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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은 나쁜年 이라마 뭐라나

 

달력을 한 장만 더 떼내면 맞게 될 새해 ‘임오년(壬午年)’은 국가적인 명운이 걸린 해다. 말의 해인 내년에는 국제사회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2002 한.일 월드컵과 차기 국가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그러나 최근 샐러리맨들 사이에서 ‘2002년은 나쁜 년(?)’이라는 유행어가 돌고있다. 바로 공휴일 때문.

직장인 안모씨는 얼마 전 선물 받은 내년 캘린더를 넘겨보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5월은 절망 그 자체였다. 어린이날인 5일과 부처님 오신날인 19일이 모두 일요일이었던 것이다. T.S. 엘리어트가 동시대에 살았더라면 아마도 5월을 잔인한 달이라 표현했으리라.

안씨가 직장 동료들에게 이 비극을 알리자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썩거렸다. “어린이의 인권과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그 높으신 뜻을 완전히 무시한 해다.” “부처님께도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해다. 의 선전이 무색하다.” 등등. 동료들은 한 마디씩 불평을 털어놓았다.

그래도 눈물을 머금고 여기까진 참을 만 했다. 2대 명절 중 하나인 9월 21일 추석이 토요일인 탓에 연휴가 주중이 아니고 금~일요일이 돼버린 것이다. 지방 출신 직장인들이 차 몰고 귀향 길에 오르는 일은 사실상 꿈도 못 꾸게 됐다.

안씨는 그나마 내년 설날 연휴가 일~수요일(2.10~13)이 된 것과 지방 선거일(6.13), 대통령 선거일(12.19)이 ‘빨간 날’이라는 점을 위안으로 삼았다. 실제로 올해 공휴일은 66일, 내년은 67일로 날짜로는 오히려 하루가 늘어난다.

211.223.104.187 양희천: 하하 나는 상관 없다..백수가 요일과 무슨 상관인가...히힛~ [12/21-18:18]
211.109.183.126 서창건: 자랑이어서 좋겠따! [03/17-11:05]

김삿갓
2001-12-21 13: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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