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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관저 들어갈땐 검문소 6곳 거쳐야 - 조선닷컴

 
김정일 관저 들어갈땐 검문소 6곳 거쳐야
군부대 자주찾는 습관 빗댄 패러디노래 유행
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입력 : 2005.01.19 18:15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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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그 베일을 벗긴다
1985년 함남 낙원(옛 퇴조)군에 있는 김정일 별장인 제72호 특각 근처에 어선 한 척이 들어 왔다. 두 사람의 선원은 이 지역이 김정일 별장 지대인 줄 몰랐다. 군인(경호원)들이 검문을 하려 하자 이 배는 달아났다. 선원들은 군인으로부터 일제 사격을 받고 현장에서 죽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일은 “단호하게 일을 잘 처리했다”며 경호원들을 격려했다.(이영국)

이 일이 있은 후 사망자에게는 ‘애국자’ 칭호가 부여됐고, 유가족들에게는 컬러TV와 냉장고가 주어졌다.

김정일의 신변 안전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지켜진다. 경호원을 양성하는 과정부터 사상 무장, 체력훈련, 경호규칙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고 호되다.

김정일 면담 절차는 까다롭다. 김정일을 만나려는 사람은 일정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한다. 버스는 평양 시내를 이러저리 도는 경우가 많고, 신호등도 무시한 채 달린다. 김정일 관저에 들어갈 때는 6차례의 검문소를 거쳐야 한다.(고위 탈북자)

김정일의 움직임은 항상 예고가 없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김정일은 약속 없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숙소를 찾았다. 현지 시찰이나 방문 때도 마찬가지다. 80년대 말 북한 축구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선수촌에 김정일이 갑자기 나타나 선수단을 당황하게 한 적도 있었다.(윤명찬 전 북한감독)

이 때문에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일이 군부대를 자주 찾는 것에 빗대 우스갯소리가 유행이다.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노래를 패러디해 “장군님은 숨어서 어디에 계시는지 잘 안 보입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 탈북자는 전했다.



written by (sky2004)
2005-01-20 08: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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