 성지 순례자들이 찾아오는데, 이들을 노린 소매치기와 관광객들에 의한 기물파손 등 경미한 범죄가 줄을 이어 발생하고 있다.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성베드로대성당, 성베드로광장, 바티칸 박물관 등이다.
지난 8일 바티칸시 당국은 빈발하는 범죄로 인해 행정이 마비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사기나 경찰관 폭행 등의 사건도 늘어나고 있다. 바티칸시 검사 니콜라 피카르디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대성당과 박물관은 소매치기들의 천국이 되었다. 인구 1인당 범죄 발생 수는 이탈리아 전체보다 20배나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 검거율은 10%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설령 체포를 하더라도 기소를 유지하기는 더욱 어렵다. 범인들 대부분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처리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는 신부들이 아침부터 밤중까지 고백성사를 들어주기 때문에 이곳의 범죄자들은 세계 어디보다도 회개하고 구원 받을 기회가 많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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