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안에서도 인터넷을 끊김없이 자유자재로 접속해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오는 2006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최근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업체를 정보통신부가 와이브로
사업자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움직이면서 인터넷을 즐기는 시대"를 향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되었다.
와이브로는 기존의 휴대폰 무선인터넷(무선데이타통신)보다 이용요금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움직이면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자별로 와이브로가 언제쯤 어떤 콘텐츠로 어떤 단말기를 통해 상용화
할지 알아본다.
◆2006년 4~6월에 시작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2.3GHz대이다
.
정보통신부는 A(2.300~2.327GHz),B(2.3315~2.3585GHz),C(2.363~2.390GHz)
등 3개 대역으로 나눠 사업심사 평가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KT SK텔
레콤 하나로텔레콤 순으로 주파수대역 선정의 우선권을 준다는 것이다.
주파수대역이 결정되면 전자통신연구원과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등은 HPi
(High Speed Portable Internet)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장비와
단말기 개발을 마칠 예정이라고 한다.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는 KT가 가장 빠른 2006년 4월, SK텔레콤과 하나로
텔레콤은 이보다 2개월 늦은 2006년 6월로 잡고 있으며,3개 사업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말(SK텔레콤은 2009년말)까지 전국
84개 중소도시로 상용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
◆콘텐츠 차별화 경쟁 본격화
와이브로 수요층은 크게 △10대후반~20대초반의 멀티미디어추구그룹과
△20대후반~30대초반의 인터넷 비즈니스 추구그룹으로 나뉜다.
3개 업체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중이며,KT는 영상채팅이나
영상게임 위치기반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고,SK텔레콤은 주문형비디오와
네트워크 게임을, 하나로텔레콤은 멀티미디어게임과 인스턴트메신저 등을
주력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갖가지 컨버전스폰 등장한다
KT는 와이브로와 네스팟 등을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고 이에 따라
와이브로 단말기에 네스팟 기능까지 덧붙인 와이브로스윙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TU미디어를 통해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범서비스를
하고있는 SK텔레콤은 위성DMB와 와이브로를 결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위성DMB+와이브로+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등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또는
트리플밴드트리플모드(TBTM)폰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와이브로는 유무선 또는 통신방송 등 컨버전스를 위해 태어난 서비스이며
갖가지 형태의 융합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와이브로 기반기술인 광대역 직교주파수분할다중(OFDM)기술은 4세대
이동통신(4G)표준의 하나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고 와이브로가 어떻게 진화
하는지 지켜 볼만하다.
(사진:SK 텔레콤의 차세대 무선 인터넷 기술인 2.3GHz 휴대 인터넷 서비스
시연회.17일 경기도 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