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간(Tagan ; //www.tagan.co.kr)" 파워서플라이가 국내에 선을 보였던 것은 아마도 작년 중순쯤이 아니었던가 기억된다.
물론 파워서플라이(PSU)야 성능과 안정성으로 대변되어야 하는 PC의 핵심 부품이긴 하지만, 고급 PSU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타간 파워서플라이는 앞서 언급했던 매력적인 하우징 디자인과 눈에 띄는 액세서리 구성으로 분명히 자신만의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여겨진다. |
Tagan TG420-U02 i-Xeye는 고급 파워서플라이답게 박스 디자인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고, 많은 구성물을 담고 있어서 부피가 크다.
중고급형 PSU들은 가격이 절대 만만치 않은 만큼 무상 A/S 기간이 적절히 보장되지 않으면 솔직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구입하기가 너무나 꺼려진다. 그런 면에서 작년부터 많은 업체들이 무상 A/S 기간을 늘리고 있는 경향은 너무나 바람직해 보인다.
박스 후면에는 타간 TG420-U02 i-Xeye의 제품 특징이 영어/독일어/프랑스어의 3개 국어로 적혀있다. 그외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어, 유럽에서의 판매율 1위라는 말이 허언은 아닌 모양이다.
박스 후면에 기재된 제품 특징들 몇 가지를 다시 옮겨보면...
다만 맨 처음 언급되어 있는 SDFP : Scan Disk Free Protection 기능에 관해서는 확실치 않은데, 추측컨대 아마도 하드디스크에 관련된 기능으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박스의 상하면에도 TG420-U02 i-Xeye의 제품 특징들이 3개 국어로 정리되어 있다.
여기서 약간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분명히 제품 설명에는 ATX 12V v2.0을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박스에는 ATX 12V v1.3을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박스 좌측면에는 TG420-U02 i-Xeye의 다양한 케이블 및 커넥터들에 대한 설명이 우측면에는 제품 스펙 및 TSCT 기능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차트가 프린트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관련 된 내용을 다룰 때 다시 상세히 언급하도록 하겠다. |
이른바 명품(名品)이라 불리는 제품들은 그 핵심이 되는 구성물 외에 사소한 부분들의 마감에도 정말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품 전체에 일관되는 일종의 고급스러운 품격을 느끼게 하고, 그것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이의 만족감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타간의 부가 구성물들은 별도 박스에 담겨져서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실용적고 또 맘에 드는 부가 구성물이 바로 이 AC 전원 코드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코드 피복을 쉴딩 처리했을 뿐만 아니라(아마도 Copper 재질이 아닐까 생각됨) 페라이트 코어까지 더해져 있어서, EMI 및 입력 전원의 노이즈를 감쇠시켜준다.
케이블 타이는 5색의 벨크로 타입과 일반 PVC 재질의 2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타이 갯수도 7개로 넉넉해서, (이후에 확인하겠지만) 타간 PSU의 정말로 많은 출력 케이블들을 정돈하기에는 충분한 수량이다.
타간의 부가 구성물들에 대한 배려는 매뉴얼에도 역시 그대로 이어진다.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점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80여 페이지에 걸쳐 5개 국어로 제품에 대한 아주 상세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약간의 독해력만 뒷받침된다면 제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요즘 블랙 컬러의 하우징을 채용한 PSU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타간은 특유의 무광택 표면 처리가 고급스러워서 확실히 남다른 면이 있다. 또한 각 세부 마무리도 뛰어나기 때문에 일단 외형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타간의 PSU 후면은 여느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타간의 파워서플라이들은 'ㄱ'자형이 아닌 'ㅡ'자형 듀얼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후면팬보다 전면 흡기팬의 두께가 얇지만 대신 날개수는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후면 배기팬 날개수 : 7개, 전면 흡기팬 날개수 : 9개).
파워 우측면에는 TG420-U02의 스펙 테이블과 TSCT 기능의 작동 매커니즘이 프린트된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레이블의 색상과 표면 재질이 무광 검정의 하우징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잘 매칭되어 있어서 아주 매끈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TG420-U02 i-Xeye의 스펙이야 고급형 PSU인 만큼 충분히 만족스럽다. +3.3V & +5V 컴바인드 출력(220W)이나 +12V 출력(22A, 264W) 모두 고급 부품과 많은 수의 주변기기를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미 앞서도 한 차례 언급했듯이 타간 고유의 소음 조절 기술인 TSCT(Tagan Silence Control Technology)는 시스템 로드가 60%에 이를 때까지, 듀얼팬의 작동 소음을 21~22dBA의 아주 낮은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게다가 최대 부하시에도 1827RPM에 28dB에 지나지 않아 극도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TSCT 메커니즘 차트 아래에는 독일/미국/유럽 각국의 각종 국제 품질 인증마크가 찍혀 있어서 타간 파워의 성능과 안정성을 짐작하게 한다.
이 제품의 이름이 i-Xeye가 된 것은 두말 할 나위 없이 하면의 X자 문양과 투명 아크릴로 튜닝된 중앙의 '눈(eye)' 부분 때문이다. 이 X자 문양은 또한 야광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주위가 어두울 때 더욱 돋보인다.
전후면 냉각팬과 파워 하면의 투명창 내부에는 블루 컬러의 고휘도 LED가 장착되어 있어서 시원한 조명 효과를 연출한다. | |||||||||||||||||||||||||||||||
고급스럽고 독특한 PSU 본체의 외형 만큼이나 타간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충실하게 제작된 출력 케이블 & 커넥터들이다. 타간 PSU의 출력 케이블과 커넥터들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엄청난 갯수와 부피를 가지고 있어 솔직히 좀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ATX 12V version 2.0 규격을 충족하는 만큼 TG420-U02 i-Xeye의 주전원 케이블은 기존 ATX 12V v1.3 뿐만 아니라, BTX / EPS 12V 규격의 메인보드에도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20+4핀 형태로 되어 있다.
보조 전원 케이블 역시 4+4핀 배열로 변형 가능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최신 규격의 메인보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타간만의 독특한 에메랄드 컬러의 커넥터와 익스펜더가 무척 산뜻해 보인다.
CPU 만큼이나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게 요즘의 고성능 VGA들이다 보니, 별도의 전원 입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TG420-U02 i-Xeye는 1인치 4핀 VGA 전용 커넥터와 PCI-E VGA용 6핀 커넥터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별도의 변환 커넥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2개로 독립된 SATA 출력 케이블에는 각각 2개의 커넥터가 붙어 있다. 각 커넥터에는 3.3V 출력 라인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HDD들에도 모두 대응할 수 있다.
일반적인 주변 장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1인치 4핀 커넥터는 모두 8개나 되므로 어지간해서는 커넥터가 모자라 Y케이블을 따로 필요로 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FDD에 주로 사용되는 2/3인치 미니 4핀 커넥터 수는 여느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2개이다. | |||||||||||||||||||||||||||
타간 파워서플라이 역시 타사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함부로 분해하지 못하도록 하우징 모서리의 볼트 고정 부위에 워런티 씰을 부착해두었는데, 요령을 부리면 쉽게 떼어낼 수 있던 기존의 일반 스티커가 아니라서 이를 훼손시키지 않고서는 절~대로 하우징 고정 볼트를 분리할 수 없다.(ㅠ.ㅠ)
지금까지 꽤 많은 파워서플라이들의 내부를 들여다봤지만, 타간처럼 딱 하우징을 열어봤을 때 고급 제품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물론 고가의 파워를 열어본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AC 전원 코드 입력부 뒷쪽에는 개별 부품 조립 형태의 EMI 필터가 부착되어 있다.
파워 내부 공간에 제약이 있는 만큼 Active PFC 회로는 별도 PCB로 구성되어 방열판 상단에 볼트로 고정되어 있다.
PFC 회로를 들어내면 아랫쪽 메인 PCB에 부착된 퓨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납땜이 되어 있는게 아니라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장시 교체하기가 용이하다(물론 어지간한 용기가 아니라면, 그냥 A/S 맡기는게 상책이겠지만..^^;).
보통은 Active PFC 회로를 채택한 PSU들의 경우 그냥 400㎌대 규격의 평활콘덴서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TG420-U02 i-Xeye는 680㎌ 정전용량의 콘덴서 2개를 장착하고 있어 눈에 띈다. 다만 내열 온도가 105℃인 제품을 사용했더라면, 신뢰성과 제품 수명 측면에서 보다 안심이 되었을 것이다.
스위칭 파워서플라이를 이해하는 핵심은 DC-DC 변압부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솔직히 관련된 부품의 기능이나 스펙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 얕다는게 안타깝다(ㅠ.ㅠ).
출력 필터부는 다수의 인덕터 및 콘덴서로 튼실하게 구성되어 있고 리플과 노이즈를 감쇠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전원 출력이 가능하게 한다. 출력 필터부 앞쪽에는 별도 PCB로 구성된 PWM 컨트롤 회로가 있어 입출력 전원의 오류를 검출하고 과전압, 과전류, 단락 등으로부터 파워서플라이를 보호한다.
투명 아크릴 튜닝창 양측에는 2개의 고휘도 블루 컬러 LED가 접착되어 있다. 다만 밖에서 안보이는 부분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깔끔하게 처리되지는 않았다. | |||||||||||||||||||||||||||||||||||||||||||||||
성능 테스트를 위해 TG420-U02 i-Xeye를 케이스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번 성능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의 제원은 위와 같다. A-1. [저부하 상태]
일단 저부하 상태에서의 각 채널 출력은 모두 상당히 안정적이다. 특히 +3.3V와 +5V는 변동폭이 매우 한정적이고 자주 변하지도 않는다.
3DMark2003을 이용하여 부하를 걸어준 상태일 때에도 +3.3V, +5V 출력의 안정성은 그대로이다. 다만 저부하 상태일 때와 비교하면 미세하게 변동폭이 증가했고 변동 횟수도 잦아졌다. 대체로는 약 0.01V의 전압 강하가 발생한다.
MBM5를 이용한 측정치는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한 실측 결과에 비해 0.2~0.4V 정도 낮게 나타나고는 있지만, 대체적인 출력 상태 흐름에 있어서는 얼추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위 차트의 그래프 형태를 눈여겨보면 되겠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타간 TG420-U02 i-Xeye의 냉각 성능에 대해서는 절반쯤의 의문 부호가 찍힌다. | |||||||||||||||||||||||||||||||||||||||||||||||||||||||||||||||||||||||||||||||||||||||||||||
작년 제품 출시 이후로 꽤 말이 많았던 타간 파워서플라이의 체감 성능이란게 과연 어떤 정도일까.. 그간에 정말로 궁금했었는데, 다들 알다시피 높은 가격 때문에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렇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직접 그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다시 객관적인 시각에서 제품을 평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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