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지만원- 김구는 빈 라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지만원 “김구는 빈라덴” vs 진중권 “망명해라” 직격탄
[CBS 토론] 진중권, 지만원에 일방적 논박 “성취향 공개 삼가라”
2005-03-10 19:39민일성 (mini99999@dailyseop.com)기자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 소장은 10일 “한승조 교수의 ‘일제 지배는 축복’이라는 발언은 한 문장만을 빼서 마타도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는 대단히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이번 한승조 사태는 한국 우익들의 멘털리티가 어느 정도 썩어 있는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일본에서도 포기한 일본 우익세력들의 주장을 그대로 설파하는 ‘앵무새’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승조 살리기’에 나선 지 소장은 이날 오후 CBS TV 시사 프로그램인 ‘CBS 저널’을 통해 진 교수와 ‘친일 비판자는 좌익?’이라는 주제로 붙었다. 이전에 안티조선으로 붙은 적이 있는 두 사람은 격정적인 토론을 기대했지만 진 교수의 예견대로 ‘2+2=4’이냐 ‘2+2=5’ 이냐는 식의 논쟁에 머무르고 말았다.


▲ CBS 저널 '친일 비판자는 좌익?'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 중앙대 겸임 교수.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한국 우익 세력의 적나라한 실상에 대해 진 교수가 몰아쳤지만 지 소장은 좋은 게 좋은 것이지 왜 자꾸 과거를 들추냐며 제대로 된 반박논리를 펼치지 못하고 중언부언을 반복했다. 사회자마저도 지 소장의 왜곡된 논리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한승조 살리기’에 나섰던 지 소장은 “한 교수의 글을 제대로 꼼꼼히 읽어본 것은 어제 저녁”이라고 실토하기도 했다.

김근상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오후 3시 CBS 목동 사옥 지하 3층 공개홀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진중권 “말도 안되는 것을 키워주는 것이지만...”

토론 시작 전 데일리 서프라이즈와의 즉석 인터뷰에서 진 교수는 “이 토론은 어찌보면 2+2=4, 2+2=5를 가지고 논쟁하는 것이랑 똑같다”며 “말도 안되는 것을 키워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왜 이런 망언들이 계속 나오는지 사회 문화적, 역사적인 것들을 짚어줄 것이라면서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그는 지 소장과는 예전에 안티 조선 문제로 토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토론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지 소장은 “국민들에게 입장을 전하겠다”며 “구체적인 자세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를 때리면 얻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박정희를 국부라 여기는 사람이 국민의 80%인데 분열을 일으키는 과거사 규명은 전혀 영양가가 없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후 3시 토론에 들어간 두 사람은 우선 한승조 교수의 발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지 소장은 “한승조 교수의 ‘일제 지배는 축복’이라는 발언은 한 문장 들어가 있다”면서 문장 하나만 빼서 사회가 마타도어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한 교수의 글에 돌을 던지는 이유는 전체는 보여주지 않고 자극적인 부분만 떼어내어 논란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제 정세를 모르는 사람에게 국가 A가 국가 B를 아무런 이유 없이 강제로 점령해서 욕을 보이고 고통을 줬는데 그 나라가 좋은 나라냐, 나쁜 나라냐고 물어보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 진중권 교수와 격돌한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그러나 지 소장은 한 교수의 글에서 잘못된 점이 20% 있다면서 위안부 언급을 지적했다. ‘위안부 사죄 요구’는 미선이 효순이 사건으로 좌파들이 반미를 선동하는 것과 똑같다며 그는 할머니들을 앞세워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 교수가 용기 있게 지적했지만 구태여 그런 이야기까지 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한 교수는 한국 사정을 뻔히 아는데 ‘축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한 것도 또한 작은 잘못”이라고도 덧붙였다.

“ 한승조 지만원 발언으로 일본 우익들만 신났다”

지 소장은 그러나 "80%이상은 배울 점이 있다"면서 "잘난 사람에게 역사를 배워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왜 이 시점에서 과거를 따지는지 모르겠다"며 과거사 진상 규명의 정치적 의도를 주장했다.

이 같은 지 소장의 ‘침소봉대’ 주장에 대해 진 교수는 우선 “한 교수의 기고문은 전문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고 있고 국민들도 다 읽어보고 판단하고 분노하고 방송이나 신문도 다 읽어보고 기사 쓴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진 교수는 "당시 러시아는 반정시위로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취약한 나라였다"며 러시아 지배 가능성을 일축한 뒤 “일본 식민지 아니면 미국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면 그럴듯하다”고 속내를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 소장은 “1860년에 미국은 흑인의 인권을 놓고 자기들끼리 싸웠다”며 인권국가인 미국이 어떻게 한국을 먹겠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 소장의 거침없는 ‘사대주의’에 진 교수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일본 보고 먹어버리라"고 했던 미일간의 가쓰라 테프트 밀약을 지적하며 미국도 식민지를 가질 수 있는 나라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진 교수는 한승조 씨가 미국, 중국도 있었는데 왜 러시아를 지목했는가 자문한 뒤 이는 러일 전쟁의 추억에서 나온 것이며 일본 우익들의 대동아공영권 주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일본이 당시 러시아를 이겨 아시아의 열등을 극복했고 이는 아시아의 승리이고 일본이 아시아를 구원했다는 대동아공영권의 논리로 파시즘의 맥락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번 한 교수와 지 소장의 ‘커밍아웃’으로 일본 우익들이 신났다고 하더라면서 진 교수는 “일본이 점령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점령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수천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따라서 원자폭탄은 일본의 축복인 ‘원자 복탄’”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진 교수의 주장에 지 소장은 논리 대결은 하지 않고 “한 교수의 연구 방법이 있고 진 교수의 연구 방법이 있다”며 “가쓰라 테프트 조약을 보는 것도 다르다, 서로 존중돼야 한다”고 물러섰다.


“하이에나, 메뚜기, 들쥐로 비유하는 사람이 인권을 알겠는가”

지 소장은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세계 열강들이 아시아로 몰려들고 있는데 한국은 궁전 돌담 안에 앉아서 노론, 소론하며 문닫고 귀양 보내고 모함하고 그랬다”며 “그런 모습으로 36년을 지냈다면 일본이 없었다면 철로나 항만, 발전소, 법률, 행정이 지금같이 발전했겠는가”라고 개발주의론을 펼쳤다.

▲ 프로그램 녹화 스튜디오에 진중권 씨가 들어서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이에 대해 사회자마저도 “국권의 중대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말”이라며 “식민지가 국가에 도움이 됐다는 아니 제국주의도 도움이 되는 제국주의, 식민주의도 올바른 식민주의가 있다는 주장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지 소장은 “100% 좋은 것만 있는 것, 100%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없다”며 “이념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혼재돼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일본하고 앞으로 잘 살면 되는데 왜 자꾸 과거를 따져서 증오심을 부추기느냐며 여기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지 소장의 글에는 민족비하 발언이 여러 번 나온다며 한국인을 들쥐 근성으로 비유하고 언론을 ‘후레인간’ ‘메뚜기떼’ ‘하이에나 떼’로 묘사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한국 민족은 안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 소장과 한승조 씨의 망언은 임상심리학적 연구 대상이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몰아쳤다. 진 교수는 또한 “메뚜기떼, 들쥐떼, 하이에나떼 발언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인권을 존중하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먹힐 만하니까 먹혔다'는 지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 교수는 “정말 먹힐 짓 하는 사람을 을사오적이라 한다”며 “김구 선생은 먹힐 짓 안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지만원, 한승조는 먹힐 짓 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인 뒤 당시 조선 민족이 먹힐 짓을 한 것이 아니라 조선민족 일부 사람들이 먹힐 짓을 했으며 그랬던 사람들이 지금 다시 망언을 퍼붓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의 김구 주장에 대해 지 소장은 이승만을 내세우며 이승만은 국력을 키우는 외교에 주력한 사람이지만 김구는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지 소장은 "김구가 안중근, 윤봉길 같은 젊은이들에게 무기를 줘서 죽이라"고 했다며 무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으면 애시당초 먹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의 극우세력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지적하자 지 소장은 “일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잘 모른다”고 잡아뗀 뒤 “내가 당했으면 물론 나쁘지만 본인에게는 잘못이 없겠느냐”고 역으로 한국민의 반성을 주장했다.

이러한 지 소장의 '일본 우익에 관심없다'는 발언을 낚아 채 진 교수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안가진다는 발언이 바로 먹힐 짓”이라고 후려치기도 했다.


“ 김구가 빈라덴이면 우리 헌법은 테러리즘 헌법인가”

김구는 테러리스트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에는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되어 있는데 그러면 한국은 빈라덴의 테러리즘의 헌법을 갖고 있다는 것인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가라며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정작 테러리스트는 김구를 죽인 이승만이라면서 김구 암살 사건으로 역공격했다.

지 소장은 홈페이지의 글에서 밝힌 바 있는 '친일파 청산은 좌파 주사파들의 신앙'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논거를 펼쳤다.

그는 386 주사파들 역시 공산주의자인데 일본이 공산주의를 탄압하자 386 주사파도 일본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 소장은 일본이나 미국은 한국에 유익한 존재라며 포항제철을 먹여 살리는 100% 기술이 선진국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지 소장은 노무현 정권은 386 주사파가 정권을 잡았다며 이들이 사회 주도 세력을 바꿔나가는데 기득권 세력은 다 일제에 동조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과거사 청산 주장, 박정희·박근혜 때리기는 기득권 죽이기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는 위안부로 반일 감정을 부추겨서는 안된다며 일본과 협력해서 새지평을 열어야 국민 앞날에 도움이 된다고 ‘친일 외교’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친일을 비판하고 한 교수를 비판하면 다 386 주사파냐”며 “국민 대부분이 비판하고 조중동도 소극적이지만 비판한다”며 이들이 몽땅 노 정권이 사주한 주사파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 소장은 한국 우익 세력들의 극단적인 주장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지 소장의 ‘친일보다 더 나쁜 것이 친북이다’는 주장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음이 깔려 있으며 이는 빈 라덴이 아랍의 자결권을 위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테러라는 옳지 않은 수단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성토했다.


“과거만 들추지마라, 피곤하다”

이어 진 교수는 한미일 동맹 강화와 북한 고립을 위해 민족도 내버려야 하고 일본 식민지배를 축복이라며 참아야 한다면 그 사람은 어느 국적의 사람인가라며 지 소장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인정하는 사람이 아닌 나라 밖 사람이라고 몰아쳤다. 진 교수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극단주의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지 소장은 '좌파 성토'를 넘어 색깔론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좌파는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이라며 그 신념은 북한은 친일파를 깨끗이 피로 숙청하고 세운 정권이기에 정통성이 있고 남한은 친일파가 세운 정권이기에 하루 빨리 친일 세력을 몰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빨간 세력 속에서 살고 있다”며 그것이 자신이 무서워하는 좌익이라고 말했다.

지 소장의 좌파 운운에 진 교수는 "대한민국에는 좌익이 거의 없다"며 "사회적 안전망, 사회 복지 등을 주장하는 나 같은 사람을 좌익이라고 한다"고 개념 정리부터 했다. 이어 그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다 우익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현대 공화국이었고 지금의 노 정권은 삼성공화국이지 좌우파 대립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한 교수의 망언에 대한민국 전체가 들고 일어나는데 다 주사파냐며 따져 물은 뒤 현 정권도 선거라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 형성됐는데 빨갱이 정권이라고 하면 어떻게 사는가, 망명하라고 몰아쳤다.

진 교수가 박정희 정권도 전두환 정권도 김영삼 정권도 북한 유화 정책을 썼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제시하자 지 소장은 왜 자꾸 과거 얘기를 하냐며 ‘sick and tired’라고 영어까지 써 가며 지긋지긋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 소장이 뜬금없이 진 교수를 향해 “친일과 친북 중 뭐가 나쁘냐”고 질문하자 진 교수는 “친일 친북 둘다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답했다. 이어 진 교수는 “두개의 나쁜 점이 하나의 올바른 점을 만들지를 않는다”는 속담을 영어로 받아친 뒤 친일을 했으면 그것대로 나쁜 것이지 친북을 안했다고 옹호를 하니까 비판하는 것이라고 지 소장의 논리의 허점을 찍어냈다.

이때 사회자가 우익세력들도 한 교수의 주장에 다 동감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익을 대표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지적하자 지 교수는 “사실 한 교수의 글을 꼼꼼히 읽어본 것은 어제 저녁”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한 교수를 욕하는 사람에게 하도 전화를 많이 받아서 다 읽어봤냐 했더니 안읽어봤다고 대답했다며 조선일보 동아일보도 안 읽어보거나 수용능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과서 문제와 관련 일본우익의 '한국민의 자학 사관' 주장에 대해 지 소장은 “비하가 아니라 반성”이라며 자신은 “경계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모폴리탄적”으로 양국의 입장을 분석해야 제대로 나오지 일방적으로 한쪽의 시각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경계인적 시각'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일명 '자학사관'으로 독일 우익들이 과거를 반성하는 것을 자학이라고 폄훼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우리에게 하면 가학증이고 우리가 하는 것은 자학증이라며 한국의 일부 멍청한 우익들이야말로 자학증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헉헉대며 개인적 성취향으로 자위 행위하는 것은 뭐라 할 수 없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성취향을 표현하는 것은 삼가 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지 소장을 몰아쳤다.

그러나 지 소장은 과거 집착은 자폐증이라며 일본도 깨인 나라인데 반성하건 안하건은 그들 문제이지 우리가 요구한다고 고개 숙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더럽고 미국이 아니꼬우면 미국 일본 학생보다 더 공부하고 일을 해야지 맨날 인터넷 두드리면서 할아버지, 아버지 뻘에게 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실 한교수 글은 어제야 꼼꼼히 읽었다” 실토

지 소장의 지속적인 '사대주의' 주장에 대해 진 교수는 외교 관계는 공통된 역사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왜곡된 역사관으로 한일 관계가 제대로 맺어질 수 없다고 역사관과 결부된 외교관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과거사 청산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도 관련된 문제인데 한국 우익은 외교 카드를 다 내보이고는 우리는 못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일본이 뭘 하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다는 주장이 바로 먹혀버릴 짓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 소장의 ‘일본 우익에 관심없다’는 언급과 연결해 지 소장의 외교관을 꼬집었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이어 진 교수는 한승조, 조갑제, 지만원 등이 잇따라 ‘커밍아웃’을 하며 일본 우익 망언에 놀아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는 박정희 찬양론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즉 조선민족은 자립할 능력이 없어 일본이 통치를 통해 발전을 이룩해줬는데 일본에게 감사하지는 않고 보상을 하라고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국 사람은 자립할 능력이 없으며 박정희가 없었으면 여전히 보릿고개 시대일 것이다. 그런데 박정희에게 감사는 안하고 과거사 청산하자고 주장한다"는 논리라는 것이다.

그는 일제 식민주의자들이 이광수 같은 사람들에게 계속 주입을 했고 그러자 나름대로 독립운동을 했거나 지식인이라고 자처했던 사람들도 머릿속으로 받아들이다가 결국 친일을 하게 됐다며 바로 지 소장 같은 생각들을 갖고 있었기에 친일을 했다고 견주어 비판했다. 그는 일제가 퍼트린 민족 자족론을 받아들이는 것이 미래 지향적이냐며 한국 우익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에 지 소장은 “나는 미국 가서 일등하고 미국인들도 못 만드는 수학 공식을 만들었고 수학 논리를 정리했던 사람”이라고 발끈하며 “이런 것이 미국을 이긴 것”이라고 억울해 하자 진 교수는 “다음부터 성적표 가지고 나와라”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현 정권을 빨갱이라고 비판한 지 소장은 그러나 “난 대한민국을 고치는 사람이지 치사하게 망명하지는 않는다”고 하자 진 교수는 “아직 살만하다는 얘기네”라며 냉소로 받아치기도 했다.

진 교수는 “내 아내도 일본 사람”이라며 “일본에도 배울 점 있지만 우리보다 훨씬 뛰떨어진 점도 있는데 기껏 배우는 것이 일본 우익 사상을 배우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우익은 조직의 90% 이상이 야쿠자이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여하려고 옷 차려 입고 신사참배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우는 것이 바로 잡아먹힐 짓 아니냐고 몰아쳤다.


“치사하게 망명않는다”에 “ 아직 살만하단 얘기네”

지 소장이 거듭 과거사 규명은 증오심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하자 진 교수는 일본 관광객과 한류 열풍을 들며 "증오심 없다"고 잘라 말한뒤 외교 관계에서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과거사 반성은 안하고 망언을 할 때는 용납하지 말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 외교이지 친하게만 지내자, 좋게만 가자고 하는 것은 외교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우익들이 원하는 것이나 미국이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을 다 받아 주는 것"이 아니라 주권을 가진 국가로서 국익을 두고 타 국가와 오해하기도 하고 오해를 해소하고 이해하거나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외교라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진 교수는 한국 보수 우익들은 이에 대한 전략이 전혀 없고 대책도 없다며 일본에서도 포기한 사람들이 하는 망언을 대단한 이론이라도 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데 정신차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진 교수의 외교론에 지 소장은 외교란 예의바르고 논리로 무장되고 정중하게 자기 의견을 관철하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라는 대표 선수는 수준 이하라 푸대접을 받고 있는 데 이는 외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이번 사건은 한국 우익들의 멘털리티가 어느 정도 썩어 있는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보통 우익은 국익을 위해 발언해야 하는데 국익을 배반하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토론을 마친 뒤 지 소장과 진 교수는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로 스튜디오를 나왔다. 혼자 달랑 참석한 진 교수와는 달리 지 소장이 스튜디오를 나서자 배지를 단 대여섯명의 노인들이 함께 스튜디오를 나왔다. ‘을사오적’ ‘임상심리 연구 대상’이라는 말까지 들었으면서도 지 소장은 이날 토론회의 소감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 교수의 식민지배 축복은 마타도어라며 그 분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날 녹화된 방송은 오는 11일(금) 밤 11시 30분과 12일(토) 낮 12시, 13일(일) 밤 12시 30분에 스카이 라이프(채널 162)와 각 지역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송, 재방송될 예정이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민일성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김서방
2005-03-11 10:57:12
1335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갈림길 '05.3.11 4:42 PM 신고
    그저 웃음 뿐..
    세상 어느 나라 극우들이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 외국에 대해 나쁜 감정 가지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가? 더 더욱 과서 자신들을 식민지배했던 그런 나라를 향해서? 생각해보라. 히틀러의 후예인 네오나찌들이 "미국이 독일을 패망시킨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고 일본의 극우단체가 "일본은 원자폭탄 맞을 짓을 했다"라고 주장하는것과 똑같으며 프랑스의 르펜이 "히틀러에게 점령되었을때 프랑스는 행복했다"고 주장한다고 하면 제정신인지 의심하지 않겠는가?
    매국노 시키 몇넘들이 지들 마음껏 주둥이질을 하고 있는데도 그들을 처벌하지 못하는, 그런 자유민주주의가 때로는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에댓글
  2. 2. 無派魔 '05.3.12 4:39 AM 신고
    친일과 친북이라..
    친일은 자기들에 대한 비판을 돌리려고 친북을 사용하고 친북은 역으로... 둘다 사라져야 겠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그거 가지고 사람을 처벌하기는 힘들 것 같고 모두 치우쳤던 생각들을 바로 잡아서 앞으로는 망언들좀 안했으면 좋겠는데... 친일, 친북 ..친하게 지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닌데...방법이 문제 겠지요... 북한은 어쩌다 싸우고 갈라선 형제이고, 일본은 미운정 고운정 많이든 옆집 친구인데...친한 친구간에는 힘들면 도와주고 잘못된 것은 지적해주고 해야겠죠...너 옛날일 기억안나냐 그때 니가 잘 못했잖아 그런데 왜 자꾸 니가 잘했다고 우기냐..좀 먹고 살만해졌다고..니 지금 나 무시하냐...똑바로 해라...머 이런식...그래도 박박 우기면 어쩔 수 없을 라나...ㅋㅋ ↓댓글에댓글
  3. 3. kyle '05.3.12 6:55 AM 신고
    갈림길님.다른 말씀은 맞습니다만...
    하나만 지적하자면...
    '네오나치'는 사회적성공여부의 불안에 대한 학생들의 반사회적운동일 뿐입니다.실제로 나치의 잔당은 외부적운동을 벌이지 않습니다.
    네오나치즘은 나치즘과는 실질적으로 별개의 문제입니다.
    .
    실제로 사회주의체제에서는 민주주의학생운동이 일고 민주주의체제에서는 사회주의학생운동이 반드시 일어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그걸 '젊은 세대의 이유없는 반항'으로 해석하기도 하지요.
    아마 곧 있으면 반민주주의학생운동권도 생겨날 겁니다.
    이미 반민주주의학생운동과 비슷한 친북친사회주의학생운동권이 있지요.
    .
    언제나 학생운동은 그런 전개를 이루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의 단점에 대한 비판을 논리적으로 전개한다기보다는 현체제와 정권에 대한 맹목적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
    물론 그 점을 제외하고 근본적인 주장은 저도 공감이 가는군요.사실 지만원씨의 발언은 말그대로 철저하게 국가적이익만을 염두에 둔 주장입니다.확실히 그 말대로라면 외교적억제나 경제적억압은 줄어들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몇십년도 지나지않은 과거문제를 그대로 덮어둘수는 없는 노릇이 아닐까요? 최소한 사과와 그리고 아직 생존한 분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짚고 넘어가야하겠지요.
    .
    .
    그리고...無派魔님
    아마도 그 말씀이 바로 사고론과 방법론의 차이에 대한 지적을 제대로 해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이야기이겠지만 실제로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인간들도 다른 방법으로 인해 다툼이 이는 경우도 많고 도리어 역으로 정반대의 사상을 지닌 인간이라해도 같은 방법론을 지향한다는 이유로 아군이 되는 경우도 많지요.
    사실 친일과 친북의 공통점이 있지요.외적친향성이라는...
    문제는 각자의 방법론이 지나치게 다르다는 겁니다.친북의 경우 한민족이라는 틀을 극도로 강조하는 성향을 보입니다.이것은 아마 대한민국 국민의 상당수가 동조하는 성향이지요.그래서 친북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질감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단지 친일의 경우는 좀 다르지요.실제로 일본은 지금 세계최대의 강국 중 하나입니다.그런 국가와의 연계는 실질적으로 한국에게도 유리한 입장을 불러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과거라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바로 일제치하...
    아마도 이 점은 적어도 앞으로 몇십년이상은 더 지나야 많이 가라앉을 문제가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친일세력은 국내에서 그다지 긍정적평가를 받지는 못 할 겁니다.
    그렇기에 친북과 같은 방법론으로서는 동의를 얻을수가 없습니다.
    .
    아뭏든 외교문제는 한 두명의 주장만으로는 해답을 절대 찾을 수 없습니다.
    애초에 외교에서 절대적아군이란 없으며 절대적진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분명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댓글에댓글
  4. 4. 바람이 '05.3.22 11:07 AM 신고
    매국노들은 그럴싸한 포장으로 자기를 방어한다
    지랄같은놈들 민족주의는 전혀 없는 뿌리도 근본도 없는것들이 대가리는 좋아서 저런논리를 어디서 만들어서 나불거리는지 참 대한민국 엄청난 자유가 있는 나라구만 세계 어느나라가 지들 민족 욕하는 놈을 가만둘까? ↓댓글에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