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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전두환 각하 오셨습니까

 
【화제】"전두환 각하 오셨습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이 28일 2005대교눈높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 인천도원체육관을 방문,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연합>
"'지역을 방문한 귀한 손님인 데 괜히 과거사를 들출 필요가 있었나'는 반응에 당혹스러웠습니다"

인천일보 지건태기자가 블로그에 쓴 '전씨 취재의 아쉬움'(blog.itimes.co.kr/guntae?605)이란 글이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를 취재한 지건태기자는 전두환씨의 방문에 대해 '말말말'이란 형식을 빌려 주변의 다양한 반응을 옮겼다.인천일보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직 경찰 서장이 전과자인 전씨에게 '각하'라는 극존칭을 써가며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고, 사복경찰관 10여명과 의경 1개 소대 병력을 동원해 그를 경호했다. 인천일보는 또 29만원이 전재산이라는 전씨가 한일 대표단 선수를 만찬에 초대하고, 5공 때 실세들이 함께 한 자리에 인천시 체육에 대한 충고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씨의 주변에는 과거 그의 오른팔로 알려진 이학봉씨 등 5공 때 인사 10여명이 눈에 띄었다. 인천일보는 또 "대통령을 지내지 않았으면 코미디언을 했어도 괜찮았을 것" 이라며 전씨의 입담을 칭찬한 김경자(전 인천여고 교장)씨의 말을 전했다.

지건태기자는 블로그에 올린 취재 후기에서 "의외의 반응에 당혹스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이 기사가 나간 뒤 보수 성향이 강한 일부 체육계 인사들이 '지역을 방문한 귀한 손님인 데 괜히 과거사를 들출 필요가 있었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지기자는 또 "전씨 방문 당일 충돌을 예상했던 지역 시민단체는 전씨의 방문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몰랐다"는 후배 기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에게 직접적으로 그날 기사 내용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지 못한 대신,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았다"며 "특히 노무현 정부가 지금 국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지우기 괜히 광화문 현판을 교체하려 하고 있다"는 보수성향 체육계 인사들의 말을 옮기기도 했다.

지현태 기자는 "제가 정말 아쉬운 것은 이들(보수성향 체육인사)이 (인천)지역의 여론을 만들고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분명 기자가 여론을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고 여론을 주도하는 세력가들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대며 쉽게 주류에 편승하고 싶지도 않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아래는 지건태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제목 : 전씨 취재의 아쉬움

지난 28일 전두환씨가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가 열리는 인천시립체육관을 방문, 그에따른 취재 내용을 기사화 했습니다.

그러나 의외의 반응에 조금은 당혹스럽군요.

분명 다음날 신문에 보도된 기사에서는 팩트만으로 현직 경찰 서장이 전과자인 전씨에게 `각하'라는 칭호를 써가며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고 경력을 동원해 그를 경호했다는 내용과, 인천의 청소년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교육감이 그 자리에서 전씨를 맞았다는 글이 실렸습니다. 이 밖에도 29만원이 전재산이라는 전씨가 한일 대표단 선수를 만찬에 초대하고, 5공 때 실세들이 함께 한 자리에 인천시 체육에 대한 충고도 있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전씨 방문 당일 충돌을 예상했던 지역 시민단체은 전씨의 방문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몰랐으며, 기사가 나간 이후에도 내부일로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식에 반응을 보였다고 이들 단체를 출입하는 후배 기자가 귀뜸해 주더군요.

또 한가지 체육인들의 반응입니다. 워낙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체육계 인사들이지만, 그날 기사를 갖고 모두 한소리들 하더군요. 지역을 방문한 귀한 손님인 데 괜히 과거사를 들출 필요가 있었냐며.

이들은 기자에게 직접적으로 그날 기사 내용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지 못한 대신,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았습니다.

그중 하나 노무현 정부가 지금 국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지우기 괜히 광화문 현판을 교체하려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럼 광화문은 뭐하러 그냥 나두나, 차라리 헐고 빌딩 세우지...(역사가 뭔지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그러나 제가 정말 아쉬운 것은 이들이 지역 여론을 만들고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기자가 여론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여론을 주도하는 세력가들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대며 쉽게 주류에 편승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김서방
2005-02-02 00:19:38
1205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빡그리 '05.2.2 12:22 AM 신고
    많이 늙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씨랑 똑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 뒤지지 머하는 거야 ㅡㅡ;;;;;;;;;; ↓댓글에댓글
  2. 2. 별샘달샘 '05.2.3 1:53 AM 신고
    29만원밖에 없는 할아버지다
    근데 저길왜갔나? ↓댓글에댓글
  3. 3. 으함™ '05.2.3 6:32 PM 신고
    살인마를 각하로 모시는 놈들 아무튼 전두환 살인마도 얼굴보니 죽을날 멀지 않았군...
    얼릉 죽어서 네놈이 죽인 사람들 다 만나봐라... 으흐흐...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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